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번째 영수증 정리(~14. 2. 24.) 진찰표


대체 무엇을 하며 사는걸까 난
어느 하나 같은 삶은 없겠지만 나 또한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몸이 안좋던 어제를 뒤돌아보고 몸을 다시 추스린다.
그리고 글을 하나 써본다.
내일은 정신 차리고 살아야지.
그래도 내 삶은 정상적이 아닌 듯 하다.

지금 돌아가는 내 삶은 정상궤도를 벗어났지만 어딜가나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받는다.
우습다. 가면만 잘 쓰면 어딜가나 호감이다.
내 속은 복잡하고 더럽고 추악한데,


14. 2. 13. \7,200
약 값


14. 2. 14. \2,780
호수공원을 즐기고 휴가로운 휴가를 즐기는 시간이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왠지 탄산을 즐기고 싶어서
가는길 올리브영에서 산 레몬에이드 하나와 간식 레돈도 딸기맛.

호수공원 나들이, 웨스턴돔B점 스타벅스, 14. 2. 14.(bukbuk.egloos.com/4069775)

14. 2. 14. \12,000
분노의 순대국(bukbuk.egloos.com/4069750)
혼자만의 호수공원 휴가를 즐기다가 집안일 호출
분노의 순대국이다 정말. 어머니와의 순대국.
호출 뒤 먹기 싫던 순대국을 내 카드로 계산.

14. 2. 14. \2,300
분노의 순대국(bukbuk.egloos.com/4069750)
분노의 순대국을 즐기고 돌아오는 길에 스트레스 만빵으로 산
크로무슈와 찰깨빵
스트레스엔 과식이지. 역시

14. 2. 14. \3,520
분노를 즐기고 카츄사와 술한잔.
몸이 안좋은걸 느끼고 모닝케어를 하나 먹고 술을 마셨다.
꼬치를 사준 친절한 카츄사. 고맙당
서로 좋아하는 술, 처음처럼과 참이슬오리지날을 각 병으로 두고 알아서 마신 날.
화정 로데오거리에 콩불 옆 꼬치집은 정말 양도 적고 맛도 별로다.
다신 안가야지


14. 2. 15. \2,260
병커피가 마시고 싶어졌다.
오전 어머니와의 접선 후 바리스카병마끼아또 원샷
스트레슨가봐

14. 2. 15. \1,800
대간첩 수색작전, 연신내역점 스타벅스, 14, 2. 15.(bukbuk.egloos.com/4070316)
정말 힘들게 산속을 헤맸다.
분명 이름은 근린공원이었는데... 가로등도 없고 힘든 산행? 산책.
마치고 내려오는 길 반가운 편의점에 1+1 비타민워터 구입. 한병 원샷.
물은 배불러, 어떻게 젊은 스무살에 500cc 맥주를 원샷원샷 잘했는지 모르겠다.
오기였을까? 그 때의 맥주 원샷은.


14. 2. 16. \10,000
원당의 동네 미용실 <에바 헤어>(bukbuk.egloos.com/4048320)
동네에서 그냥 머리 정리.
덥수룩한 것만 정리하려고 했는데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았다.
왠일로 현금.

14. 2. 16. \5,000
꽃을 사고 싶었다.
그래서 꽃을 샀다.
시들지 않는 꽃은 영원히 이쁘다.
생화는 이쁘다.
시들지 않는 꽃도 이쁘다.
그 어느 것을 비아냥거릴 수 있을까


14. 2. 17. \4,510
편의점에서 간단한 간식
데일리C 1+1
자연이키운베리
트리뷰애플파인껌
젤리데이 레몬맛
역시 물이 최고다.
난 물괴물


14. 2. 18. \11,300
사랑니가 너무 아팠다.
치과 진료와 약 값.
지금은 좀 괜찮아진 것 같다.
그래도 곧 빼야겠다.
그래도 떼우는게 아니라 빼는거라 다행이다.
금니는 비싸다.

14. 2. 18. \27,900
내기 볼링, 카츄사와 남산이
이 날 정말 볼링 치기 싫었는데.
에버리지가 평소같지 않던 날.
독박 썼다. 젠장. 이래서 이 날 만큼은 가기 싫었는데

14. 2. 18. \3,400
수노래방 가기 전 물 구매.
1+1으로 4병 구매
스킨글로우
바이탈v
데일리C베이비x2

삭아보이는건 괜찮아도 피부는 동안을 유지하고싶다.
욕심이 생긴건가
'별그대'의 전지현이 생각난다.


14. 2. 19. \30,000
내 물 사러 나갔다가 아빠 생일 선물 구입.
팬티 샀다. 오래 된 팬티가 많았는데 그냥 새걸로 바꿔주고싶었다.
byc에서 트렁크 6장 구입.
난 가족이 싫다.
아주 다행인건 가족 중 내 블로그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다.
난 가족이 싫다.
그래도 현재 내 밥 줄, 살아갈 수 있는 기본 총알을 제공해주는 아버지에게 예의상.

14. 2. 19. \9,150

팝카드 할인에 lgu+카드 할인, 1+1 상품만 골라온 물 구입.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라고 한다.
사실 피부로 와닿진 않지만 밍밍한 물이 더 마시기 좋다.
사먹는 물 값이 아깝긴 하지만 밥 대신 물을 먹기도 해서 상관 없다.
영수증 보니 정가가 24400원이다.
고마워요 할인 그리고 1+1.


14. 2. 20. \7,200
약 값

14. 2. 20. \10,000
지나가는 길에 책을 다섯권 샀다.
지하철에서 막 '할인 판매' 이런 책들이었는데
그냥 제목, 목차만 보고 막 샀다.
이중에 두권은 태워버릴 것 같다.
하나는 라면 받침대로 좋을 것 같다.
한권은 재밌게 읽는 중


14. 2. 21. \0
6,200원의 영수증.
고맙다.
빵돌이 알바하는 친구 얼굴 보러가서 빵 팔아주려다가 얻어먹고 온 영수증

14. 2. 21. \31,000
청남방과 흰티, 흰티는 선물 받은거라 제외
청남방 처음 사본다.
난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 스타일을 맞추고 싶다.
다른 모든 것 또한,


14. 2. 21. \4,530
물과 술
물은 물론 데일리c(흰거) 1+1
술은 역시 참이슬오리지날(클래식)


14. 2. 23. \59,000
카츄사 생일 선물
잘받아라.
이상한 곳 보라고 단망경 선물해주려다가
평범하게 탐스 신발로 결정
너도 발은 여자사이즈구나.
어깨는 괴물같이 커져가는 넌데.


14. 2. 24. \9,100
택배비.
두개 보냈다.
집에 필요없는 가전 두개 중고나라에 팔아버렸다.
옷 한벌 살 돈 생겼다.


영수증이 가득 찼다.

덧글

  • ginopio 2014/02/26 17:04 # 답글

    가면만 잘쓰면 어딜가나 호감이다...

    지금 개뿔 잘하는 것도 없는데 말만 잘하면 어딜가나 일 잘할 것 같다..... 제가 지금 이래요.

    근데 요즘 여자친구생긴 스멜이? +ㅁ+
  • 벅벅 2014/02/27 16:59 #

    저도 너무 방황이에요 ㅜㅜ
    여성의 촉인가요 여친은 ;p
  • ginopio 2014/02/27 21:45 #

    글에 간간히 표현되는데요 ㅎㅎㅎ
  • 2014/03/01 00:44 # 답글

    이런 식의 일기 좋네요! 세월 흘러서 보면 이게 이렇게 쌌단 말이야! 하겠죠.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습니다.
  • 벅벅 2014/03/01 14:39 #

    편의점에서 고구마깡 사먹으면서 1200원이란걸 보고 새삼 놀랐습니다....
  • 2014/03/03 00:38 #

    고구마깡이 1200원??????????????????????????????????????
  • 벅벅 2014/03/03 00:50 #

    저는 이미 놀랐기 때문에... 하하.. 너무 놀랍죠?,....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