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대 아이들, 미국 명문대학원을 점령하다 - 큰 쇄신이 되어준 책 북북

'실력으로 학벌을 뒤집어라' 이 책의 슬로건이다.
나도 입시에 실패 후 내 기준의 가장 멀고 먼 학교를 자처해 멀리 도망쳐 재시작을 했던 기억이 있다. 나랑 가장 친한 친구인 남산이와 카츄사조차 내 당시 내 학교의 이름을 모를 정도로 말이다(고등학교 우리반은 좀 특별했던 반으로 인서울 못간 애들이 거의 없다).

대학생이 되고, 성인이 되었다는 생각에 비교적 가벼운 행동을 많이 했던것 같기도 하다. 실제로 학업에만 열중해 항상 놓치지 않았던 장학금이었지만 그뿐이었다. 그게 늘 가볍다고 느껴졌다. 왜냐면 나의 생활엔 미래가 없었다. 그저 학점의 노예였고 그 학교의 노예였고 나의 의식은 패배에 쩔어있었다. 그저 나의 전공의 역량만을 믿고 살았다.

부끄러운 과거를 뒤로 하고 나는 군복무를 통해 나의 해이해진 모습과 다잡고자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던져준 책이 아닌가 싶다.

자기계발서의 맹점은 자신과의 문제에서 그 문제만을 비교-신경쓰기 때문에 다른 것과 비교할 기회가 사라진다. 열등감을 감춰주는 자기계발서에 비해 이 책의 학벌 뒤집기 실화들이 나의 열등감의 불을 붙여주어 충분한 자극제로 피드백이 이뤄졌다. 이미 했던 결심이지만 또다시 나에게 의지를 준 책이었다.

얼마나 스스로가 허섭쓰레기처럼 여겨졌는지 전에 삼일 걸쳐 읽은 <오만과 편견>보다 두세시간 좀 안되게 읽은 이 책이 더 무겁게만 느껴졌다. 다시 나의 진로에 진지한 고민을 가져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원도 알아보고 장학금 또한 많이 알아봐야겠다. 미래 wish list 처럼 말이다.

그래도 정말 가슴 아픈건 공대에 비해 인문대는 대학원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실이 나를 너무나도 비참하고 슬프게 만든다. 흑흑 더 열심히해서 비참해지지 말아야겠다. 가끔 나는 나를 너무 깎아내리기만 한다. 얼른 다시 고취될 나를 위해.

덧글

  • 2013/12/14 16:5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12/14 17:4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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