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니다, 13. 6. 2. 벅벅


이사갑니다
분명 포장이산데
포장은 다 내가 한 기분
이 아니라 거의 다 내가 함
소중한 물건들이 너무 많으니


가끔은 비싼 지갑을 잃어버려도
비싼 지갑보단
천원도 안되는 사진 한장에
너무나도 가슴이 아플 때가 있다


이사를 하는 것은 가슴 아프지 않지만
사무치게 가슴 아픈 것은 있다
사실 잘 모르겠땅ㅇ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3년도 10월부터 시작한 모든 법적 소송부터
갈 곳 정하는 이사 문제까지
내게 소중한 것들은 한시간이면 챙길 수 있었지만
내게 약 반년 넘게 소요된 시간의 고통은
어떤 것에 대한 위로도 받을 수 없었다.

돈은 중요치 않다.
돈은 사라지는 것이고
나 또한 사라지는 것이지만
돈에는 피가 묻어도
돈에는 뼈아픈 상처가 묻질 않는다
너무나도 기나긴 시간들이었다.


이사 날짜
13. 6. 2.
모든 내 생활이 다시 바뀔 수 있기를,
더이상 중2병 걸린 듯
정신건강에 해치는 일이 없기를
약이 줄었으면 하는 내 바램



러부러부하우스 만들어야지

덧글

  • 작은나무 2014/06/02 11:13 # 답글

    새출발~~~~축하해야 하는거 맞죠???
    힘들었던 기억들...다 놓고 가요...화이팅입니다요^^
  • 벅벅 2014/06/02 21:08 #

    드디어 끝났어요^^....
    휴우`~
    ;p
    고마워요^^ 이글루스도 화이팅?....ㅎㅎㅎㅎ
  • 영이 2014/06/02 11:46 # 답글

    부러워용!!!! 굿
  • 벅벅 2014/06/02 21:09 #

    악..이사가는게 그런 일인건가요???..
    ;o~~~
  • lucciyura 2014/06/02 20:59 # 삭제 답글

    사랑한것은빨리잊혀지고
    새로운것은익숙해지기마련이죠~
    훌훌털어버리고새로운곳에서좋은꿈이루세요!
    슬프지만,
    상처를만드느것도치료하는것도결국나의몫이죠..
    이사축하선물이라도? ㅋ
  • 벅벅 2014/06/02 21:08 #

    앗 주시는건가요?ㅋ
    곧 이사기념 나눔 한번 하겠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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