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타임> 시간은 돌릴 수 없다 북북


난 영화관을 무지 싫어한다. 아니 잘 못본다. 옛날에 아바타3D를 술먹고 봤던 기억이 있다. 그런 것 이외는 보지 않는다. 소주 한병 먹어도 끄떡없는 내 주량에 오늘 무엇에 취한지 모르겠지만 긴급호출에 불려간 나는 그저 맥주 500cc 두잔에 살짝 알딸딸해졌다. 집에 못들어 갈 줄 알았는데 의외로 빨리 끝난 시간에 애매해져 그냥 집으로 갔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친구가 집근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다고 했다. 약간 흥분한 나는 "같이 보자, 이 벅벅이가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겠다!" 라고 그렇게 나는 일년에 한번 볼까말까한(영화관에서) 영화를 영화관에 직접 가서 보게되었다. 이미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취기가 다 풀리긴 했지만.

영화에선 영화 <나비효과>보다 덜한 나비효과로 시간이동을 할 수 있는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을 시간을 왔다갔다하며 꼬시는데 성공한다. 나는 이걸 보면서 운명은 존재하지만 a의 운명은 b가 아니라는걸 느꼈다. '느낌' 그 느낌이 중요하다. 누굴 만나건 그 사람에게 평생을 다 할 수 있겠다는 마음.

영화에서는 시간을 돌리지만 현실은 시간을 돌릴 수 없다. 현실은 잔인하다. <if only>와 같은 메세지를 주지만 이 영화가 더욱 나에게는 더더더더 와닿았다. <if only>를 보며 흘렸던 눈물을 기억한다. <어바웃 타임>을 보며 흘린 눈물을 나는 안다. 흘러내리는 눈물 또한 돌이킬 수 없었다.
지금은 현실이다. 과거가 된다면 바꿀 수 없다. 현재에 바꾸고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나는 반칙을 사용해본다. 거짓말을 제일 싫어하는 나지만 거짓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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