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정취 그리고 사색 벅잡

오늘의커피를 마시고 돌아가는길,
거리에서 흘러온 호떡냄새에 살살 올라오는 가을의 쌀쌀함 그리고 넉넉한 맨투맨티에서 느낄수 있는 따스함을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길거리에서 생각하고 상상으로 느껴보았다.
내가 기억하는 가을은 본래의 고독함이 있지만 무척이나 따스했던것 같다.
살짝 올라오는 으슬함에 내 두손은 미세하게 흔들렸지만 그 차가운바람들이 싫지만은 않았다.

방금 전까지 '사라져가는것들'에 대한 사설과 'justice'의 많은 철학자들과 커피 한잔으로 만나보았지만이런 가을의 정취에 그 어떤 추억이며 철학들은 내게 영접할 수 없었다.
내게 무엇이 있고 없으며, 무엇이 옳고그름도, 어떤것이 정의인지 그 모든 것들이 순간 중요하지 않았다. 그동안의 나의 사색들과 고찰은 흰구름과 같이 잿빛하늘에 흩뿌려졌고 그저 호떡의 그 꿀앙금과 따뜻한 붕어빵(팓앙금은 싫지만)을 머금고 싶은 본욕만이 존재했다(좋아하는 시인에 좋아하는 작품인 류시화의 '짠맛을 잃은 바닷물처럼'이 사무치게 느껴졌다).

친구는 그랬다. "외국 나가서 공부하고 그러면 뭐하냐, 당장 이렇게 함께 맥주 한잔 할 친구는 여기있는데"
지금 맥주 한잔이 아쉬운 시간이나 내가 아쉬운 것도 아니지만 지루하게 흩어져날아가는 구름들과 짙어져가는 하늘만 바라보는걸 기다리는 내 다리 근육들에게 미안해지기에 돌아가야할 곳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다음주 주말엔 내가 좋아하는 오늘의 커피와 호떡을 아니 떡볶이도 좋다. 어쨌든 조만간 식도락여행을 떠나야겠다.
가을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고 하는데 나는 집 나간게 아니니 연어초밥이 좋을것 같다. 연어는 EPA, DHA 등 오메가-3 지방산 함유로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 질환 예방에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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