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뜨거운 붕어빵 출출


겨우 붕어빵 하나에 사람을 구분짓는다는게 너무 우스웠다.

물론 진지하게 학술적으로 나누는게 아닌 마치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고르는 당신! - 짜장면을 좋아하는 사람)
(중국집에서 볶음밥을 고르는 당신! - 볶음밥을 좋아하는 사람)

이런 식의 반농담이긴 하지만 난 그래도 그런게 싫다.
(약간 과대망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싶다.)

난 꼬리를 먼저 먹는 편이다. 사실 상관은 없는데 왜 꼬리를 먼저 먹었냐 함은 뜨거워서다. 지느러미 먼저 먹는 사람은 관심종자 미친놈 같고(지느러미 먼저 먹는사람들에게 심심찮은 위로를 건낸다) 그렇지 않나? 음 이것도 약간 너무 과대망상이다. 어쨌든 갑자기 걷다가 붕어빵이 너무 먹고싶어져서 근처에 앉아서 먹는데 잔해를 보니 우스웠다.
그나저나 얼마나 먹고싶었으면 근처에 앉아서 꾸역꾸역 먹고 움직였을까 싶다.

꼬리만 먹고 머리를 둔 이유는 무얼까? 마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책제목의 질문과 비슷한 듯하다. 전혀 아니지만.
난 꼬리성애자가 아니다. 바삭함을 좋아하기에 지느러미 먼저 먹는 사람도 이해가 간다. 무엇보다 내가 꼬리만 먹고 머리부분을 이렇게 둔 이윤 그저 팥이 뜨거워서다.
난 팥을 싫어하지만 붕어빵은 그래도 먹고싶어서 억지로는 아니고 어쨌든 붕어빵을 먹는데 뜨거워도 너무 뜨거운거다. 그래서 적당한 팥이 들어있고 내가 좋아하는 바삭함이 큰 꼬리부분을 먼저 먹은 것뿐이다. 꼬리성애자가 아니다.

천원에 세개인 붕어빵을 먹다보니 세개의 꼬리를 섭렵할 쯤이면 머리부분의 팥이 식어 먹기 좋을거란 생각이 도출되었기 때문이 이렇게 먹었을 뿐. 어쨌든 내 계획은 대성공.

언제 먹어도 뜨거운건 뜨겁고 차가운건 차갑다. 마치 여름에 빙수를 먹어도 머리가 띵하고 속이 차 얼얼한 느낌을 받는 것처럼 계절에 상관없이 뜨거운건 뜨겁고 차가운건 차갑다.

어쨌든 이런 이유로 꼬리를 좋아하긴 한다.
음식밸리에 보내는 나의 글은 음식에 대한 디테일한 얘기가 없다는 점에 매력을 항상 느낀다. 홍홍

덧글

  • 2징 2013/12/04 21:23 # 삭제 답글

    준비완료!
    백마 탄 왕자님 맞으시죠?

    제 머리카락이 너무 짧아요!
    어떡하죠?
  • 벅벅 2013/12/04 21:25 #

    라푼젤이 떠오르네요 ;0
    가발이라도 추천해드릴까요?
    네ㅇ버에 가발 치니까 정말 많은 정보가 나오네요!
    행복하시길!
  • 때이 2013/12/04 22:05 # 답글

    아앗~ 배고픈데 붕어빵... ㅠㅠ 지금이라도 먹을 걸 사러 나가야겠어요ㅋ
    앞으론 포스팅 제목에 [경고](음식사진있음!!) 이라고 좀 달아주세요 ㅠㅠ 눌러서 사진을 봐버렸어요ㅋㅋㅋ
  • 벅벅 2013/12/04 22:06 #

    하하 위꼴사로 겨냥했습니다 ;p
  • 2013/12/07 15:3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12/07 19:2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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