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의 품격 출출


A.
지나가던 중 5인분에 만원인 문어 냄새에 홀려 잠시 눈길을 돌려버렸다. 그 이유 모를 끌림은 마치 생물학적으로 이렇다할 연구들에 나올 법한 유혹이었다.
그렇게 약 2초정도 멈춰서 문어를 바라보며 냄새의 근원지를 확인했다. 그리곤 나뭇가지를 흔드는 달콤한 봄의 향, 그 꽃내음을 흩날리는 바람에 이름 모를 두 사람의 대화가 내 귓가에 닿았다.
 
그들은 문어에 대한 품격을 지켜주기 위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동물인권연대 회원이었을까? 나의 궁금증은 두 신사에게 집중됐다. 예의를 갖춰 두 신사분에게 그 깊은 뜻을 여쭈어 보고싶다.
 
 
a.
복귀하던 중 문어 5인분에 만원인 문어 냄새에 홀려 잠시 눈길을 빼앗겼다.
약 2초 멍하니 냄새에 홀려있던 사이 들었던 문어를 구입하고 있는 아저씨들의 대화다.
 
아저씨1: 이정도 문어면 소주 한 잔이 꼭 필요 하겠구먼?
아저씨2: 여기에 소주가 없는 건 문어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말구!
아저씨1: 그렇구말구~
 
?
의아했다. 이 분들은 문어에 대한 예의까지 갖추면서 산다면 얼마나 예의가 넘치는 분일까??
반어법이 아니라 정말이지 얼마나 넘칠지.. 참 궁금하다.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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