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영수증 정리(~14. 1. 18) 진찰표


어제 엄청난 하루가 지나갔다.
어제를 버티기 위한 카페인 섭취량은 정말 너무했다.
게다가 약까지 그동안 먹지 않은 양을 많이 먹는 바람에 오늘 오후 1시나 되서 일어났다.

어젠 정말 기운이 다 빠져 쓰러져서 이불 속에 쏙 숨어 서럽게도 눈물을 자아내며, 아니 더럽게 콧물눈물 다흘리며.
코 풀고 닦고 그렇게 잠들었다.
오늘 쓸 기운까지 어제 다 끌어다 쓴 느낌이다. 마치 이말년의 웹툰 중 시간을 빌리는 편이 있었는데, 시간 대신 기운을 끌어다 쓴 기분.

오늘은 진정의 날. 하루를 진정 시키며, 오늘 하루 스케쥴은 거의 없다.
오늘의 대화는 차단. 오늘은 나도 쉬는 날, 대한민국에서 정해준 공휴일은 내일부터인 토,일 이지만 나만의 휴일을 즐긴다.
오늘이 나만의 독립기념일 은 아니지만 어쨌든 마음을 안정시키며.. 커피를 마시며,
다시 책상정리하고 diy 정리, 영수증을 정리한다.


14. 1. 12. \3,800
연대점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즐기고 데이트를 했다.
그리고 선물받지 못한 수첩을 신촌 아트박스에서 선물을 선물 받고, 물론 아직도 받진 못했지만
내 i-시리즈 전자기기들을 위한 홈버튼을 구입, 3ea 짜리, 쓸모없는 이어캡도 들어있다.
내 아이폰에 박은 홈버튼은 초록색의 EXIT, 내 심정일까?
영수증은 역시 손으로 분쇄

14. 1. 12. \8,200
모바일로 결제
노래방 데이트를 즐겼다. 나름 갈만한 노래방을 찾던 도중 소셜커머스에 뜬 테마 노래방.
서비스 받아서 1시간 10분 즐겼나?
어쨌든 그녀의 목소리를 몰래 녹음했다. 미안해요.
나의 노래 실력을 욕할 만한 노래실력은 아니었다. 하하하하핳ㅎㅎㅎ핳하핳
우리는 같은처지. 흥
생각해보니 이 날 그녀를 위해 데자와를 사간 기억이 났다. 따뜻하게 보온병에 숑
그건 그냥 귀찮으니 제외.

14. 1. 12. \24,900
신촌에 프렌차이즈 닭집은 정말 많다. 그냥 무난하고 가장 낫다는 평을 받는 신촌의 오빠닭.
난 잘 모르겠다. 닭은 다 맛있다. 고기를 피하고 채식주의를 하던 나의 한 때가 어이없어지기도 할 정도로 흡입.
하지만 이건 내가 산 영수증이 아닌데 왜 내가 가지고 있지? 얻어먹은 닭.
사실 \0.
사준 사람의 신용정보가 들어있는 영수증, 손으로 파쇄.



14. 1. 13. \22,000
집 세면대 밑부분 배수관이랑 샤워기를 갈아끼운 날.
개를 찾아 준 날인듯 하다.
아 정말 힘들었다. 나를 지탱하게 하는건 군필의 힘.
공구를 빌려서 쓰기도 하며 군대에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했다. 아 정말.... 이런건 힘들구나.
'역시 돈주고 사람 불러서 서비스 받는 이유가 있어.'라고 생각이 들었다.
서비스비까지 4만5천 달라는걸 내가 사서 다 했다.

14. 1. 13. \11,300
미니 목재 책장, 미니선반 2개, 집게, 행거 그리고 집 청소를 위한 매직스펀지 등
매직스펀지는 매직스펀지가 아니야.. 그냥 행주로 하는게 나을듯. 하지만 그냥... 그래도 쓸만은 하다.
근데 '매직'은 아니었다. "역시나 역시납니다"라는 로켓단의 매번의 명대사가 기억난다. 흠

14. 1. 13. \10,000
반찬 삼.
많이도 샀다. 지금 다 먹었다. 사먹는것도 정말 비싸다.
우엉 진짜 많이 먹는 것 같다. 언제 한번 우엉 제작(요리-우엉은 다루기 생각보다 까다롭다)편이라도 만들어야 할 판.
너무 많이 먹으니까 비싸게 느껴져. 흑흑.
이럴땐 짜고 집에 넘쳐나는 스팸이 원망스럽다. 스팸이 다 우엉으로 바뀌었으면... ㅎㅎ

14. 1. 13. \10,450
내 다과 박스에 채울 언제부터인가 사게된 마가레트와 냉장고에 썩고 있는 귤.
겨울이라 그런지 주변에서 귤을 많이도 준다.
이거 다 한번 까서 뭐라도 해먹어야겠다. ㅡㅡ;; 정말 많다
오랜만에 드링킹요구르트도 사고, 고모네 놓고온 여행용 칫솔세트.

14. 1. 13. \10,400
병원+약 값.


14. 1. 14. \13,500
계란말이에 넣을 피자 치즈와 아빠 술, 대파 하나.
치즈는 정말 다용도. 전여자친구에게 좋은걸 배웠다. 치즈는 맛있다.
근데 없어도 그만 있어도 그만.
맛있는 계란말이를 해주기 위해 산 치즈.
계란말이를 하며 깨달은건,

치 다 익 선

계란말이를 위해 네모 20cm 후라이팬을 쓰고 싶지만
그냥 저렴한 22cm로 샀던 몇주전.


14. 1. 15. \10,000
왜 만원이지? 더 받아야 하는데. 음 단골이라 그런가 보다.
내 사진은 항상 여기서 찍는다.

나이가 이렇게 들었는데도 가장 친한 셋이 사진 찍은 것.
PPP. 나름의 팀네임을 이 날 만든 듯.
카츄사에서 밀리터리폴리스에서 P
내 전경복무(컴뱃폴리스)에서 P
남산이의 과거 응원단 이름 첫자 P
PPP. ㅋㅋ... 웃기다

14. 1. 15. \36,000
이 날 지갑을 놓고 왔다는 갑부 카츄사 친구의 지원을 하나도 안받은 날.
마포갈매기 가서 갈매기에 껍데기 먹음.
술은 남산이를 위해 청하. 이제 청하나 소주나 가격 차이가 나지도 않는다.
남산이가 슬쩍 이만원을 건내주어 힘이 남. 내 지갑에 힘이 남. 하하

14. 1. 15. \15,100 화정역점(유모차부대점-절대 비하 의도 없음)
스타벅스 영수증은 쓰지 않지만 그냥 씀. 이 날은 카츄사의 총알지원 안받은 날이니.

신년프로모션 1+1써서 남산이에게 에스프레소샷그린티라떼라이트
나에겐 프로모션의 딸려온 음료에 트리플샷.
카츄사에겐 패션 후르츠 티 레모네이드,
미국에선 딸기시럽 추가 됐는데 한국에선 안된다며 찡찡대며 맛없다고 마신 음료.
골드회원인 벅벅이 부탁을 해봤지만 씨알도 안먹힐 골드회원ㅋ.
스타벅스는 vvip가 생겨야해. vvvip까지도. 빈익빈부익부를 떠나서 난 너무 많이 즐겨ㅜㅜ
우연히 만난 친구 동생에게 아메리카노까지 선사하며 15000원 이상에 맞출 수 있었다.
저금통 받을라고 15000원 이상 고생고생. 내 주문 받느라 고생한 스탭 고마워요.
푸하하 소진된 최근 소식.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후기는 다음에,


14. 1. 16. \7,500
아빠 안주.
마른거 몇개랑 고구마과자.


14. 1. 17. \3,400
빈냉장고를 비워둘 수 없는 본능.
최근엔 아빠 술로 채웠지만 그전에 냉동실 한켠에 채운 아이스크림.
찰떡아이스랑 쿠앤크.
둘이 합치면 맛있는 디저트가 됨.
이름하여 '찰ㅋ떡ㅋ'
나중에 올려드리겠습니다. ㅎㅎㅎㅎ

14. 1. 17. \4,500
주말에 혹시 더 필요할까봐 받아둔 약
약통에 약은 넉넉한게 안정감 있다.

14. 1. 17. \9,000
다이소에서의 잡다한 그냥 필요한거 몇개 구입.
14. 1. 18. \64,600
참이슬 20병 + 카스1L 12병
루카 작은거 한통
리코스 나쵸까지
술만 아버지꺼. 의외로 마트의 술은 나름 저렴하지 않다. 집 앞에서 사야지.

스벅을 제외한 영수증은 모두 분쇄.
화형식은 언제.. 안에 호일 작업하고 쓰레기통 채로 태워버리고싶다.
양도 얼마 안되는데, 사진보다는 영수증이 더 찼지만 아직 다 안 참.

14. 1. 12 ~ 18.
며칠치 안되는데 영수증이 꽤나 많다. 대충 한번에 계산 한 돈도 있고, 어쨌든 꽤 많은 영수증.
Total \239,750
-끝-


p.s 카츄사는 신용정보를 위한 영수증 수집+집에서 처리 한다고 한다.
영수증 분쇄를 위한 분쇄기를 샀다고 한다. 왠지 얄밉다.
역시.. 카츄사는 사고싶은건 그냥 산다.

아 계란말이 사진 보니까 저녁은 계란말이 먹고싶다.
오늘도 치즈를 꺼내야겠다. 쌀부터 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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