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부림
맞물림
비슷한듯 하지만 비슷하지 않다.
점심으론 김밥천국에서 김밥 두줄과 라면.
엊그제-어제 종일 잠을 이루지 않았기에
오늘 퍼질러잤다.
일어나서 점심약속.
하지만 간소한 김밥천국.
흔히 데이트의 최약체라고 불리우는 김밥천국
하지만 그런걸 가리고 따질 나인 지났다.
보이면 먹고 먹고싶으면 먹고 아무거나 먹고싶은걸 찾아 먹는다.
치즈라면.
대학교 때 학식에서 슬라이스치즈 한장 올려주는 치즈라면이 500원 더 비싼걸보고 우리 동기들은
"야 우리 랩실에 슬라이스치즈 사두자"
라는 말로 500원을 조금이나마 아끼려 했다.
아끼는 것보다 뭔가 아쉬운게 있어서 그랬을테지
하지만 슬라이스치즈도 꽤 비싸다.
물 하나, 음료 하나, 커피 한잔 아껴먹는 값이 낫지만
어차피 소비 할 것들이라면 뭐든 아끼면 좋지 않을까 싶다.
치즈라면은 맛있게 먹었다. (열무)김치라면도 국물이 얼큰해서 좋아하는데 그건 집에서 끓여먹을 때,
끝과 시작.
맞물림이 있는 공차에 티를 마시러 갔다.
공'차'라고 말하고 티라고 말하는게 참 우습기도하다.
ㅎㅎㅎ...
ㅗㅗ
작년 공차의 맞물림이 갑자기 떠오른다.
하지만 그런걸 마음에 응어리두고 산다면 삶이 고달파질 것이다. 그저 추억속의 추억.

블랙밀크티w펄 L
베스트메뉴에 있는걸 시켰다.
w가 궁금했다.
with라고 한다. 젠장... 그런게 어딨어... 난 특별한 이름인줄 알았는데...
하긴 스타벅스는 extra라고 하니까,
얼음, 당도 하프로 했다.
역시 티라서 밍밍했다. 설탕의 중요성인가?
밀크티를 마시니 데자와가 생각났다.
데자와에 얼음에 버블하면 훌륭한 듯 하다.
데자와는 그래도 이것보다 단 듯 하다. 맛은 기괴하다고 해도 난 길들여졌거든
밀크티는 호불호가 갈리는 음료기에.
어쨌든 맞물림이 있는 공차에 갔다.
내 인생의 두번째 공차.
첫 공차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번 마지막 공차와
이번의 새로운 공차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끝과 시작은 맞물려있다.
시작이 물려있지 않다면 끝은 없다.
시작이 안보인다고 시작이 맞물려있지 않은 것이 아니다.
그저 거대한 끝에 가려 보이지 않는 맞물림이다.
물부림, 먹부림.
배부르다. 양이 작아서 다행이다.
좋다. 행복하다.
일상의 행복. 웃음 가득.
덧글
그럼 저도 오늘부로 빠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