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여자는 울타리를 치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여성들 북북


성공하는 여자는 울타리를 치지 않는다라... 사실 제목은 마음에 안든다.
무의식적으로 '여성'이란 울타리를 스스로 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약간 자기계발서 식 에세이집이니까 좋게 생각할런다.

책에 여대사람들이 꽤나 많을거라 생각했던 내 예상과는 달리 여대 출신을 주로 다루진 않았더라. 여성들이 사회진출해 고위관직?을 꿰차고 있는 사례집이라고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는 책이다.

여담이지만 난 외국인 국적을 갖고서라도 이화여대에서 여성학을 전공하고 싶다(이화여대는 한국인남성은 입학불가).

난 특히나 여성들에게 주어진 가장 어려운 문제점은 결혼·육아인 듯 싶다. 책을 읽으며 더 느꼈다. 나는 항상 내 결혼상대에 내해 어떤걸 해줄 수 있을까 생각을 종종하게 되는데 뭐 예를들어...
1. 아기띠는 부인이 아닌 남편인 내가 할 것이다. 근데 내가 너무 시야좁은 생각으로 보는진 몰라도 남자들은 너무 아기띠를 안한다. 여자들에게 육아를 부담시키는 편인데 어쩌면 '아빠한테 안겨있는 아이는 많이 울어서일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난 그래도 그러지 않기 위해 더 노력을 해야겠고 아기띠는 내 몫이라 생각한다.
2. 빨래와 청소는 항상 즐겁게 같이 한다. 분담은 정말 어렵다. 그래서 항상 같이, 함께하는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3. 요리를 바라지 않는다. 내 부인은 가정부로서, 쉐프로서 고용·결혼한게 아니다. 결혼이란 계약은 서로 행복하게 살겠다는 그정도의 계약인데 나는 내 아내를 가정부로 만들 생각은 없다.
4. 아내의 꿈과 취미에 존중해 줄 것이다. 이건 뭐, 개인차다. 취미를 같이 즐기고 싶은 마음이 가장 굴뚝 같다. 취미가 맞는 여자를 만나야 함에 분명하다. 이런이런. 그리고 내 여력이 된다면 아내의 꿈을 위해 지원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오히려 내가 주부가 되고싶다. 아내를 내조,외조 하는 그런 남편. 뭐 일안하고 놀고먹겠다는 얘기로도 들릴 수 있겠지만 그럴 수도....?

어쨌든 약간 삼천포로 빠진듯 한데 TV에는 은교역을 했던 배우가 생리대 광고를 하고 있다.
피임약광고가 좋을까 콘돔광고가 좋을까 고민이 되는 순간이다. 내가 고민해서 뭐하냐 싶지만.

어쨌든 여성들의 성공은 남성들의 성공보다 매우 힘들다. 사회는 남성이 구성했고 남성위주 사회가 굳어있기 때문에 유리천장을 깨부시기는 아무래도 힘든 조건이 '분명'존재한다. 나는 그점을 이해한다.
그래서 여성들은 '처음'을 중요하게 해야 한다. "역시 여자를 뽑으면 안됐어","역시 여자라서 그런가"라는 말이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점이 가장 슬프다.
최근 많은 여성들은 사회진출을 시도하고 이미 사회에서의 행보를 막을자가 없을만큼 사회 점유율도 꽤나 높지만 여성 스스로들까지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자라왔기에 아직은 여성들또한(남성도 마찬가지지만) 여성위주-여성진출 사회는 무리점이 많이 보인다.
확실한건 여성의 사회진출 입지가 확장 되었기 때문에 기회는 충분히 노릴만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서 조바심이나 불투명한 미래에 두려움을 느낀다면 그런것은 잊고 그저 자신의 일에 충실했으면 좋겠다. 진입장벽이 이전보다 낮아짐을 느낄 수 있지 않은가? 이전엔 얼마나 여성들이 괄시를 당해야 했는가, 어쨌든 능력은 성별을 막론하고 탐나는 것임에 분명하기에 자기 본연의 학문과 내실을 다지는 여성을 바란다.

나는 여성을 응원한다. 사실 여성,남성 이라고 편을 나누는 것 자체가 좋지 않은 것이지만 여성은 애초에 사회에서 지위가 충분치 않았기에 그에 맞는 보상을 함에는 마땅하다 생각한다. 하지만 생물학적인 남성과 여성의 역할은 이런 페미니스트인 나조차 반박할 수가 없다.
"남자 도움따윈 필요없어!" 하면서 물통 꽂아 쓰는 정수기에 굳이 비교적 근력이 부족한 여성 본인이 꽂는다는 그런건 매우 한심해 보이는 양상이기에 적당한 유두리? 유도리? 를 하며 사회를 지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많은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위하여. 그리고 나의 학문의 기초발판을 위해서.

이 책은 여성들의 고진감래의 에세이를 떠나서 정말 노력해서 얻은 성공들을 써내려갔기에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 이런 책이 진정한 자기계발서가 아닐까 싶다.


p.s 여이연 에서 연간지로(연에 2회면 반간지인가..??? 월간지 주간지 반간지... 음 나의 허접함이 보인다) 여성이론을 정말 모두 사 읽고 싶지만 아직도 한권도 사읽지 않았다. 논문은 찾아봤지만.
어쨌든 기회가 된다면 얼른 구입해 읽어야겠다. 여성은 아름답다.

덧글

  • 더블샷 2013/12/10 07:05 # 답글

    아니 혹시 이글루스에서 여자 찾으세요? ㅋㅋㅋㅋ 일등 신랑감이실듯 ㅋㅋ
    실제로 겪다 보면 생각처럼 안 되는 경우도 많은 모양인데.. 생각이라도 그렇게 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제 주변엔 생각조차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자기는 요리학교를 다니다가 중간에 중퇴한 여자가 이상형이라는 둥 뭐 그런.. 웃어넘기긴 하지만 그런 마초적인 사고방식 진짜 별로예요 ㅠㅠ
  • 벅벅 2013/12/10 07:15 #

    저는 요리를 해먹는 편인데 종종 도시락을 친구에게 해주기도 해요 ;p
    뭐.. 여기에 한번쯤 제가 어떤 남자인지 어떤 걸 해줄 수 있는지 써보고는 싶었어요.
    근데 약간 구애의 글이 되버렸나요?
    하하... 항상 ex-여자친구들에게 강조하는 점이기도 하구요.
    오늘 아침을 먹으면서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여성의 인권을 위해 이렇게 사는데 왜 정작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까...
    물론 여자친구/남자친구 가 없는 사람들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저의 이론으로는
    제가 많이 부족한건가 아님 무슨 하자가 있겠네요...ㅜㅜ
  • 때이 2013/12/10 08:49 # 답글

    앗ㅎㅎ 벅벅님.. 저와 똑같은 장래희망(?)을 가지고 계시네요. 제가 이상한 게 아니였어... 흑흑 ㅠㅠ 제 꿈의 직업도 가정주부(?)입니다!!
    남녀간의 성별 차이는 참 애매한 것 같아요. 마치 혈액형별 심리학 같은 느낌이랄까요?? 원래 사람마다 다 다른데... 누구는 그 사람의 문제로, 혹은 누구는 성별의 문제로 귀결시키는 것 같아요. 그게 점차 누적되면서 고착화되버린 느낌인 듯 해요. 그게 너무 고착화되어버리니까 남녀간의 차이에 대해 말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아요. 분명 신체적인 차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요ㅋ
    그나저나... 벅벅님은 정말... 1등 신랑감이네요~~ 후훗~~ +_+
  • 벅벅 2013/12/10 17:46 #

    우리 같이 일등신랑감에 도전해요 ㅋㅋ 하지만 여자친구가 없는 우리는
    무언가 하자가 있는게 분명해요.
    왜냐면 이유가 없는건 없으니까요 ㅜㅜ
  • 때이 2013/12/10 20:38 #

    넵ㅎㅎ 일등신랑감이 되도록 해 봐야죠ㅎㅎ 제 생각에 저의 가장 큰 하자는 연애를 글로 배웠다는 것 같아요ㅠ_ㅠ
    연애를 하기 위해 필요한 건... 벅벅님같은 일등신랑감이 세상이 있다는 걸 많은 여자들이 알지 못하도록,
    벅벅님 블로그를 남성 전용(?) 블로그로 만들어야 돼요ㅎㅎㅎ
  • 벅벅 2013/12/10 20:46 #

    헐... 저 광고낼거예요!
  • 때이 2013/12/10 20:50 #

    벅벅님.. 나쁜 남자셨어~ 얼마나 많은 여자분들을 벅벅님의 일등신랑감에 빠지게 만드시려고 광고까지!!!
    앞으로 벅벅님 포스팅마다 벅벅님이 얼마나 나쁜(?) 남자인지 열심히 덧글을 달도록 할 꺼에요ㅋㅋㅋ
  • 벅벅 2013/12/10 20:55 #

    나름 선수...? 인듯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수아닌 선수로 오해받는 선수
  • 때이 2013/12/10 22:12 #

    아앗~ 예전에도 선수 아닌 선수로 오해받는다고 하셨던 게 기억나요ㅋㅋ
    역시 그렇게 이야기할 만한 이유가 있으셨던 거야... 왜 저는 선수 아닌 선수로 오해받지 않는 걸까요?? 사람이 너무 드러나ㅋㅋ
  • 벅벅 2013/12/10 22:28 #

    그래도 순수한 초식님이 신랑감으로 좋답니다
    ;p
  • 때이 2013/12/10 22:38 #

    내일부터는 '벅벅님 인증 우수 신랑감' 이라고 이마에 붙이고 다녀야겠어요ㅋㅋ
  • 벅벅 2013/12/10 22:40 #

    좋아요 ;p
    저도 인증을 좀...
  • ginopio 2013/12/10 09:40 # 답글

    평소 알고지내는 벅벅님이 뭔가 곤란하신 상황같네요.

    벅벅님의 글을 읽으면.... 일들신랑감 맞네요 ㅎㅎ
    저는 시집가려면 멀었습니다 ㅋ 나이만 근접 ㅠㅠ
  • 벅벅 2013/12/10 17:46 #

    저도 훌륭한 여자분께서 시집오는 꿈을 바래요 ㅜㅜ
    부인과 행복한 가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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