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마! 명동역점 스타벅스 14. 5. 6. 스벅



일이 끝나고 허접한 허울뿐인
허허한 식사를 끝내고 걸어걸어 명동역을 지나 한가로워보이는 스타벅스로 향했다.

연휴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길거리엔 사람이 드물었다.
사람 많은걸 싫어하는 난 럭키
럭키맨이라는 만화책이 생각나네요
어릴 적 아주 재밌게 봤는데... '용호야'도....
중고서점엔 있을까요


어쨌든 걸어걸어 도착
부탁해서 패션후르츠레몬에이드 딸기시럽추가 그란데
난 이탈리안 로스트 오늘의커피 핫핫
그리고 바닐라라떼 아이스


이탈리안 로스트의 풍미
머금으며 스모키함이 퍽 느껴졌지만
가벼운 바디감
가장 흔한 종류의 맛인 듯 하다.


카츄사는 내게 계속 A를 강조한다.
아이폰 애플의 A
덴마 애플의 A
스타벅스 스타의 A
입었던 옷 등짝에 문구 stars의 A
등등
"근데 난 B형이야"



그리고 남산이와 카츄사는 황마놀이에 빠져있다.
고등학생 시절 황금마티즈를 보면 한대씩 툭 치던 놀인데
나이가 몇인데 황마 놀이를 창이 뚫어져라 바라보며 열심히 하는지 모르겠다.
사실 나이는 중요하진 않지만 일반적으로 표현하겠다.
유치한 녀석들,
오히려 나보다 더 순수한걸지도
는 훼이크 ㅗㅗ


카츄사는 오는 금요일 미국으로 떠난다.
이중국적으로 한국 군복무까지 이행했다고 표창까지 받고 전역했던 요상한 녀석
그 친구가 웬일인지 선물을 들고왔다.
항상 내가 우리 셋을 엮으면 하던 말
"우리 셋 엮지마~ 네 생각보다 우린 아냐~"
하지만 이성으로서 남산이를 많이 챙겨주기도 하고
수상바람이 분다. 허허

어쨌든 선물을 사왔다.
강남까지 다녀왔다던데
우리 셋의 커플팔찌
남사스러운지 트리플샷은 찍지 않았다.
고맙다. 비싸보인다.
아니 비싼거다.
건강해지라고 무언의, 아니 건강해지라고 줬다.
음이온이온음이온~
어쨌든 고맙다.


서울을 누비던 우리가 비록 돌아가는 길
길을 헤맸지만 난 즐거웠다.
오늘 우리가 걸은 거리는 짧은 거리가 아니었다는 것도 알고
너의 다리가 고생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넌 헬스 짱짱맨이잖니 찡찡대긴

우린 오랜만에 오래 걸었다.
우리가 걸은 거리는 우리 셋이 함께 지나온 시간처럼 느꼈다.
고등학생 때부터 친구,
연식은 그리 되지 않았지만 우린 많이 서로 서로 모르게 챙겨주고있다.
네가 미국으로 떠나는걸 보는 것은 두번째구나
돌아 오겠지만 언젠기는 돌아오지 않을 앞으로의 너의 행로

우리는 많이 걸었다, 셋이


p.s
난 어째 이 흐릿한 사진이 더 마음에 드는구나.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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