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휴식, 화정점 스타벅스 14. 1. 23. 스벅


하루가 안바쁜 날이 없다. 오늘은 쉬지만, 하하
어젠 정말 최악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잠들기전까지.
날 조여매던 모든 것들.
하지만 부동산아주머니와 점심 - 저녁 집 둘러보기
이 사이에 시간이 나서 화정에 나가 카츄사를 봤다.

힘든 맘에 커피 한잔 사달라했지만 지난번 만원 충전해준걸로 퉁하자 친다.
지는 내 지갑에서 롯데백화점 1만원 상품권을 가져가면서
"나 이거 가져갈게"
"그래라~"
물론 쿨하게 가져가라한건 나지만. 나쁜놈아
함성훈이 부릅니다. '이 나쁜놈아'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은 카츄사지만 내 맘대로 카운터로 가서 
"오늘의커피 따뜻한거 숏사이즈, 오늘의커피 아이스 사이즈업해서 그란데로 주세요"
아이스오늘의커피가 케냐였다. 배려해주는 듯 한 내 배려. 아메리카노보다 500원이 더 싸다.
물론 케냐를 먹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하하
"벅벅님 주문하신 따뜻한 오늘의 커피와 아이스 그리고 머그에 얼음 나왔습니다."


이 날은 정말 피곤해서 머그에 얼음도 부탁해서 가져온 레드불을 쏟아냈다.
카페인+카페인 야호

자리가 많이 없었다. 그저그런 자리밖에 없어서 그냥 베란다 블랜드에 맞게 베란다인 창가 bar형태 자리로 옮기자고 했다(농담).
"야 오늘따라 창가자리 앉고 싶은데 저기로 가자"
묵묵한 카츄사. 역시 우린 몇년을 만나도 시크해.

어쨌든 창가에서 마신 베란다 블랜드. 그냥 마셨다. 편했다. 커피를 즐긴 것보다 휴식을 즐겼다.
에너지드링크는 잘 안마시지만 어제는 마시고 싶었다. 마치 술같이.

원래 저녁에 영등포에서 동창들끼리 곱창에 소주를 하기로했지만 나는 집보러가는 것 때문에 갈 수 없었다. 미루기도 싫었고 어제 했어야 할 일을 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는 좋아해도 곱창은 어차피 별로 안좋아하니까.

케냐 아이스와 베란다 핫
이상하게 그 날 따라 사진을 찍었다. 아니 평소에 가끔 한두장씩 찍었던 것 같다. 내친김에 동영상까지 찍었다.
어쨌든, 여름에 길거리에서 외모배틀을 하기로 해버렸다. 우리는 뭐든지 싸운다. 하지만 어떤 내기든 내가 항상 진다. 져주는걸까? 하하.
젠장, 그래도 외모는 내가 낫다(카츄사보다).
카츄사도 매력넘치는 녀석이다. 고등학교 시절 모든 인기는 카츄사였으니, 나는 그저 카츄사와 시크클럽. cc네 ChicClub, 게이 같다.

항상 카츄사는 가끔 나한테 게이같다고 한다. 미국태생인 카츄사는 어메리칸 스타일을 잘 알기에 나의 패션에 가끔 지적한다. "너 오늘 좀 게이 같은데?" 라면서, 그럴 때마다 또 싸운다. 'am i gay? yes~ i am gay, come here thats my boy.
둘이 만나면 항상 주변 사람들이 웃는다. 비웃음? 어쨌든 코웃음이든 비웃음이든 우린 시크하지만 남들이 보기에 웃긴 친구다.

바 자리는 나름 괜찮았다. 다른 사람들이 내 시야, 내 눈에 신경 쓰이지 않았기에.

이상하게 어젠 말아두지 않은 스타벅스 영수증, 정말 정신이 없었나보다.. 흠-,-
오늘따라 화정점 너무 편했다. 쇼파자린 아니었지만 편안한 시간, 역시 친구란.


p.s 화정점 스타벅스 Yul 파트너 분. 정말 친절했다. 목소리도 곱고 생글생글 심하지 않은 미소지만 아름다운 모습. 너무 친절했어요. 이 글 쓰고 칭찬하기 뭐 그런거 홈피에 써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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