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이글루스란 여녀

이글루스 간담회를 갔다.

사전조사를 미리하고 갔지만 역시 내 동년배와 여성분을 찾기란 정말 어려웠다.
20대는 그렇다쳐도 여성분이 많이 없었다는건 가슴이 아팠다. 노래제목처럼 '해볼라고'가 아니라 여성이 그만큼 이런데엔 참여가 아직은 부족하단 느낌이 다시 들었다. 여성분이 세분 계셨는데 한분의 말씀이 어깨너머로 들려온게 기억난다.
"오고싶어도 못오는 사람도 있고 흔치 않은 기회에.."
라는 비슷한 말씀이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여성분의 리더십이 빛났다고 생각한다. 왜 여성은 그런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런 자리를 빛내지 않았던걸까? 아쉬움이 연신 느껴진다.

이런 점에서 내가 '역시아직 여성은 오프라인 온라인 사이에서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입장인가'라고 생각한다면 차별일까? 성차별은 해도해도 어렵다. 어쨌든 더 많은 여성분들이 자리를 했다면 좋았을텐데 은근히 속으로 커리어우먼들이 당당하게 발언권을 갖고 간담회를 임글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던걸지도 모르겠다.

간담회 가기전 트랙백걸린 글들을 다 체크해보며 사람들이 무엇을 원할까?하며 서른세개의 글을 적어내려가며읽었다. 줌인터넷 측은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할 만큼 간략한 ppt로 조금은 내 속을 해결해주었다.

음 어쨌든 이 글은 간담회에 대한 글이라기보다 간담회에 여성들이 많이 참여하지 않아 남기는 사족이다. 다음에 후기를 써야겠다. 입은 코트가 너무 불편하게 느껴질정도로 지하철은 역시나 비좁다. 아니 코트가 불편한거구나...

무엇이 여성들의 발걸음을 돌린걸까? 서브컬쳐? 최근 이글루스 이오공감이나 뉴스밸리 정치적 성향의 영향?
사실음식밸리나 연애밸리 패뷰 벼룩 등 여성들이 많이 활동 하는 축에서는 큰 불편함을 못느끼는걸까? 내가 오늘 본 이글러들의 끊임없는 질문과 요구, 약간의 공격적 꼬집음 등 그 안에서 역시 여성 세분의 발언권은 그저 방청궝르로 변질 된듯 했다. 음 아쉽다.

이래서 뭐 할때마다 '여성'이란 단어를 붙여 여성을 끄는걸까. 아니면 아직 개선되는 여성입지의 사회에 적당한 개선적인 인원이었을까? 여성들은 아직은 스스로를 옭아맨다.
'여자라서 좀 그래'
금요일 향락의 거리에 나부끼는 남녀들이 소리치는 클럽안에서 여자들의 목소리라도 좋다. 아직은 그게 그들의 전부라면


이런 한정거장 지나쳤다ㅡㅡ

덧글

  • 이인 2013/12/16 20:34 # 답글

    아마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은 시험기간이고, 직장 다니시는 분들도 꽤 있어서 그럴거예요.
    저도 시험 때문에 시간이 맞지 않았네요 ㅠ
    아아 한 주만 늦거나 빨랐어도 갈 수 있었는데 결국 못 가서 너무 아쉽네요. 그래도 벅벅님이라도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당!
  • 벅벅 2013/12/16 21:28 #

    고기도 썰고 좋은분들도 많이오셔서 좋았어요
    기회가된다면 또 가고싶네요 ;)
  • Blueman 2013/12/16 21:09 # 답글

    금욜이나 주말이면 좋을텐데 월욜이다보니..안타깝네요
  • 벅벅 2013/12/16 21:29 #

    시간이 가장 애매하긴 했지만 줌인터넷에서도 어렵사리 준비한거니 즐겁게 참석했어요 전;)

    다음에는 주말로 잡아보도록 더 노력하시겠다던데요~~
  • Sean 2013/12/16 22:53 # 답글

    평일이라는게 가장 크고..
    스킨이 다양하지.않고 네이버처럼 쉽게 꾸미기도 힘들고 사진 편집도 어렵고 여자들이 원하는 자기들만의 네트워크 구축에 불편한 시스템이니까요.
    전 그래서 이글루스가 낫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변방의 취향인건가...싶네요.

    여자 남자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선택지가 넘 무 많은 것을 두려워하거나 귀찮아하기도 하거든요.
  • 벅벅 2013/12/16 23:05 #

    저도 그런 구린면이 이글루스의 장점이라 생각해요.
    저도 약간 변방스타일인가봐요 ;p

    어쨌든 후미의 대답은, 그래서 선택제가아닌 선택을 할수 없음에 만족도가 높아지기도 하지만요 ;)
  • 2013/12/16 23:1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12/16 23:3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12/17 13:3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12/17 18:2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12/17 18:2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12/17 18:3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AB형 그녀 2013/12/17 01:01 # 답글

    난 그냥 구경가고싶긴했는데 아무래도 다들 한마디씩 하고싶어서 간 자리에 구경만 하러가고픈 마음으로 가는건 예의가 아닐것같아서 애초에 신청도 안했징.. ☞☜
  • 2013/12/17 01:1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희망의빛™ 2013/12/17 07:52 # 답글

    어제 받은 명함들 중 보니 벅벅님 명함이 있는 거예요. 지금 그 명함 보고 있는데 혹 남자분 아니셨나요? 갑자기 기억이... 앞자리에 앉으셔서 말씀 소고소곤 잘하시던 그 여성분이셨던 것 같기도 하고...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ㅋㅋ. 죄송해요 제가 워낙 산만해서... ㅡ_ㅡ;

    글 잘 읽었습니다.
  • 벅벅 2013/12/17 18:25 #

    그 어린 남자였답니다 ;p
    방문 감사드리고 어제 고생많으셨어요~
  • 감사감사 2013/12/17 08:28 # 답글

    이글루스 매력있어요 ㅎ
  • 벅벅 2013/12/17 18:29 #

    이글루스 충분하죠 ;) 하지만 내면에 문제는 정말 많았답니다.
  • ginopio 2013/12/17 09:18 # 답글

    우왓 ㅋㅋ 명함도 파줬어요?!
    다음엔 나도 갈래!!! +_+
    은근 명함욕심..................ㅋㅋㅋ
  • 벅벅 2013/12/17 18:28 #

    원랜 책갈피가 되었어야하는데
    제가 손기술이......ㅜㅜ
  • Tomo 2013/12/17 09:21 # 답글

    꾸미기 기능이 약해서.. 이글루스가 좋아요. 저는 원래.. 꾸미는걸 잘 못하니까. :)

    다녀오셨구나.. 간담회.

    월요일... 어제는 시험 보느라 초죽음이 된 나와 달리 벅벅님은 칼질 하고 오셨구나.. 부럽부럽.

    다음에 이런 자리가 생기면 저도 가보고 싶네요 :)
  • 벅벅 2013/12/18 01:45 #

    꼭 자리 참석해주시라 믿어요. 제가 운영진은 아니지만요 ;)
    저고 분명 시험이 앞날이었다면 엄청난 딜레마에 빠졌을거라 생각해요
    근데 오히려 토모임의 생각과는 달리 운영진분들도 인수를 받으며 디자인(스킨)관련 많이 변화를 주실것 같더라구요 ;0
  • 2013/12/17 09:3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12/17 18:2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이브노아 2013/12/17 18:50 # 답글

    다른 건 제쳐두더라도, 이글루스를 좋아해도 블로그 서비스의 미래에 대해 논할 만큼 IT 기술에 빠삭한 여자분은 드물어서 아닐까요! 어쩐지 이런 자리는 그런 전문성이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
  • 벅벅 2013/12/17 18:56 #

    그런부담이 많으셨던것같아요
    참여자분들중에 제일 어리고 생각없던게 저인듯싶었어요. ;0
  • 이브노아 2013/12/17 19:13 #

    어리고 생각없다니 아닐 거에요 ㅎㅎ 여자가 인터넷 기술에 대해 모르는 경우엔 남자의 하한선을 훌쩍 뛰어넘죠(...)

    그리고 역시 여자는 공적인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기 힘들어 하는 면도 있을지도. 나서면 '나대고 공격적이고 남성적인 여자애'라는 규정을 너무 받아서 그런가... 남자는 공격적으로 얘기해도 똑똑하면 그냥 능력있는, 남자답게 패기있는 거지만요. 게다가 남자만 득시글하면 아무래도 소수다보니 뻘쭘해서 더 힘들고요(..) 뭐, 이건 글 읽고 문득 연상돼서 말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ㅎㅎ 역시 여자에게 여자답지 않은 여자라는 시선은 참 견디기 힘든 거 같아요. 받으면 받을수록.

    근데 남자분들은 그런 자리에서 정말 칼같고 때로 공격적일 정도로 지적을 차갑게 잘 하는 거 같아요. 신기함!! 그래도 되는 거였구나~라고 느낍니다. 이상하고 유별난 여자라고 찍힐 지 모르는 공포를 넘어서, 상황에 따라 그렇게 해봐야겠어요. 뭐 이 감정도 저 개인적인 것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요(...)
  • 벅벅 2013/12/18 01:43 #

    그래서 아직은 여성의 시대가 도래하는데에는 발목이 잡히는 듯한 사회구조예요 이전시대를 지낸분들이 중앙집권된 사회기도하지만요.

    그래도 기술적인 부분말고도 디자인이나 가벼운 야기도 많았어요. 여성분들의 부재가 가장 아쉬웠던 것 같아요. 저뿐인 생각일지라도 ;p
  • 이브노아 2013/12/18 02:07 #

    어쩐지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말이네요^^ 감사해요.ㅎㅎ
  • 벅벅 2013/12/18 03:07 #

    앞으로도 자주 뵈용 ;p
  • 2013/12/18 15:26 # 답글

    그 날 인상적이었네요 벅벅님. 명함도 나눠주시고. ^ㅅ^//// 반가웠어요.
  • 벅벅 2013/12/18 17:55 #

    즐겨찾기는 추가했는데 인사를 못드렸네요
    반가웠어요^^
    자주 방문해서 댓글이라도 드리도 싶은데 너무 진지한 얘기들이 많다라구요 ;0
    어쨌든 자주 뵈어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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