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삶, 여유 그리고 사랑 글글



나의 여유는 사치가 아니다
나의 여유는 성찰의 시간으로 다가온다
심적여유는 아직도 찾지 못한 듯 하다.
하지만 약간의 생활적, 긍적적인 여유를 조금은 찾았다
필요했던 새로운 노트북도, 휴대폰도 장만했으니,

남는 돈 또한 나의 생활비
큰 금액은 아니지만 여유가 생겼다
금전적 여유는 많은걸 러프하게 한다.
베풀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문득 지난 군생활이 떠올랐다.
기억엔 항상 나는 직원들에게도, 모두에게도 만점 선임, 후임이었다(자랑 아닌 자랑).
항상 칭찬만 받고 지냈지만 생각을 더 깊게해보면
내가 버릇없었거나 실수했던 행동들이 많다, 선임에게
여유가 생기니 지금은 연락도 안하는 그 선임들에게 사죄의 뜻으로 밥을 사고싶다.
그리고 말하고 싶다. 미안했다고



정말 돈은 많은걸 바꾸게 한다.
사람을 통채로 바꾸기도 하고 또는 인생을, 세계의 판도를 바꾸기도 한다
문득 베르나르의 '신'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가난한 자들에게는 있지만 부자들에게는 없는것, 이걸 가지면 죽는다'는
그런 글귀.
그것은 '무'였지 아마.
물론 나는 베르나르 작품은 하나도 읽어보지 않았다.
그냥

어쨌든 돈은 삶을 풍요롭게는 해주거나 여유를 선사한다.


지난 날 여자친구로 돈으로 인해 '처음' 싸우게 된 날이 떠오른다.

돈이 없던 날, '돈이 넉넉치 않다'고 말했다.
나는 돈이 없으면 친구들과 연락도 잘 안하는 편이다.
연락은 만남으로 이어지게 되는 편이 많기에
어쨌든 그 당시 그녀가 좋아하는 드라마가 영화로 개봉한 것을 보고
신촌 피자헛에서 점심 식사를 하며 얘기했다.
물론 먼저 얘기한 쪽이 그 금액을 부담하는게 맞다.
돈 없다고 얘기하는 것이 조금은 껄끄러운 일이었지만 그래도 식사 중 말했다.
점심 식사를 얻어 먹고 홍대에 있는 영화관으로 이동하는 도중 버스 안에서 사건은 일어났다.
"영화비는 네가 내는거 아니였어?"

그리고 싸웠다.

돈 없으면 죄가 맞다. 너무 슬펐다.
결국 서로 좋지 않은 기분으로 영화를 보게됐다.
있는 돈 탈탈 털어서, 내 통장 잔고는 정말 텅텅,
학교 다닐 땐 장거리 연애로(나는 충청지방-그녀는 이대) 근로학생 아르바이트로 근근히 용돈을 충당했지만
돈이 넉넉치 않은 나는 웬만하면 장학금을 위해 평일엔 항상 바쁘게, 그렇게 지냈다.
덕분에 장학금을 항상 받고 약간의 용돈이 항상 부모에게서 떨어지긴 했다.

방학엔 거의 데이트 하는데 시간을 썼다.
학기 중엔 많이 못보니 방학 기간동안이라도 많이 보자는 생각이었다.
물론 이건 서로의 묵언적 합의점이었다.
전여자친구는 과외를 했지만 나는 백수였다.
(물론 간간히 알바를 하긴 했다,
하지만 정기적 아르바이트는 데이트가 거의 제로가 되는 상황이 되기에)
수원-일산 장거리 연애였던 나는 수원에 가는 날이 대부분이었고
교통비만으로도 많은 데이트 비용이 손실되었다.


어쨌든 그 때만 생각하면 너무 슬프다.
지금도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때보단 넉넉하다.
지금은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이혼소송에 섞여 집에서 근신 그리고 집안일
최근 시작한 소일거리로 용돈은 벌고 있다.

행여나 밥을 누군가에게 얻어먹게 됐을 때
"커피는 네가 사는거지?"
라는 말이 너무 치명적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그래서 한동안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연락도 않고
여자친구에게 모든걸 부었던 때가 있다.
당시 카츄사가 내게 많이 아쉽고 실망했다고 은연 중 전달받기도 했다.


돈은 있을 때 쓰는게 맞다.
모으는 것도 맞다, 여유를 내서
돈이란 참 그렇다.
여유가 있기 위해서는 충분한 돈이 필요하다.
한때 너무 쪼들려서 너무 돈이 없어서
화류계 쪽으로 일을 알아본 적도 있었지만
여자친구와 나의 본질적, 정상적 삶의 영위를 위해 일을 하진 않았지만,

악당에게도, 사기꾼들에게도
사실은 병든 가족을 위한 자금 마련이란 명목이 숨겨져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건 동정은 받을 수 있겠으나 사회적인 눈으로는 결국 범죄자일 뿐이다.

혹자는 얘기한다.
"그렇게 안해도 정상적으로 떳떳하게 돈을 벌어서 쓰면 되잖아?"
그렇지 못할 때가 있다.
클라이언트의 리콰이어와 데이트의 컨디션이 매치되지 않는다면 무엇도 할 수 없었다.


한도 100만원이 넘는 크레딧카드를 용돈으로 가지고 다니는
ㅁ기업 사장 아들인 내 가장 친한 친구는
나에게 한 때 이렇게 얘기 했었다.
"돈은 있는 사람이 내고, 내가 지금 있을 때니까 네가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서 사주면되는거잖아"
라고 얘기 했었다. 한창 돈에 시달려 연락과 만남이 없을 때.
하지만 도통 계산을 잘안한다.
가장 친한 친구라고 그렇게 멋있게 얘기해놓곤,
너무 많이 얻어먹어서 그런가.

슬프다.
돈이 없다는 건, 돈 때문에 친구에게 실망을 해야하는 것도 슬프다.



여유란 뭘까
돈을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
우리는 꿈을, 하고싶은 것을 하고 싶어서 직장을 다니는걸까
삶을 영위하기 위해 자기에게 맞는 하고싶은 꿈을 찾아 달려가는걸까





덧글

  • 2014/04/23 20:23 # 삭제 답글

    돈없으면 삶을 버리고, 돈 있으면 삶을 되찾고. 그리 어려운게 아니지요ㅎ
  • 벅벅 2014/04/23 20:24 #

    그래서 가끔은
    둘다 버리는 생각을 한답니다 ㅎㅎ... ;p
  • 2014/04/23 20:58 # 답글

    돈은 매우 중요한 무기가튼거....
    근데 그걸 즐길수있는 건강이더 ㅈㄷ·ㅇ요한거같음...

    결론은 건강하고 돈많을때 행복..ㅎ
  • 벅벅 2014/04/23 21:15 #

    행벅 이 중요하죠
    돈은... 행복을 이룰 수 있는 강한 하나의 무기가 되겠네요
    마치 삼국지의 명장을 하나 거스리는 것과 같은..

    결론은 건강해도 돈이 많지 않으면.....ㅜㅜ
  • Blueman 2014/04/23 21:38 # 답글

    돈.. 쓸땐 아무렇지 않다가도 막상 부족하면 갈망하게 되죠. 많을땐 사치가 되지만 부족하면 식량과 동급이 되는 겁니다.
  • 벅벅 2014/04/23 21:50 #

    캡틴 오마이 캡틴,
    파랑새님 오랜만입니다^^

    돈을 갈망하면서 사는 것 같아요. 꿈이 꿈일까요 정말..
    목표는 꿈이 아닌 원하는 직종의 안정적인 일자리 인 듯해요. ;(
  • 봉봉이 2014/04/24 03:09 # 답글

    벅벅님 가슴이 아프네요...돈이란 참 무서운거 같습니다 어릴적부터 경제관념을 교육받고 자리서 그런지 무조건 경제적인 여유는 마련해놓는걸 첫번째로 여겼는데...저는 전여자친굴 만나면서 그런거 다 없어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나고 보니 이제 잘 모르겠네요
  • 벅벅 2014/04/24 03:37 #

    네...
    돈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정말 힘들어요.
    누군가의 돈이 항상 고여있는 저수지는 아니니까요..
    마르지 않는 강물이 필요합니다 ;(
  • 2014/04/25 18:49 # 삭제 답글

    마지막 문단 저도 답을 못찾겠어요
    더 나은 삶위해 돈을 많이벌으려고 공부를 하는건지
    아니면 내가 하고싶은거고 꿈이기 때문에 공부를 하는건지
    근데 또 어떻게보면 하고싶은 일이 된 이유가 돈때문일수도있고요
    돈이라면 지긋지긋하고 더럽고 복잡한데 돈이 좋아요
  • 벅벅 2014/04/25 18:52 #

    돈은 최고죠.
    저도 답을 생각하는 그런 시간 낭비보다
    우선은 목표를 두겠어요.
    지금 눈 앞에 있는 것에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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