내 글을 읽어 주는 사람들 벅벅

블로그 시작 할 때의 나는 생각보다 의식의 흐름기법이라던가
글을 짜임새 있기 쓴다는 느낌을 많이 받으며 스스로를 자부했다.
그리고 글을 쓸 줄 안다는 느낌을 느끼며, 항상 넘쳐나는 메모에 모든걸 자부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글 스타일도 달라지고 글은 정말 어렵구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정말 좋은 글이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쉬운 글이란 무엇일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깨닫지 못했다.

그저 막연히
읽기 쉬운, 읽기 편한 글이라면 좋은 글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서도 글의 장단을 생각하기도 하고
쓰면서도 쓰고나서도 너무 짧은거 아닐까, 너무 이건 장황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이글루스를 하다보니 링크수도 높아지고 방문자수도 꾸준하게 됐다.
그 중에 내 글이 새로 올라오면 항상 봐주는 사람도,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도,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도 있었고
일순간 메인에 뜬 글을 보고 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링크만 걸어두고 잊혀져버린 블로그가 되기도 했을 것이다.

가끔은 방문자를 위해 스타벅스 뉴스를 들고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의 글에 대해 꾸준한 방문자와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이 한명, 두명
아주 소수의 인원이라도 내 글을 읽어준다는 것에 고마움을 항상 느끼고 있다.


최근에 몇몇분이 내 블로그에 글이 안올라온다고 연락을 따로 해주었다.
15년 계획에 '글을 꾸준히 쓰자'라는 목표가 있음에도 내 필력을 늘리려는 노력은 특별히 없고
오히려 글을 더 줄인 느낌이다. 그리고 담백해지지도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드문드문한 포스팅에
"요즘 바쁘신가봐요?" 라고 얘기 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기다려주는게 아니라도 누군가 내 글을, 내 블로그를 꾸준히 봐준다는 사실에 매우 기뻤다.

나는 앞으로도 어떤 글을 써야하며 어떤 글을 써야할까
내 잡스러운 사설, 일상 글을 좋아해주는 사람도 있고, 조금 진지한 글을 좋아해주는 사람도 있겠지
나는 내 필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생각보다 삼천포로 빠지는 글도 많고, 코어가 없는 그저 두런두런 일상의 글도 많다.

한명이라도 나의 글을 봐주는 그들을 생각하며 한 글자라도 더 성의있고 열심히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애초에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한명이라도 내 생각을 공유하고 싶기에, 표현하고 싶기에
근래 쓰지 못했던 많은 솔직한 마음을 담아 보려고 노력한다. 가감없이
한달에 한번 쓸까말까 글을 쓰지 않게 되더라도 꾸준해야겠다.


막상 이런 글 쓰고 나면 이불킥인데
그리고 앞으로 쓸 글들도 그동안의 글들과 다를바 없을텐데...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노력해야겠다.


언젠가 내게 헤어지자 말하는 너에게 여녀


언젠가 내게 헤어지자 말하는 너에게

알면서도 피할 수 없는 그 순간

너는 나를 떠나가겠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그저 그 순간의 바람이 그렇다는 것을 알기에


병원을 옮겼다 벅잡


이전 병원보다 훨씬 편했다.
첫 대화부터 편함이 느껴졌고
두번째 병원에서 느끼지못한 무언가를 느끼곤
세번째 병원에서의 두번째 상담에 내 치부를 들어냈다.

치부라고 말하긴 조금 이상하다.
수정하면 증상
부끄럽거나 껄끄러운 증상은 아니더라도
엉망진창이 된 나를 보이거나 알리고싶지 않다.
자신의 좋지않은 모습을 보이는게 되는건
누구나 마찬가지로 달갑지않겠지만

조금씩 한계에 다다르는 내 스스로를 느끼며
지쳐만간다.
더위만해도 심신을 지치게 만드는데
내 개인적 내부요인으로 무너져내려가는걸
나만이 알고있고 혼자서 무너져내려가는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언제나 혼자다.
내가 자처한 고독이지만 말이다.


약을 먹었음에도 잠이 오질 않아 간단 메모를 남긴다.
이 약도 내성이 생기나 싶다.

5년전 처음 먹을 때도
수면에 대한 약효과를 잘 보지 못했는데
여전히 그렇고 여전히 후폭풍이 나중에 온다.

점점 더 지쳐가는 내가 다행이라 생각되는건
혼자 지낸다는점에서 걱정을 끼칠 일이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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