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가지의 <도시 심리학> 북북




책 제목이 재밌나보다
읽을려던 찰나에 같이 일하는 동생이 책 제목을 보고
"이 책 재미있어요?"
라고 물었다.
별다른 의미는 없겠지만 나도 별 의미 없이 대답했다.
"아직 첫장에 책갈피 밖에 안껴놨어요..."

그리고 오늘 다 읽었다.
지난주부터 틈틈히 읽었는데
보통 이런 부류의 책은 하루 한 두시간정도 투자하면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다.


30분이면 읽는 자기계발서와는 조금 다른 무게의 책이었다.

나의 책 고름의 기준 순위는
1. 책 제목
2. 목차


책 제목에 끌리고
목차를 쭉 봤다, 큰 목차들로
1) 소통의부재
2) 자아의 두 얼굴
3) 욕망의 가속도
4)
관계의 소용돌이

모두 매력적인 목차였다.
이 책은 09년도에 초판, 6쇄까지 09년도에 이뤄진 책
09년도에 이 책을 읽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좀 더 이롭거나
안그래도 애늙은인데 더 애늙은이가 되버리는 학생이 되었겠지...
그때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게 느껴진다. 회한.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의 잠언시집에 있는
킴벌리커버거의 시제이자 그 말이 떠오른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을 류시화 작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한데 외국인 작이다-킴벌리 커버거)


내게 다시 외로움이란 단어를 고독으로 힐링해주는 책이었다.
아주 읽기 편하게 책구성도 좋았고 내용도 그렇게 부실하지 않았다.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오히려 실한 느낌을 받았다.


심리학이 재미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경우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확률, 숫자와의 싸움이 아닌 실제 사례들로
일상에서도 그저 바라볼 수 있는 실질적인 리얼리즘인 심리학

내가 여성학에 여유를 둔다면 꼭 심리학도 병행하고 싶다.
심리학은 나 아닌 상대를 치유할 수 있는 수단도 될 수 있으니까
예전에 읽은 <상담면접의 기초> 라는 책이 기억이 난다.

어쨌든,
이 책은 도시인들의,
우리 삶의 본질을 꿰뚫는 말들이 즐비했다.
물론 당연하고 그럴법한, 말들이지만
무언가 부정적인 생각이 들지 않았다.
뻔한 자기계발서 들을 읽다보면
'아 뭐 이딴 당연한 얘길 써놔 짱나게'
라고 생각할텐데 이 <도시 심리학>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떠오르진 않았다.


사회는 모두 중2병에 걸린 듯 서로 개성 넘치게 살아가고 있다.
나도 그 중 하나겠고,

나의 고찰들을 꼭 이런 책으로 내보고싶다.
물론 '이정도 쯤이야' 라는 생각은 아니지만 그저 욕심이다.
공부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그리고 복잡복잡하다. 벅잡벅잡 벅벅....


책을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그렇게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사회를 보지 않았다는 점 같다.
비판을 하면서도, 냉정하게 판단을 하면서도 부정적인 시선이 아닌
냉철한 차가운 그런 느낌.
그래서인지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꾸벅꾸벅..... 벅벅...
진찰 받는 듯한 책이었다.

잘자요
(어쨌든 저 평점은 적당한 평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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