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고대안암병원점 스타벅스 14. 2. 22. 스벅


네 할머니의 장례식.
친할머니지만 너와의 왕래가 없었던, 너는 정이 없었다고 말했지.
하지만 장례식에서의 장손은 매우 피곤한 일이지.

나도 고1, 개학자하자마자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셨지.
나는 매우 왕래가 많고 관계도 또한 높았지만 눈물이 나지 않았다.
어릴 적이었고.

3일동안 아무렇지 않게 자리를 지키고 구석에서 잠자고 때론 로비 의자에서 잠들 때도 있었지.
나는 장손의 동생. 너와는 다르지만 그 3일의 시간이 어떤지 알고 있었다.

네가 알리고 싶지 않은, 부르고 싶지 않은 그런 장소, 그런 일임에 분명했고 너는 오지말라고 했었지.

그래도 나는 갔다. 첫째날에 바로 갔어야되는데 너의 그 말에 나는 가지않았지만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튿날에서야 말이지. 그래서 나는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다이어리를 적다가 바로 일어나 버스정류장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바로 고대안암병원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안암역에서 내렸고 나는 너의 피로함을 듣곤 근처 스타벅스에 들러 아메리카노 벤티에 샷추가 까지 했다. BOGO쿠폰으로 나 또한 너와 같이 커피를 마셨지.


장례식장은 정말 네이버지도만 보고가기에 쉣이더라. 한번 가봤으니 이제 쪽길도 알겠고 대충 다 알겠더라. 하지만 장례식장 가는 횟수는 다다익선이 아닌걸 알기에 그저 그 길은 마음 속에 묻어둔다.


지금 계신 할머니, 내가 좋아하지 않는 우리 가족, 나의 1촌들. 그래도 가족이기에 장례를 치루게 된다면 나는 자리하겠지. 그리고 너에게도 말하지 않고 알게되더라도 안와도 된다 하겠지.
너의 마음 아는데 나는 그래도 연락 없이 너를 찾아가 너의 사랑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건냈다. 피곤함을 위로하는 차원으로 우린 샷추가한 아메리카노를 커플샷했지. 러브샷은 안했고. 꺼져


어쨌든 글을 쓰는 지금은 현충원에 매장식 영결식이 끝난 다음 날이지만 그래도 너의 흔적을 남긴다.
오늘 내가 몸이 안좋아서 너를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함을 매우 크게 느낀다.


항상 음식 밸리, 스벅글에 내 얘기를 담고
이 가벼운 글에 너의 얘기를 담는다는 것에 섭섭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쨌든, 앞으로 더 서로 의지하고 지내자. 우리는 제일 친한 친구니까. 그래도,


피곤한 너와의 일상 얘기를 나누고 나는 저녁을 먹으러 갔다.
너는 고생했겠지만.
안녕 바이 짜이찌엔



p.s 추가정보
bogo 쿠폰 쓸 때 회원 샷추가 무료는 한잔에만 해당 하기에
나머지 한잔 샷추가 값은 지불한다는 사실. 그렇구나... shit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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