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지는 사람들.. 네트워킹 인간관계 북북


평소 나는 네트워크의 발달로 SNS(페이스북 등)의 연계성과 인터넷으로 쉽게 친구가 되고 무료로 연락할 수 있는 카카오톡 같은 서비스에 대한 회의를 가지고 있던 찰나
'테크놀로지의 발전으로 우리 사회가 지구촌 글로벌화 되면서 가까워지고 있지만, 우리는 인간적으로 멀어지고 있다'
는 표현이 있는 신간코너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정가로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는 편은 잘 없지만 바로 구매하게 되었다.
평소에 생각하던 사회적인 이슈이기도하고 신간으로서 이 책은 요즘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문제 해석을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이 책에서는 두가지 테크놀로지에 집중했는데 하나는 네트워크의 발전으로 인한 문제점들을 꼬집었다.
네트워크 발달은 지구촌을 형성하는데 가장 큰 공로를 한 기술이다. 지구 반대편에 살고있어도 쉽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테크놀로지의 발전으로 인해 온라인 상에서의 가벼운 인스턴트식 만남이 잦아지고 사람들은 인터넷에 빠져 오프라인에서 시간을 쓰지 않게 됐으며 간편한 온라인 연락을 취하게 됐다.
이로써 사람들은 점점 간편한 연락과 틈틈히 심심한 시간을 디지털기기에 쏟아 부으면서 점점 오프라인은 척박해지고 온라인에서의 친구 탐색으로 외로운 시간을 채우게 됐다.

어디든 손 끝에서 터지는 on-line 세상으로 모든 시간을 소비하며 간단한 것들 조차 이제 온라인 텍스트로 나누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오프라인에서 통화를 프라이버시상 꺼리게 되고 온라인 SNS 홈페이지에 있는 프로필이 내가 되고 그 대화로 자신을 만들어 나가는 가상의 존재가 되어버리는 세상이 된 것이다.


또 하나의 주제, 로봇 테크놀로지다. 
이제는 로봇이 아이를 돌보고 노인들도 돌보고 집에서 혼자 보내는 이들에게 로봇이 제공되어 혼자 있을때 느낄 수 없는 인간의 정, 인간의 빈자리를 앞으로 로봇이 매꿔간다는 것이다.

고령화 노인 인구와 맞벌이로 바쁜 젊은 부부의 자녀에게 이 로봇은 매우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미국 기준).
다수의 보수집단은 정을 주고 사랑을 느끼게 해줘야 할 노인과 아이들에게 로봇은 인간의 존엄성을 해친다고 한다. 그러나 그 어떤 간호보다 로봇이 준 관심과 사랑이 크게 느껴진다는 노인도 많았다(실험 결과 中).
'간호사나 베이비시터도 로봇처럼 연기할 수 있고 그 연기들이 로봇들의 돌봄 노동과 무엇이 다르냐'는 공학주의자들의 주장도 볼 수 있었다.
어떤 노인의 자녀는 '바쁜 일상에 값을 치루면서도 부모님이 좋아하는 '로봇 벗'을 장만해줄 수 있어 만족한다'고 얘기한 실험자도 있었다.

이렇게 요즘 세상엔 도덕적 해이가 아무 죄책감 없이 나부끼고 있다. 그저 서로가 편하고 '비교적' 좋은 결과를 내보내는 것에 스스로 죄책감을 마음대로 덜어내버리는 것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과 스스로를 계속 내몰며 관리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사회, 요즘 세상.
치열해지는 경쟁사회에서, 뭐그리 바쁜지 쉴틈 없는 현세대의 빡빡한 생활을 사는 이들에게 정말 중요하고 유일한 안식처는 'Realationship'이다.
우리는 인간들 사이에 살면서 우리도 모르게 인간관계를 소홀히 하며 어려워하며 살아간다. 서로 타이핑 조금이면 연락하기 쉬운 수단으로, 그저 타이핑에 집중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조금 더 'off-line'에 있어야 한다. 적어도 인간과 인간 사이엔 말이다.

우리는 조금 더 고독해질 필요가 있다. 요즘 신기술들은 고독을 외로움으로 만들고 사람들은 그 잠깐의 외로움을 참을 수 없어 손 끝으로 온라인으로, 스마트폰으로 텍스트를 날리고 있다.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득을 보며 지내는 청춘으로서 나는 얼마나 인간관계에 대해 기만했으며 내가 가볍게 넘긴 도덕적 해이에 대한 것 또한 자기 성찰을 통해 적어도 나부터, 내 주변부터 신경써야겠다고 느낀다.
테크놀로지로 인한 사회의 고독화를 곱씹을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지고 이 사회 현상을 곱씹을 수 있는 그런 청춘이 되도록, 우리가 인간임을 잊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가장 마음에 들었떤 책의 글귀로 마무리를 하겠다.
'우리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무생물과 자꾸 긴밀한 관계를 맺도록 우리를 매료 시키는 로봇이 여기서 디지털 연결망에 너무 깊이 빠져버린 우리를 치료할 수단으로 제신된다.'


덧글

  • Blueman 2014/03/12 00:01 # 답글

    ㅜㅜ 저도 그런 것같아요.
    한번 읽어볼께요.
  • 벅벅 2014/03/12 02:12 #

    현대인들 우리 모두 힘내요 ;p
    저도 현대인...
  • 견우 2014/03/12 18:57 # 답글

    그러네요
    저도 페북에 글 올리고 댓글 안 달리몀 몹시 초라해보이고 초조해지는데 ㅠㅠ
    외로워지지말고 고독해집시다 ㅜㅜ
  • 벅벅 2014/03/12 19:10 #

    페이스북은 삭제를 추천합니다 ,..ㅜㅜㅜ
    우리에겐 카카오톡이 있잖아요.. ;p
  • 나조리카 2014/03/14 20:46 # 답글

    정말 공감가는 글이네요, 저두 어느 순간 제 자신이 너무 SNS에 빠져 사는 것 같아서 페북이고 카스고 다 삭제했어요. SNS는 인생의 낭비다 라는 글귀 어디선가 본 거 같은데 정말 공감되더라구요 큭큭
  • 벅벅 2014/03/14 22:03 #

    ㅜㅜ우리 페북부터 끊읍시다~~ ㅎㅎ
    페북 비활성화 고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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