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엔 이쁜 여자가 있을 확률이 높다 북북

오늘 사무실에 들어온 약 이백권 안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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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인구가 많기에 능력자가 있을(절대적으로) 확률이 높다.
그 말은 공대에 이쁜 여자가 있을 확률보다 여대에 이쁜여자가 있을 확률이 높다.
100명의 공대생(남90/여10) 중 10명 에서 이쁜여자를 찾는 것보다 100명의 여대생 중에 이쁜여자를 찾는게 확실히 절대적으로도 확률적으로도 높기 때문이다. 오늘 사무실에 들어온 약 이백권 안되는 책을 보며 느낀 것이다. 내 협소한 인지력 보다 이렇게 무작정 날아온 책들 중 좋은 책이 있을거란 생각에 눈에 불을 켰다.

우리 사무실은 성남시중앙도서관과 M.O.U를 맺은지 한 일년 됐다. 하지만 그동안 교류 하나 없다가 엊그제 남는 책을 보내준다는 얘기에 한정적인 목록에서 골라 약 200권의 책을 가져오게 됐다. 그중 약 80권의 동화책은 곧 돌이 있을 아빠사원에게 돌아갔고 나머지는 내 업무 관할에 들어왔다. 이런 젠장할... 

내 책상은 이미 테러를 맞았고 책들을 분류하기 시작했고 우리 사무실에 등록하기 시작했다. 이런 잡무 또한 내 업무에 포함되기 때문에.. 나는 bookbook이니까 ㅜㅜ 그래도 내가 읽고 싶은 책은 미리 빼둘 수 있었다. 히히

등록을 하며 분류를 시작했다.

말단 사원이 내 서적 업무량을 보고 두팔걷고 도와주겠다며 달려들었지만 "흥, 이 훌륭한 책들을 너네 좋으라고 만지게 할순 없지, 오늘 일도 없고 혼자 할테니 꺼져있어, 꼭 너희 쉬라고 안시키는건 아냐.." 하며 혼자 정리를 시작했다. 마침 근래 좀 명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잘됐다고 생각했다.

책을 정리하며 마음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전에 분류 되지 않은 책장을 종류별로 분류하며 내 마음 또한 분류하기 시작했다. 며칠전 아픈 가슴을 부여잡은 나에게 필요한 정리 작업이라 생각해 아주 만족스러웠다. 생각보다 책 분류는 난해했고 팻말 다는것도 귀찮았다. 내 마음 속에 귀찮읆도 많았고 정리 되지 않음도 분명히 존재했다. 무엇이 어떤 마음이고 그 마음은 진짜 나의 진심이며 자의였는지.
약 한달간 시작해서 마무리 된 내 마음은 시작이 사뭇 진지하지 않다고 세간에서는 얘기하지만 난 전혀 아니었다. 내가 외향적이고 말을 많이 하고 그것이 가볍게 보여도 행동은 무겁다. 특히나 사람을 만날 때만큼은 나의 진심을 다해 만나는 편이다. 나는 항상 내가 아닌 나의 진지함을 어필하려했었다. 하지만 나를 보여주지 않고 진지함만을 어필하는 것은 신뢰되는 모습이 아닌 것을 알았다. 어쨌든 나는 많은 감정을 소모하고 아직도 소모중이지만 많이 배웠고 아직도 배우고 있고 아직도 끈을 놓지 못한다.

가을의 낙엽들이 모두 가을바람에 날아가버리고 겨울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 [겨울이 오면] 이라는 시가 나의 감성과 너무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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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면

꽃이 질 때

다시 필 것을 알고

 

비가 그칠 때

다시 내릴 것을 안다

 

또한, 낙엽이 질 땐

다시 풍성해 질 것을 안다

 

나로 인해 나무는 앙상해졌지만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아직도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눈이 쌓일 땐

다시 녹아내릴 것을 안다

 

그래서 난

언제나 겨울을 기다린다.

겨울 또한 끝이 아님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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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리 하던 중 사무실 식구 중 한명이 심심했는지 옆에 와서 책 꽂는걸 도왔다.

"벅벅아, 이 책은 이렇게, 이렇게 이런 방식으로 꽂는게 맞지 않나?"

난 사실 귀찮았지만 "그게 맞네요! 그게 좋을 것 같아요" 라고 받아치며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게 냅뒀다.

그 때 생각이 드는게 사람들마다 기준도 다르고 원하는 구조도 다르다. 형태도 모든것이. 아니 사람들이 모두 다르기때문에 이렇게 정리 하나 하는 것 부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내가 그를 수렴하고 인정하지 못하더라도 이해 할 수 있음에 스스로에게 다행이다 라고 여겼다. 또 하나를 배웠다.


어쨌든 책정리에도 마음정리는 잘 안되나보다. 수납은 잘되도 들쑥날쑥하다.


덧글

  • ginopio 2013/11/28 17:32 # 답글

    사실, 벅벅을 영문으로 옮기려면 beokbeok 이라는 사실. ㅋㅋ
    그래도 bookbook 뿍뿍으로의 변화는 bukbuk 이가 훨씬 어울리는데요? ㅋㅋㅋ 뿍뿍님 ㅋㅋ
  • 벅벅 2013/11/28 17:50 #

    뿍뿍이라니 ㅋㅋㅋㅋ 때이님과 같은 별명이 탄생하는건가요...
    곧 이글루 바꿔야겠네요 뿍뿍~
  • ginopio 2013/11/28 17:57 #

    방귀대장 뿍뿍이 ㅋㅋ 으악 스컹크다!
  • 벅벅 2013/11/28 18:01 #

    흥~~
    그건 뿡뿡이거든요~~ 어릴 적에 뿡뿡이 안본 티내지마요!
    나도 안봤지만 .... 나이차이도 얼마안나면서~
  • ginopio 2013/11/28 18:08 #

    헐... 대박.... ㅋㅋㅋㅋㅋㅋ







    지금 내 나이에 태클걸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좌절좌절.......
  • 벅벅 2013/11/28 18:13 #

    우리 같이 가는 인생인데요 ㅜㅜ
    좌절하시면 저 또한 좌절해야함이 마땅한 나이라구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ginopio 2013/11/28 18:18 #

    그리고 나도 뿡뿡이 알거덩요?! 쳿
    날 뭘로 보고 ~ 이 뿍뿍이같으니 ㅋㅋㅋ
    뾱뾱이 터뜨리듯이 다 손톱으로 뾱뾱 찔러버리겠다 ㅋㅋㅋ
  • 벅벅 2013/11/28 18:39 #

    터트려봐요~~ 모니터 반대편이라 힘들걸요 ;p
  • 때이 2013/11/28 18:19 # 답글

    전... 제목이 인상깊어서...ㅠㅜ그래서 늘 영화보러 아트하우스 모모만 찾아가는지도 모르죠+_+
  • 벅벅 2013/11/28 18:20 #

    저도 이대 ECC 즐겨가는 것 같네요 ;p
  • ginopio 2013/11/28 18:20 #

    거긴 비주류 영화만 상영하는 관 2개짜리 영화관이잖아요~ 가장 엄청난 사실은 이대 안!에 있다는거죠 ㅋㅋ
    때이님이 노리는 것은 무엇일까요.....? +_+
  • 벅벅 2013/11/28 18:22 #

    음,... 저와 같은 것? +_+
  • ginopio 2013/11/28 18:27 #

    두 분이 손잡고 함께 ECC를 방문하시는 그림을 조만간볼 수 있겠네요? 기대기대 +_+

    인증샷부탁합니다 (진지진지)
  • 벅벅 2013/11/28 18:38 #

    이왕이면 셋이... ;p
  • 때이 2013/11/28 18:51 #

    벅벅님... 하지만 영화를 보러 자주 ECC에 놀러가 있어도.........................
    거기서 본 그 어떤 슬픈 영화보다도 슬픈 느낌을 받으실 수 있어요.
    여대잖아요!!! 영화보는 사람 아니면 남자사람 출입을 막아야 되는 거 아닌가요???ㅋㅋㅋㅋㅋ
  • 벅벅 2013/11/28 18:58 #

    전여자친구가 이대생이여서...
    기다리며 혼자서 학식에서 밥도 먹어봤답니다 ;p....
    '여대'나 '남의학교'라는 기분보다 동네 마실 나온느낌이랍니다...ㅜㅜㅜ흑흑
  • ginopio 2013/11/28 19:05 #

    여대 학식에서 혼자 밥먹는 남자벅벅은 킹오브용자 ㅋㅋ
    이런이런~
    킹오브진상 때이님과~
    킹오브용자 벅벅님의
    아름다운 데이트네요 ㅋㅋ
  • 때이 2013/11/28 19:10 #

    앗~ ginopio님이.. 지난번에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오붓한 자리를 만들어주셨네요?? 벅벅님~ 그쵸?? +_+
  • 벅벅 2013/11/28 21:09 #

    헉.
    셋이서요?
    좋네요. 용자와진상의 중계자 한명까지
    셋이서 ECC데이트가 이뤄지겠네요 :)
  • ginopio 2013/11/28 21:25 #

    저는 왜 껴요~ ㅋㅋㅋ
    저한테는 인증샷만 보내주시면됩니다! ㅋㅋ
    정체성탐구자들의 실제만남이 이루어지는건가요 :)
  • 벅벅 2013/11/28 21:26 #

    인증자가 필요해요
    게다가 애초에 몰아간건 기노님이에요~~!
  • ginopio 2013/11/28 21:28 #

    으앙으앙 ~ 피카뿍뿍이 발끈했다!

    ㅋㅋㅋㅋ
  • 벅벅 2013/11/28 21:37 #

    뿍뿍이라니....
    닉네임의 변천사는 어디까지 ;0
    긔노피오님 ㅋ.ㅋ
    그러기 있긔없긔~
  • ginopio 2013/11/28 21:40 #

    조합 잘시키면 '피노긔오' 되네요? ㅋㅋㅋ
    저 이거 맘에 듬 ㅋㅋ
    근데근데 이거 때이님 전용 덧글이라는 거 아시나요?
    때이님 이거보시고 우리를 쬐려보실수도 있어요~
    모니터 너머의 때이님은.....
    킹오브진상........이래요(귓속말 소곤소곤;;)
  • 벅벅 2013/11/28 21:44 #

    앗.그러네요...
    긔노님이라고 해드릴게요 :p
    킹오브용자:(소곤소곤) 회사에서는 뿔달고 다니신다네요..
  • 때이 2013/11/29 01:41 #

    네?? 킹오브진상이라뇨~ 그런 제가 ginopio님을 대할 때 그런 거구요~ 벅벅님한테는 안 그래요~ >_<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많은 대화가 오고갔군요?? 벅벅님과 오붓한(?) 대화를 나눌 기회를 놓쳤네요 흑흑 ㅠㅠ
  • ginopio 2013/11/29 14:39 #

    헐.....
    때이님......
    저한테만 킹오브진상이고...
    벅벅님한테는 킹오브오붓이었나요..... ㅠㅠ
    흑흑흑 진짜 미움받고있었어 ㅠㅠ
    두분의 애정전선에 끼어들지 않겠어요 엉엉
  • 벅벅 2013/11/29 18:23 #

    으아...여기 이상해
  • 때이 2013/11/29 20:10 #

    ginopio님... 이미 늦었어요...-_-;; 쪼 아래 봐봐요~ 벅벅님의 태도...ㅠㅠ
    벅벅님?? 이상하다고요?? ginopio님 안계신 곳에선 안 그러시잖아요. 변했어요ㅋㅋㅋ
  • 벅벅 2013/11/29 20:11 #

    헉...
    아니예요!(속닥속닥)
  • ginopio 2013/11/28 21:45 # 답글

    저 근데 기노랑 긔노랑 다 싫어요... 그냥 gino 로 쳐주세요 ^^
  • 벅벅 2013/11/28 21:51 #

    이런... 알았어요.. 그럼 실명은 어때요? ;)
  • 2013/11/28 21:5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ginopio 2013/11/28 21:53 #

    저 자물쇠 안보고 깜짝 놀랬음....-_-
  • 벅벅 2013/11/28 22:38 #

    공과사는 지킵니다~~
    ;p
  • ginopio 2013/11/28 22:39 #

    벅벅청년 굿잡굿잡 :)
  • 벅벅 2013/11/28 22:40 #

    고마워요 ;p
    항상 쓰던 g동생님이 좋겠네요
  • 밤비 2013/11/28 22:16 # 답글

    뭐......확률상으로 따지만 그게 맞겠지만
    전 잘 모르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
    학교 다니면서 분위기가 예쁜 사람은 몇 봤지만 우와 예쁘다싶은 사람은 본적이...
  • 벅벅 2013/11/28 22:38 #

    아무렴 공대에 10명의 여자보다
    몇천명의 여대에서가 없을까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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