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ZZA. 웨스턴돔B점 스타벅스 14. 4. 16. 스벅




출근길은 미관광장과 웨돔사이
퇴근 골목이 보이는 이 자리.
내가 웨스턴돔B점에 오면 항상 앉는 자리
항상 비워져있는 자리,
나를 위한 자리인 듯 싶다.

창 밖 퇴근거리를 보고있으면 파주출판단지에서 일했던게 생각난다.
군 입대를 앞두어서 단기로 했고 JAVA관련 자리를 내주겠다던 기회를
입대와 JAVA실무 역량 부족으로 거절할 수 밖에 없던 그 때가 아쉽다.
정말 좋은 일자리였는데 파닉스를 다루는 출판사였는데 아쉽게도 정확한 회사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점심이 되면 항상 다같이 도시락을 꺼내 정답게 먹던 좋은 일자리.
피곤하면 내려진 커피를 자유롭게 먹던 그 곳.


어느새 8시가 다되간다.
오늘의커피 BREZZA를 시킨지 10분이 넘었는데도 나오질 않는다.
오더 -17분
현재 -40분
깜빡한 듯 하다.
얼마나 안나오는지 기다리려다가 물어볼게 있어서 카운터 간 김에 되물어서 내가 직접 받아 온 커피.
죄송하다며 사이즈업 해줬지만 난 유자블렌디드쥬스 샘플링이 마시고 싶었다.
조금 더 기다려볼껄. 더 큰 기다림엔 더 큰 서비스가 있었을지도..
하지만 다음으로 미룬다.
꼭 먹어보고싶다. 유난히 눈이 가는 뉴어라이벌 음료.
'카라멜리본-' 은 별로 땡기지 않는다.
카라멜을 별로 안좋아하니까,


돈이 좀 생겼다.
집정리하다 주운 14k 금덩이들
이젠 우리 가족이 아닌 사람의 것.
놓고간 듯 하다. 책상(가구) 뒤 편에 박혀있었다.
쏵다쏵다 팔아팔아
조만간 고기나 썰러가야겠다. 기다려라 립아이.



BREZZA 가자

향은 무겁지 않고 은은하게 좋은 향이 느껴진다. 뇌리에 박힐정도로
가벼운 바디감,
커피가 늦게 나온만큼 brezza의 맛도 천천히 다가왔다.
느즈막히 느껴지는 플레이버와 아주 미묘한 단 느낌과 스모키함.
그 플레이버마저 오래 남지 않는다. 텁텁함이 아닌 살짝 끄느적한 느낌.
진하지도 않고 오래 남지도 않는다.
다른건 그냥 마셔도 잘 느껴지는데 너무 안느껴지는 맛이라 '호로록'하며 마셨다.
너무나도 약하고 특징없는 커피지만 베란다,트리뷰트 보다 느낌이 좋다.

하지만 이 블렌드(brezza)는 전혀 구리지 않다.
허접하지도 않다.
르네상스 시절엔 물에 와인을 희석해서 항상 와인을 즐겼다고 한다.
서양에선 커피를 연하게 해서 물대신 먹는다고도 하는데 그 느낌이 든다.

잠깐 서양의 게스트하우스에 앉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방금전 서구적인 핫도그를 먹은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난 30분전에 앤티앤스 핫도그(\3,200 - 맛있고 먹을만하지만 배를 채울만한 담백함이 부족, 하지만 담백. 조금 비싼감이 있다.)를 먹었지.

좋다.
가볍고 특징 없지만 은은함의 은은함도 아니지만 언듯 리저브 커피 예가체프가 떠오른다.
약한 맛이지만 샷추가론 이 블렌드를 망칠 것 같다. 나름 만족.
유자블렌디드쥬스 혹은 감자튀김에 햄버거를 먹고싶어지는 맛이다.
간만에 포스팅다운 진지한 커피 테이스팅.

이 블렌드를 즐기다보니 문득 고등학생 당시 입시에 필요없는 영어회화에 한창 열심일 때
식단마저 서구화로 한다며 아침마다 직접 구워먹던 베이컨이 생각난다.
신기한 블렌드다.
특출나진 않지만 빛나지 않게 빛나는, 그런 블렌드.

여담으로 우연히 듣게 된 '[사랑, 봄 날]-전은진' 노래가 귀에 쏙쏙 박힌다.
역시 노래는 잘불러야 내 귀에 제 맛

어쩜 스테이크를 썰고 있는 모습까지 상상되는 이 테이스트

이 블렌드, 이 커피, BREZZA는 한마디로 '사이코 메트리'다.
물을 마시는 것처럼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
하지만 부족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밍밍하다거나, 그런것.



-p.s
돈이 조금 넉넉히 생겼다.
그동안 얻어먹은 친구들에게 밥 한번씩 사야겠다.
결국 다시 빈털털이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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