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글글


가끔
창가에 비친 모습이 더 아름다울 때
내 눈으로 직접 바라보는 것에 아름다움이 존재하지 않는 것도 있다.

내리는 비가 그저 답안지의 소나기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고인 웅덩이에 떨어져 파동치는 빗방울들과
창가에 흐르는 빗바울들을 보는 것으로 아름다움을 느낄 때가 있다.


젊음은 그저 눈에 비치는 허상
왜곡 된 교육, 학습의 결과다.

눈이 아닌 마음으로 상대를 볼 순 없지만
눈이 아닌 들려오는 거짓부렁의 소리를 구분할 순 없지만

보여지는 면보다 들려오는 소리로,
눈을 감고, 색안경을 거꾸로 끼고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삶의 지혜와 여유가 필요하다.


가끔
오히려 진실을 너무 잘 알고 있거나
진실을 보는 능력이 있다면
본인의 진실을 의심해야 할 것이다.

백색은 다른 것으로 물들기 쉽고
흑색은 잠식되기 쉽다.


가끔
가끔은 속을 줄 알고 속는 것 또한 지혜다.
속을 줄 알아야 진실을 볼 줄도 안다.

하지만 요즘 이들은
자신에게 속으며
자신을 속이며
그 속임수에 스스로 잠식되어가고 있다.
그게 진실인 마냥

채색되지 않을 흑색으로
자신을 칠해간다.




덧글

  • 2014/04/17 17:5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4/17 19:5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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