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위치(독수리 약국 맞은편), 신촌이대 데이트를 3년 했지만 여기 스벅을 같이 온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안와봤던 곳(물론 중간에 위치가 이동되기도 했다)
지난번 형이랑 커피 한잔 함께 즐겼던 기억과 전 여자친구와 스벅 텀블러 구경다닐때 한번 들렀던 기억이 난다.
2~4층의 매장이 있는 스벅인데 본매장 입구는 2층이다. 3~4층은 2층을 거치지 않더라도 올라갈 수 있는 구조다.
만약 독수리 약국 근처에서 필요한 화장실이 있다면 연대점 스벅 3층 여자화장실 4층 남자화장실을 이용하도록, 뭐 독수리 약국에도 화장실 있나?

어쨌든 2층 매장은 정말 답답한 느낌이다. 중앙에 바 형태도 애매하고 창가는 그래도 괜찮다 쳐도 모서리 부분 자리와 중간 바 형태의 조화가 정말 안맞았다. 그리고 카운터의 위치도 정말 안좋았다. 내가 이래서 여태껏 여기를 잘 안즐긴 듯 느낄 수 있었다.
'이대 부고 방면에 가려던 연대동문점 스벅을 갈 껄.' 이라고 생각을 잠깐 했다. 신촌에 그냥 적당히 볼일 좀 보려고 나왔는데(결국 신촌 알라딘에서 책 두권 구입) 원래 보려던 볼일은 제대로 못봤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았던 연대점 스벅이었다.
무엇보다 처음으로 "벅벅님 주문하신 오늘의 커피 나왔습니다"의 call my name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연대점 고마워요

오늘도 오늘의커피, 어제 즐긴 베란다블렌드, 또다. 이런 경우는 샷추가해서 그냥 다르게 먹어보지만 그냥 먹기로 했다.그 샷추가 한다는 한마디 조차 귀찮았다. 가끔 모순적인 이런 사회적 인간들의 행동에 치를 떨게 되지만 그게 가끔은 이렇게 나이기도 해서 뭐... 그냥 어쨌든 오늘의커피 사이즈업해서 tall로 먹었다.

베란다 블랜드.
좋다. 마일드 하지만 좋다.
오늘은 끝 맛이 좀 달게 느껴진다. 이 특유의 마일드함.
어제는 정확히 내릴 수 없던 판단이었던 스모키향이 옅게 느껴졌다.
전체적인 ? 끝맛? 플레이버? 어쩄든. 커피는 어렵다.
어쨌든 스모키함이 살짝 남아서 무거운 커피를 즐기는 내게 약간은 호감을 주는 커피가 아니었을까 싶었다.
어제의 그 뭔지모를 매력은 이 특유의 옅은 스모키함이인 듯 하다.
[Good bye 20 관련글(bukbuk.egloos.com/3977461)]
근래 선택해서 듣는 내 쥬크박스의 Good bye 20.
유난히 맘에 드는 가사가 흐를때면 집중하게 되고 아직도 설레고 떨렌다.
"오 숨막히는 사랑 올 줄 알았어. 오 마치 내게 신세계 열릴 것처럼 stupid"
건너편 할리스 옥상 테라스커피숍이 보인다. 겨울이라 못쓰나보다. 저기서 고기 꾸워먹고싶다. 목살 지글지글
약간 이 날씨였다면 적당히 껴입고 커피한잔 하는것도 나름 낭만일지도... 모른다 생각든다.

어쨌든 내가 선택한 연대점 스벅의 4층은 남자화장실이 4층에 있어서 정말 맘에 든다. 하하 창가도 나름..? 맘에든다.
좋다. 전반적으로, 3,4 층 매장이 2층 매장에 비해 나름 괜찮은 느낌을 많이 준다, 매우.
덧글
오늘은 나두 카페서 커피마시고 싶당.
이런 것보단 낫지 않을까요 ㅎㅎㅎ
이제 익숙해져야죠 스벅 스탭들도 ;p
신도림 카페베네 추천해드려요.
전 카페베네 추천 잘 안하는데 신도림 카페베네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내일이라도 할게없다면 가봐야겠어요 ;p
지금 백수생활을 즐기고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