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지나 쓰는 이글루스 간담회 후기 벅벅


이글루스 간담회 후기를 지금 쓰게된다. 약 열흘이 지났다. 지금 쓰는 이유는 지금 안쓰면 내년에 쓸 것 같아서 그냥 쓴다. 내년이래도 며칠 안남았지만 어쨌든 끄적여본다.

(벅벅)

우선 회의라는 개념보단 가벼운 회원초청 간담회의 개념이다보니 시간보다 조금은 늦게 도착하는 분들도 계셨다. 30명을 초대한다는 줌인터넷의 계획과는 다르게 스물두분의 회원만이 오셨다. 이건 이미 예측 됐던 것이었다. 가기전 33개의 트랙백의 글을 모두 읽어보고 어떤게 모두에게 문젠지 모두의 요구사항인지 어떤게 문제일까 하나하나 댓글까지 자세히 읽어보고 갔다.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30명 초대 간담회에 33개의 트랙백. 딱봐도 30명은 안될 듯 한 인원으로 보였다. 줌인터넷이나 이글루스회원을 과소평가 한건 아니지만 어쨌든 그 모든 트랙백을 초대했어도 가득 차지 않았을 22명만이 줌인터넷 부사장님 아래 기타 등등 대리님과 각 소속 팀장급분들이 오셨는데 그 당시에도 정확한 직위를 기억을 못했다. 그렇기에 가볍게 넘어간다.

미리 다과도 준비되었고 나의 미각과 후각을 만족시켜줄 커피 또한 준비되어 있었지만 약간은 부담했던 나라 평소 즐기는 커피를 많이 마시진 않았다. 많아야 가득 한잔? 물을 많이 마신것 같다. 긴장했다는 뜻이었나.
내가 아는 이글러는 한분도 없었다. 그저 들어봤을법한 닉네임 또한 한두분 계셨지만 내가 이글루스를 시작한지 약 반년. 그러니까 추천도 못할만큼 비루한 기간이었기에 내가 아직은 다른 이글러분들에 비해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건 인정하고 이해 할 수 있다.

간담회가 시작되고 나는 들었다. 그리고 2014년 향후 계획들, 앞으로 이뤄나갈 것들을 발표하는 것들을 적었다. 많은 진보를 이루는 듯 했다. 이글루스 측보다는 줌인터넷에서 좀 어떻게 해보려는 의지가 보이는 자리였다. 아무래도 줌인터넷이 인수를 한 이유는 이글루스의 그 특수성(약간의 폐쇄성을 이용한 커뮤니티라고 해야할까?- 전문성 포함)을 극대화시켜 어떤 곳에서 수익 창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높으신 분들의 생각도 있을 것이고 줌인터넷 사장님인가 부사장님께서 이글루스 설립 초창기 멤버셨다고 하셔서 애정또한 남달라 인수 한것도 있겠지만 어쨌든 줌인터넷이 이글루스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은 분명했다. 나 또한 이글루스의 번창을 빈다.

이점에서 내가 가장 걱정이 되었던 점은, 사실 나는 줌인터넷 메인에 이글루스 메인 글들이 비추어졌으면 했지만 그건 폐쇄성과는 약간 떨어지기도 하고 접근성이 높아지기도 하는 장단점이 함께하는데 참 어렵다. 이글루스 하는 나의 입장과 많은 이글러분들의 이글루스 이용 까닭은 소수성과 폐쇄성 특수성과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관심밸리의 글들의 양과 적당한 정보량이다.

그리고 간담회 참석 회원분들도 그렇고 많은 글들에서 보이는 밸리에 올라가는 기준. 애매하고 정확히 모르지만 난 내 글들을 적당히 잘 쓰면 올라가는 시스템이라 매우 좋긴 했다. 이게 좀더 전문화 되고 장기유저라던지 유명이글러(다인님의 편의점 같은)분들에게 지원이 이뤄지다보면 소소히 밸리를 즐기는 나같은 사람들에겐 약간 빈익빈부익부가 되버리고 만다. 이런 부분에선 연간 수상 앰블럼이나 우수이글러 앰블럼을 통해 바깥쪽이 아닌 겉으로 보이는게 아닌 내실을 좀 챙겨주는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 예를들어 앰블럼도 좋고 이글루스vip로 해서 연간 한두번 씩 자리를 열어 식사를 대접하거나 선물을 하거나.
어쨌든 밸리에 고정되는 그런 지원은 이글루스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이글루스라서 약간 걱정이 된다. 어떻게 이글루스가 변화하고 진보할지. 진보를 하게되면 어떤 영역에선 분명히 빛을 보지못하는 부분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난 잘 모르겠다. 생각이 짧기도하고 많이 부족하다.


어쨌든 간담회 내용은 알찼다. 줌인터넷 측에서 준비해온 계획에 의하면 정말 많은 준비였다고 생각했고 나는 정말 이점에 줌인터넷이 제대로 이글루스를 제대로 운영해 나갈 것을 굳게 신뢰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에비해 우리 간담회 회원들의 Q&A는 좀 지루했다. 핵심적인 질문은 가장 뒤에있고 너무많은 주석,사족들이 전조를 이루어 말만 길게하고 고작 질문은 간단한 문제인 것들로 시간이 정말 많이 흘렀다. 어떤 한 분을 지적하고 싶지만 그점은 나 또한 부족한 부분이 많아 꼬집진 않겠지만 그런 자리에서 시간을 독점하는 행위는 정말 보기 좋지 않았다. 22명의 초청회원들 중 한마디 의견을 피력하지 못한 분도 있을 것이다. 아니 있다.

물론 나는 이용한지 반년이고 거의 대부분 연차가 대단했다. 초기(10년차)부터 이용하셨던 분들도 있고 난 마치 군대의 이등병 정도 되는 짬으로 상병과 병장분들 사이에서 나름 진보라고 소리친 것이었다. 그들은 보수도 진보도 아니었고 나도 진보는 아니었다. 그저 나는 폭이 좁고 오래 이용치 않은 young이용자에 불과했고 그들은 많은걸 봐왔기에 기나긴 얘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이고 그동안의 불만이 그렇게 터진거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이글루스가 아닌 새로이 시작한 줌인터넷과의 간담회였기 때문에 조금은 질문자분들의 이성적인 부분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그만큼 이글루스에 대한 애정이 있다고 생각하긴 한다.

PM
4~5 설명
5~6 Q&A
6~7 식사
예정과는 다르게 식사시간에도 Q&A는 계속 됐다. 왜냐면 질문자 분들의 서론이 너무 길었기 떄문이다. 그리고 너무 전문적인 질문들은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을 따분하게 만든다. 난 그래도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IT분야였지만 정말 따분했다. 내 발언권은 식사가 거의 다 끝나고 7시가 약간 넘은 시간 디저트 이후 가질 수 있었다.

제일 어렸고 가장 생각이 짧고 활동기간도 짧아 역사를 논할 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는 발언권을 가질 권리가 있다 생각했다. 비교적 말은 간단명료하게 끝냈다. '이러한 불편한 점들을 줌인터넷에서 이제 해줄거라, 계획해서 실행해주고 많은 것들을 개선해 줄 것을 믿는다' 라고 대부분 표현했다. 그리고 약간 지루해진 이 자리를 적당히 해주셨으면 한다고 어린 내가 평균 30대인 분들에게 한마디를 했다. 했던 말을 또하고 또하고 반복해서 나오는 건의 문제 사항들.
정말 어른스럽지 못했다라고 생각했다. 물론 정문일침으로써 내가 생각치 못한 점들을 준비오신 분들도 너무 대단했지만 어쨌든 가장 아쉬운건 몇 안되는 여성분들의 발언권이 너무 적었다는 것이다. 아니 없었다. 그저 자기소개 시간 밖에 들을수 없던 목소리의 아리따운 여성 이글러 두분이었다.

어쨌든 내 발언이 끝나고 내가 준비한 명함 아닌 책갈피 아닌 모호한 것을 모든 참석자 분들께 나눠드렸다. 어제 아일렛 펀치와 끈을 사서 이제 제대로 된 책갈피를 만들어 드릴 수 있게 됐는데 미리 준비할 것 못내 아쉽다. 정말. 이후 뵙게 될 이글러 분들에겐 훌륭한 책갈피를 선물해 드리고 싶다.


식사는 만족했다. 받은 선물도 너무 감사했고 줌인터넷에 배려가 너무 많이 느껴져서 매우 귀빈이 된 느낌이었다. 초등학교 때 본관 정문에 있는 귀빈용 슬리퍼가 그리고 궁금했던 내가 약간은 그런 느낌을 이해하다니 줌인터넷에게 감사했다.

앞으로 더 발전해나가고 이전의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갈 것을 약속했고, 간담회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줌인터넷의 애정어린 지원을 통해 많은 모습이 바뀔 것 같다. 기대도 되지만 약간 특수성에 변동이 있을까 다시 걱정이 앞선다. 그건 내가 운영진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이용자(을)의 입장이다. 갑이 될 수도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을이다.
우리의 위치를 조금만 더 생각하고 이글루스, 줌인터넷을 사랑했으면 좋겠다. 나 또한 이제 네이버에서부터가 아닌 줌인터넷에서 부터 검색을 시작한다. 하지만 줌인터넷은 아직 서치력이나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그래도 최소한의 정보는 줌인터넷을 통하려 한다.


그리고 참석자들을 위한 선물은 센스가 넘쳤다. 보조배터리였다. 더 열심히 이글루스를 하란 뜻으로 나는 받았다. 수첩과 내 간담회 명찰(벅벅)을 기념으로 가져왔다. 그리고 '화일'(서류정리)과 자그마한 수첩은 나의 메모욕구를 불태워주었다. 하지만 나에겐 스타벅스 플래너가.. 정말 아쉽다.

어쨌든 이글루스 간담회에 대한 중요 내용들은 많이 쓰지 못한 듯 한 후기다. 꼭 다음에도 참석해 맛있는 음식과 다른 이글러분들의 생각 그리고 의견을 나누고 싶다. 다음 간담회는 여성유저 초청회도 괜찮을 듯 싶다. 내가 스텝으로 알바를 뛰겠다. 무상알바라도 좋다. 훌륭한 여성들과 그 여성들의 피력하는 (표현)언어의 힘을 봄으로써 나의 경험은 더 늘어나는 것이기에.

이글루스도 화이팅, 이글루스 여성유저분들도 화이팅.

덧글

  • 2013/12/27 03:44 # 답글

    이런것도있어요?!ㅎ
    관심있는사람이면 아무나신청해서 갈수있는거에요?!신기하네요ㅎ
    저기가는 목적?!이나 이유는 뭔가요!?
  • 벅벅 2013/12/27 07:29 #

    일년에 한번 열까말까 하는 것 같은데 이제 줌인터넷이 이글루스 인수하면서 많은 지원 꾸준할거라 생각하기에
    이제는 매년 이런 자리 열리지 않을까 싶어요 ;p

    가서는 앞으로의 이글루스 운영 방안이나 회원들의 요구및 건의사항 들어주는 시간도 있고
    겸사겸사 ;p
  • 데미 2013/12/27 20:11 # 답글

    '이글러'라고 표현하셨네요.ㅂ. 예전부터 쓰이던 이글루스 블로거를 가리키는 내수용 고유명사는 '이글루저'입니다. 이글루스와 유저의 합성어애요. 다녀오신 간담회는 정기 행사가 아니라 이글루스의 줌 인수를 계기로 유저들의 수요에 따른 유니크한 이벤트였습니다.ㅂ. 하~ 딴건 그렇다쳐도 식사는 탐나네요….
  • 벅벅 2013/12/27 23:25 #

    그런데 저는 이글루저는 약간 루저의 어감이 마음에 안들어서 저는 이글러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p
    식사도 참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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