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벅의 배신 화정역 탐앤탐스 출출


집에서 커피 끓이면서 책 읽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집이냐"
"엉"
"나 6시까지 시간 되는데 나올래?"
"엉"
"화정으로 나와~ 커피 공부 좀 하려고"
"아, 그렇다면 만남을 기대하고 있어라 바로 갈게"

매우 간단한 통화. 이 친구와는 초등학교때부터 친군데 일년에 두어번? 보는데도 신뢰프로세스가 있기에 언제어디서 만나도 반갑고 즐겁고 절대 마이너스가 없는 친구다. 내게 너무 소중한 친구.
오전에 집 앞 시장에서 장보고 와서 나갈 준비는 옷만 갈아입으면 충분했기에 바로 나갔다.
(오늘 루카 샀는데 루카 은은하니 좋아요!)

약 반년? 더 지났을지도 모르는 친구와의 만남. 어제 화정역 스타벅스에서 친구 동생을 만나서 오늘 만나게 된걸지도 모르겠다.

화정역엔 스타벅스가 두 곳이나 있는데 자리가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역시 사람이 많았다. 스벅충인 나에겐 아주 치명적인 소음과 자리공급의 난이었다. 으악. 그냥 조그마한 핸드드립커피집 찾다가 결국 머나먼 행로인 탐탐을 가기로 결심.


둘다 아메리카노. 친구가 커피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커피집 창업 관련 얘기를 하는데 매우 흥미로웠고 커피 하면 또 벅벅이가 전문성은 없어도 많이는 마시니까 나도 최대한 대화에 박차를 가했다. 다행히 내가 커피에 관심이 있어서 대화가 좀 통했지 어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멍하니 들었을 커피 안좋아하는 나를 생각하면 무지 멍청해보일테다.

어쨌든 창업을 준비하고 있단다. 가족 단위로. 부모님이 사장에 어쨌든 친구는 바지사장 정도 쯤? 뭐 잘사는 친구니까. 그 비싼 화정역 터에 가게를 낸다고 했을 때 별로 놀라지도 않았다. 오히려 반가웠다. 자주 가야지. 스벅은 .... 흑흑 안녕 vip


어쨌든 커피 관련해서 얘기도 하고 인생 선배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 친구는 공익이라 나중에 해결한다 하고 학교를 꾸준히 다녔기에 나보다 분명한 선배였다. 앞으로의 미래 얘기하다보니 내 이글루 얘기도 하게 됐다.
"나에게 블로그란 나의 스펙이라 생각하며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자 친구는 훌륭하다며 박수를 건냈다. 고마웡ㅎㅎ
어쨌든 친구는 구체적인 포트폴리오 계획은 선사해줬다. 구체적인 것을 여기에 쓰긴 너무 구체적이고 귀찮아서 그렇지 않겠다.

너무 고마웠다. 역시 선배... 는 아니지만 배울게 많은 친구라는걸 새삼 느꼈다. 원래 요리공부하던 친구라 요리만큼에는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꼭 군복무만이 사람을 어른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라는 걸 이 친구에게 느꼈다.

음. 탐탐 커피 관련 글이니까 커피 글을 이제 써야겠다. 역시 탐탐은 마일드하다. 난 이 마일드 함이 별로다. 그래서 탐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친구에게 탐탐의 마일드함을 싫어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왜냐면 친구가 원래는 나를 배려해서 스벅에서 만나자고 했기에 PLAN-B인 탐탐으로 가자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스타벅스는 저렴함과 다양함을 즐긴다. 3100원에 오늘의커피(드립커피)를 즐길 수 있고 거의 매번 다른 원두를 접할 수 있어서 그 다양성을 높이 사고있다. 물론 어느 정도 급에 커피숍에서 3100원의 값에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그런 메리트로 나는 스벅을 즐기는 것이지만.

아까 만남 전에 기대하라고 했던 나의 말엔 커피 공부를 하겠다는 친구에게 내 커피를 선물한다는 의미가 있었다.
내가 가진 커피 종류별로 두개씩 이쁜 팬시봉투에 넣어 이쁘게 포장을 해서 친구에게 전했다. 그리고 화정가서 커피와 먹기 좋은 간식인 레돈도 딸기맛(위측 탐탐 커피사진에 보임) 그리고 내 이글루스 블로그 명함 겸 책갈피를 선물로 줬다.

내 이글루 홍보 겸 만든 책갈피인데 거의 백수명함 같은 느낌이다. 책갈피를 선물하는건 정말 기분이 좋다. 안그래도 친구가 마케팅 관련도 공부하고 있다는데 직접 찍은 사진으로 나만의 마크 (;p)와 책갈피 끈?인 나뭇잎 팬시도 참 훌륭하다고 칭찬해줬다.
아무리 공부를 좀더 잘하고 선배같다고 해도 나를 계속 칭찬하는 행위는 고마웡^.^ 기분 좋았음
언제 내 책갈피겸 이글루 홍보 명함아닌 책갈피를 강제나눔해야겠다. 받아줄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내가 오히려 우편으로 붙여서 "드...드리겠습니다"하는 입장이라 난 유명 파워블로거가 아니니까..

어쨌든 음식밸리 글. 탐탐에 관한 글을 마친다.
탐탐은 마일드한 아메리카노가 좋아요. 난 여름에도 따뜻한거 마셔용, 그리고 프레즐 맛있어요. 저는 오늘 갈릭 프레즐 먹었는데 좋아용. 한국인은 갈릭 김치 어니언 파워! 베지테리안! 다먹어버려 먹부림먹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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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Yelin 2014/01/05 11:30 # 답글

    아화정이라니!저도화정사는사람이라반가워요^.^
  • 벅벅 2014/01/05 11:33 #

    반가워요! 화정은 좋아요 ;p
    사는건 원당이지만... 하하
    원당엔 스벅이 없어요 ㅜㅜ

    제 이글루 자주 놀러와주세요 ^^
  • 2014/01/05 11:5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1/05 12:1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01/05 12:1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01/05 12:2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레몬밤 2014/01/05 12:14 # 답글

    오 저도 화정 살아요 친근한 가게들 이야기에 혹해서 들어왔네요ㅎㅎㅎ 스벅의 스트롱한 맛을 좋아하는데 화정 스벅은 두 개나 있으면서 항상 북적대고.... 뭔가 롯데마트 앞은 답답하고 요진타워 스벅은 배치가 일률적이라 재미가 없달까욬ㅋㅋㅋ 화정에 새로운 카페들 좀 생겼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친구분께서 하신다니 기대가 되어요! 창업하시면 꼭 블로그에도 소개해주세요~
  • 벅벅 2014/01/05 12:16 #

    그땐 초대권을 드리지요 후후 벅벅과 함께 쿠폰권 ;p

    저도 스벅의 스트롱한게 좋아요. 탐탐은 너무 마일드하구요
    저와 같은 생각인 것 같아요
    롯데마트 앞은 뭔가 답답하고 요진타워는 정말 뭔가... 그렇거든요
    그래서 저는 항상 어차피 원당에서 나가는거 버스타고 더 멀리 서울까지 나가버리거든요.
    아 어쩄든 너무 반갑습니다^^
    자주 방문 부탁드릴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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