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여자는 대화법이 다르다? 북북

오늘 사무실에 들어온 약 이백권 안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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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란 키워드에 선택했던 이 책.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는건지.. 그저 자기계발서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게다가 평점이 9.07인데에는 정말 이해가 안갔다. 사실 취향이란 많이많이 다른 것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여성에 대한 글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여기서 여자는 '여성'을 폄하하는 듯 했다. 깎아 내린 것이 아니라 여성을 너무 사회적인 여성으로 취급했다. 여성들은 이래서 안되니까 이런 대화법을 해야한다고.

사실 남성이든 여성이든 마찬가지다. 여성의 약한 부분을 꼬집어주며 고쳐주는 듯한 이 책은 오히려 페미니스트인 나에겐 불쾌한 책이었다. 그래도 분명한건 비교적(군대에서 배운 사회형태) 여성들의 취약한 사회생활을 도와주는 '책'임은 분명했다.
하지만 너무나 교과서적인 책이었다. 난 교과서는 나름 그 노고에 의해서인지 몰라도 좋아하는데 이런 교과서는 싫다.


나름 머리가 좋다고 생각했던 나는 중학교 때 공부를 하지도 않으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난 내가 똑똑한 줄 알았다. 하지만 내가 지망했던 타지역으로 진학한 '나름' 명문고등학교의 경쟁은 달랐다. 다 웃고 놀고 떠들었지만 약간의 텃세도 있었고 뒤에서는 남을 꺾기위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나는 입학하자마자 치른 중간고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나는 내 진로에 고민을 많이 했다. 그 이전에 내 머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아니 드디어 알아차렸다. 나는 똑똑한게 아니었다는 것을. 나는 자퇴를 고민했고 여기저기서 상담을 받았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결국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시작하며 자퇴에 대한 고민을 접었다. 그렇게 나는 인문계에서 전혀 도움도 안되고 지원도 없는 컴퓨터 공부를 시작했다. 이내 내가 원하던 공부를 찾았다 생각했고 방황하던 고1을 보내고 겨울방학에서부터야 나는 내 컴퓨터 공부에 전념해 고2 때부터 시작된 내 전공? 공부는 매 전국,도단위 대회마다 1,2등 수상을 이루어 학교에서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 되었고 나는 나 자신의 길을 찾은 듯 했고 이내 자만했다.

아, 이 얘기를 하려던게 아니다. 자랑이 되버렸다.
다시 돌아와서, 내가 자퇴를 고민하던 때 나에게 교과서적인 상담을 해주던 주위 선생님들이 떠오른다. 사실 그 교과서적인 상담법은 맞는 방법이지만 내게 전혀 도움은 되지 않았다. 왜냐면 현실은 다르니까.
라고 이 책에 대해 생각한다. 현실은 다르다. 교과서는 현실과 다르기에 <'성공하는 여자는 대화법이 다르다'>는건 <'성공한' 여자는 대화법이 다르다> 라고 바뀌어야 한다(결국 그 말이 그 말이겠지만).
현실적인 구체적인 방법은 역시 경험이다. 불필요한 용기와 하찮은 희망을 주는 책인 것 같아 조금은 가슴이 아프다. 대화 전문가라는 이 작가(이정숙)분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나와는 좀 안맞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사회와.
나는 이 책에 대해 '우물 안의 개구리'라고 느꼈다. 꾸역꾸역 다 읽은 이유는 이런 글을 쓰기 위해선 다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펑점이 9점이 넘는 이 책이 많이 팔리길 기도하지만 대한민국 여성의 미래를 이 책에 기대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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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와 안맞는 것 같아서 제목을 한번 다시 보고 생각하고 차례를 한번 보고 또 생각해 그냥 포기.
사람마다 취향은 다른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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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포기. 영화를 본 것만으로 충분하다 생각한다. 나만의 [영화 - 책 - 영화]로 느낄 수 있는 감동은 <냉정과 열정사이>와 <오만과 편견>등 정도면 되겠다 싶다. 흥
<스티브 잡스>를 읽으며 이미 명상에 많은걸 느꼈기에 흘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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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또한 마찬가지, 서사시 같은걸 읽고 싶진 않다. 내가 아무리 페미니스트라도 그들의 업적이 궁금한건 아니니까. 약간 직무유기 같지만 이런 책은 더 공부하고 내 공부, 세미나 등 논문을 다룰 때나 읽을 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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