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의 착한 마케팅 [칠리핫도그] 출출


핫도그 전문점은 내가 아는 것만 해도 몇개 되지 않는다. 우선 내가 사랑하는 [ 쏘킹 ], 유명한 뉴욕핫도그엔커피 등 뭐.. 더 많겠지
하지만 햄-버그 전문점인 버거킹에서 3일간 쇠고기도 듬뿍, 매콤달콤 칠리소스가 들어간 핫도그를 1200원 하는 정말 대단한 행사가 나왔다. 미국식 식습관을 계절바람 타듯이 때때로 즐기는 나는 이런 화끈한 칠리소스 같은 행사에 흠뻑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나는 핫도그를 식도로 넘겨 본 적이 기억 안날 정도로 오랜시간이 지나있었다. 그렇게 나는 얄팍한 상술에 당하고 말았다.

얄팍한 상술하면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와 나는 얄팍한 상술에 당하는 콤비다. 동네를 지나가다 천원에 세봉인 빵이 우리에게 (be+p·p) 얄팍한 상술의 시초였다.

어쨌든 기대를 품고 갈끔히 포장 된 버거킹 핫도그를 한입 베어 물었다. 한입 베어뭄과 동시에 그 소세지의 특유의 탱탱한 겉감이 탄력 넘치게 내 입에서 춤을 췄고 안에 부드러운 속살은 나의 식감기관들의 환영을 받았다(특히나 쏘킹의 핫도그 식감이 좋았다). 칠리소스까지 입안으로 차고 들어와 나의 입안을 가득 채웠고 나의 미각들을 곤두세우게 했다.
핫도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따뜻하지만 그리 말랑하지 않은 빵과 후끈후끈한 소스 그리고 HOT한 소세지의 조합이 입 안에서 조화롭게 씹히는 그 맛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와 같은 느낌으로 버거킹 칠리핫도그를 씹었고 나는 칠리핫도그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아 1200원 아깝다'
초중고교때 운동회에서나 학교근처에서 샐러드 토핑 되있는 1000~1500원짜리 핫도그가 더 맛있을거란 생각이 바로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가장 놀라운 점은 여느 햄버거광고보다 실존주의 광고를 했다는 것이다.
쇠고기도 듬뿍(미세하게 갈아넣은 것을)!
매콤달콤 칠리소스(매콤한건지 달콤한건지 헷갈리는 맛이었다.)!
그리고 그 중에 가장 믿음직스러운 것은 조리예다. 소스의 양이 아주 약간 차이 날 법 하지만 정말 상품예시와 같았다. 이렇게 믿음직한 광고는 처음본다. 맛이 있거나 없거나 그런 표현은 없지 않은가! 거짓말을 칠 순 없어서 맛 없다고 쓸 수 없던 것 같다.
이런 점에서는 아주 착한 광고라고 생각한다. 물론 솔직한 마케팅이 항상 잘 되진 않는다. 이엉돈pd 프로그램을 보면 항상 잘되는 장사는 나쁜 음식점이고 착한 집은 인기가 평균적으로 뒤떨어지는 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착한 마케팅을 노린 것은 아닐까?
버거킹의 착한(솔직함) 광고(마케팅)에는 박수를 아낄 수 없다. 정말 대단하다. 두번 사먹어라.

하지만 내 미각을 위해 2개 사먹을 돈으로 쏘킹 핫도그 하나를 사먹어야겠다.
정말 맛이 없다... 대기업(맥도날드, 롯데리아 부류)이다 보니 햄버거(핫도그) 하나하나에 열정이 부족한 것 같다. 이렇기에 요즘 음식에다 '수제'라는 단어만 붙여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솓는 것 같다.
사실은 '수제'간판을 내거는 기업들과 M·O·U를 맺고 대기업은 쓰레기 핫도그를 만들어서 '수제'를 더 부각시키는 것인지도...

가장 궁금한 것은 3일간 행사로 1200원에 판매한 이 버거킹 칠리핫도그를 행사가 끝난 후 판매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1700원인가? 천 얼마 짜리였는데 1700원이라고 편의상 하겠다.
페이스북에서 1700원 햄버거를 광고 하는데 댓글에 '1800원이었으면 때려 죽일 맛' 이라고 하는 표현이 생각난다.
칠리핫도그 또한 이와 같은 표현이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이 땅에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쓴다. 이러다 버거킹에 고소당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그렇다면 결론으로 버거킹을 칭찬 좀 해줘야 고소 결격사유가 조금은 생기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마무릴 해본다.

결론
1. 이거 2개 사먹을 돈으로 다른 걸 사먹겠다.
2. 솔직하고 착한 컨셉의 마케팅은 정말 박수 칠 만큼 완벽하다.
3. 마케팅에 비해 맛이 너무 떨어지는 케이스
4. 이는 마치 짜짱면에 500원 더 내고 곱빼기나 1000원 더내고 간짜장을 시키는 것과 같은 효과를 이용 한 허섭한 핫도그를 내 놓은 것 같다. (Ex, 맥도날드나 롯데리아에서 기본 햄버거를 사먹는 일이 웬만하면 없는 것을 보면 그렇다.)

버거킹 솔직해요!(고소금지)
근데 난 이상하도록 버거킹이 맛이 없고 느낌도 별로더라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덧글

  • NoLife 2013/08/12 16:01 # 답글

    저도 어제 먹어봤는데 제가 간 매장에선 광고보다 칠리소스 양이 절반 정도 밖에 안 되더군요.
    다진 고기 정도를 생각하고 갔다가 고기 분말 수준의 고기를 보고 경약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절대적으로 소스양이 부족했던 것이 가장 큰 불만이었습니다.
  • 벅벅 2013/08/12 16:53 #

    소고기(페이스트)를 듬뿍 넣은게 분명합니다.. 빌어먹을
    그래도 저는 다른 외적인 것보다 맛에 가장 불만이었습니다. 아이고...
    사실 1200원 이란 가격에 우리들 스스로가 기대를 부풀린게 잘못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 소비자들이 도둑놈이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이 들게하는 핫도그, 참 꽁기꽁기하네요
  • vf 2013/10/07 23:51 # 삭제 답글

    알바에 따라 소스양이 다릅니다.ㅋㅋ
    전 맛있던데~
  • 벅벅 2013/10/07 23:56 #

    아 그래용?? 제가 덜 따뜻하게 먹어서 그런가봐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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