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벨트, 넌 브라 벅벅


언제부턴가 신경장애인지 뭔지
약을 먹기 시작했다
물론 약에 의존하게 된 시기는 정확히 알고 있지만
어쨌든 언제부턴가 약을 먹기 시작했다.
매 영수증 정리마다 나오는 약 영수증
무덤덤하다
가끔은 한 주에 다른 병원들을 들러
허용범위 초과 치의 약을 받아내기도 한다.
언제 떨어질지 모르고 하루에 보통 2알
많으면 8알까지 먹는데 후유증이 크다.
3~4알 정도부터 다음 날 후유증이 크다.
이전엔 흐리흐리멍텅해지는 후유증이었지만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후유증의 정도가 옅어져
가벼운 기면증으로 조금은 나아진 듯 하다
덕분에 14년도 상반기에 버스 종점을 몇번 간지 셀 수 없다.
목요일이 정기적으로 약 챙기는 날이지만
한 열알 정도 남았다.
2주에 한번 정기적으로 받는 곳 말고
주치의 선생님을 찾아가 더 받아올까 생각 중이다.
너무 멀어서 너무 귀찮다...
그쪽 갈일이 없어서

동시에 수면장애까지 언제부턴가 생겨
수면제를 복용했지만 후유증이 커
수면제 복용은 그만둔지 꽤 된듯 하다
항상 필요로 하고는 있다.
가끔 정말 자고싶을 때면
뭐든지 한다
약을 먹고
술을 마시고
운동도 좀 하고


오늘도 누워서 몇시간 째 잠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일어나 책상에 앉았다.
핸드폰도 투닥투닥 크게 건들인 편도 아닌데 말이다
수면제 뚜껑을 간만에 따야하나 싶다.


그리고 그렇게 잠이 안오는 중에 떠오른 글? 메로를 적어 내려간다.

그나저나 오늘은 집에 잘 들어오지 않는 아버지가 우유를 사오셨다.
마침 장보면서 우유도 한통 샀는데,
뭐야 이건
어쨌든 그 우유를 한잔 마셨다.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우유,
칼슘이 어쩌고 뭐고 뼈에 좋고 뭐고 논란이 많은 진실 모를 우유
그냥 공복감에 마신다.
오늘 밥을 한끼 먹었으니,

그리고 오늘 나가는 길 아이스커피를 한잔 타 나갔는데 타 놓고
읽을거리 하나 챙겨가는데
그 사이에 초파리가 하나 둥둥 떠있었다
시팔ㄹ새갸
오늘 낮에 만든 두개의 초파리 트랩엔 아직 한마리 밖에 수확이 보이지 않는다
시팔
도대체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포스팅 주인공들의 집엔 몇천마리의 초파리가 살기에
그렇게 잘 잡히는거지

각설하고 적어내려간다.


-
최근,
아니 어제였나
아마 3년전 산 지오다노 반바지
당시 핏이 28은 허벅지가 끼고해서 30으로 사 벨트를 차고 다녔다
최근에도 그 바지를 입을 떄면 벨트를 찬다.
반바지가 꽤나 내려가면 다리가 너무 짧아보이니,
그래서 그냥 비슷한 색상, 비슷한 디자인의 사각 트렁크 수영복을 입고 다니곤 했다

아 어쨌든
어제 그 바지를 입은채 자고 일어났는데
허리가 너무나도 아팠다.
전날 벨트를 차고 다녀 그런건지
그 옷이 그런건지
바지를 찢어버려야겠다. 짜증난다.

앞으로 모든 바지는 딱 맞는 일자바지나 타이트한 바지를 사입어야겠다
라고 생각을 한다
벨트는 정말 불편하다

넥타이가 그렇게 필요없이 발명된 악세사리라고 하는데
벨트도 비슷한 것 같다
벨트 1818
참고로 내 허리는 27~28
요즘 살이 좀 붙어서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대략 28

남자의 자존심은
시계, 벨트, 지갑 이라고 한다.
벨트는 참 여자의 브라와 비슷 한 듯 하다
여자들의 브라는 기능성이기도 하다
하지만 잘 때 브라를 차고 안차고 자는 차이는 아마 엄청날 것이다.
편함의 정도가,
그 상관관계로 인해 제목이 벨트와 브라인 것이다.
별 것 없다.

보통 성인의 남자는 셔츠, 정장을 입게 된다.
그렇게 되면 벨트를 하게 되는데 이 벨트가 무겁거나 살짝 허리가 맞지 않는 옷이면
최악이다.
다음 날이라던지 그 날 저녁 허리 쪼개진다.
물론 하이힐을 신고 다니는 여성들의 고통에 비교를 어떻게 해야할 진 모르겠지만
관심 없다. 하이일 신든 말든 지들 맘

조금 작은 신발을 신을 때면 항상 체하거나 감기걸리던 징크르 아닌 징크스가 떠오른다
발은 최대한 편하게, 런닝화 하나 구입해야겠다.
런닝화 신고 축구해서 다 뜯어졌다.
젠장
어쨌든 편한 신발이 최고



벨트, 시계, 지갑
허영심에 가득 찬 남성들의 아이템들
조만간 쇼핑좀 해야겟다
바지든 신발이든 벨트든

그리고 노브라,
불편하겠다
출렁이니까,
하지만 '일반적'인 한국 여성은 a컵이기에 큰 불편함은 없겠지만
그래도 불편하겠지
그러니까 남자들도 팬티를 입겠지
좀 이상한 논리다
어쨌든 잘 때는 브라할 필요 없어 보인다.
굳이 키우고 보정하고 싶다면 수술이나 운동을 추천
물론 10대에게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한다
이런 나약한 내 내면이 겉엔 드러나지 않기에
여자도 사귈 수 있지만
그 사람은 정말 불쌍할 거라는 생각
왜냐면 이런 나를 만나는 거니까
난 불안정하고 비정상적이니까
그래도 다행인건 폭력 성향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파괴라거나,
다행이다.


자고싶고
잠은 오지만
잠이 이뤄지지 않는다
커피를 올린다
젠장
생로병사
희노애락


자고 일어나면 책보고
배고프면 밥먹고
바로 독서실 가서 책보고
피곤하면 엎드려 파워수면
10분후 일어나 책 보고
지금 시험기간인 친구들에겐 미안하지만
그 때가 그립다.
하지만 지금은, 공부가 하고싶지 않다.



그래도 아직 죽지 않았다.


新 니트족도 괜찮을 듯 싶다.
떠오르는 책 이름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사실 이 책 제목이 원래 내 어릴 적부터의 계획이었는데,
군대가 내 계획을 망쳤다.

정말 드럽게 맛 없는
맥널티의 케냐AA블랙드 원두 커피백(티백형 커피)
를 한잔 마시고 다시 누워야겠다.
그래도 아직 한개 남았네, 젠장 다음에 마셔야지 저건


그나저나 이 글은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
자고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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