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고기와 강남역점 스타벅스 13. 11. 03 스벅


동생들 오리고기 사주러 나온 날
나름 입 맛이 고급이 아니라 그냥 맛에 대한 품평은
별거 없다.
그냥 그랬다.
난 훈제가 좋다.
'옛골 토성'이란 곳에서 묵은지에 쌈싸 특제소스 찍어먹는 훈제오리,
내가 가장 즐기는 오리고기.
하지만 여기선 녀석들이 훈제를 안시켜서 함정.
옛골 토성이 아닌 것도 함정


녀석들 잘먹었다.
낮이라 소주한잔 걸치기는 좀 그랬고
그냥 커피 한잔 사주고 돌려보내려던 날

프로모션이던 모카프랄린(1+1)과 아메리카노,
난 모카프랄린을 마셨다. 그냥 오랜만에 모카를 마셔보고싶었다.
하지만 앞으로 모카는 더이상 먹지 않으리,
모카프랄린은 희대의 쓰레기 음료다.

어쨌든 모카는 더이상 입 맛에 맞지 않게 된 모양인 듯 하다.



한 때,
커피의 입문,아니 데이트 입문에 나의 커피숍 음료 초이스는 항상 모카였다.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에 마실만한 음료는 그나마 쿠키라떼,
내 손님들에겐 내가 대접하는 나의 나름의 철칙 아닌 철칙
물론 안지킬 떄도 많다
동생들이니 내가 사주는게 마땅하다 스스로 생각했다.
그리고 것보다 사주고싶었던 마음의 지분이 훨씬 크다.


어쨌든 모카프랄린은 정말 맛이 없었고
강남역점 스타벅스는 정말 자리배치도 그렇고 그냥 만남의 광장,
잠시 자리를, 시간을 떼울 곳이다.
데이트 장소론 절대 xxxxxxxxxxxxxxxxxx
오히려 강남, 청담동, 인사동, 정자동 등 프렌차이즈가 즐비한 곳은
노브랜드, 개인 커피숍이 더 분위기 있고 깔끔하다.
맛은 거기서 거기지만

지난 날 얘기지만
어쨌든 건진 곳은 강남역 서가앤쿡 근처 '스탠다드 커피'
나름 괜찮다.


사실 돈은 쥐면 바스라진다.
적어도 내게 돈은 쌓아두는 것이 아니다.
큰 돈이 있다면 집을 짓는데에, 사는데에 쓸 것이고
적당한 돈이 있다면 그에 맞는 소비를 할 것이다.
나의 소비, 저금 습관은 최악이지만
짜장면 배달하는 이도 있고 커피숍을 차리는 이도
주식을 하는 사람도, 범죄를 일삼는 사람, 경찰들도 공존하는 이 사회
어느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


이 동생들은
한명 한명 따로 만나면 얘기할 거리가 많은데
셋이 만나면 적적하다.
그래도 밥은 사주고싶었기에,

식사와 커피를 동생들에게 대접하고
우리는 강남을 떠났다.
강남은 중심지일 뿐이다, 강남역에서 강남사람 찾기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지금은 그저,
글을 쓰고싶다. 메모들을 다 정리하고 싶다.
모든 글을 완성 시키고싶다.
나에게 그런 인내가 존재한다면 다행일테지만
한 두개만 쓰더라도 성공적인 하루가 될 것이다.
글은 쉬우면서도 어렵다.
떠오르는대로 그냥 쓰는 글이 똥이 될 수도있고 나름 있어보이는 글이 될 수도 있다.
내가 이글루스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
다시 생각해보자.

마지막으로 오리고기 투척



덧글

  • 열아홉 2014/05/28 02:59 # 답글

    오리는 역시 로스지..그치
  • 벅벅 2014/05/28 03:08 #

    역시 로스죠 ;p
    흐흐후후후 떙깁니다. 후후 야심한 밤에
    아 밤도 아니네요.....
  • 사프란 2014/05/28 09:12 # 답글

    저는 오리고기는 다 좋아요! 세끼 다 먹어도 좋다는 ㅠㅠ
  • 벅벅 2014/05/28 13:02 #

    헉...
    저는 새끼오리를 먹어도 좋다고 하신줄...
    ;p
    영계도 먹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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