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이란 뭘까 여녀



중2 때 첫 고백 실패
중3 말 쯤부터 살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살짝 턱에 각이 생기기 시작했다.
젖살은 그래도 있지만 약간 체형의 변화가 있다보니
보이지 않던 콧대도 여학우들에게 칭찬받고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나는 졸업을 하고 다른 지역의 고등학교로 가게됐다.
아마 그 학교를 갔기에 내가 처음으로 여자친구란 신비의 동물(기린, 해태 따위 등)을
사귈 수 있던게 아니었을까 싶다.
난 고등학교 때만 양손을 써야 셀 수 있는 수의 여자를 만났다.

고3 때도 몇 만났지만 가장 나에게 철학적인 의미를 쥐어준 시기가 아닐까 싶다.
고3
당시 나는 내게 질문 했다
'나는 여자를 좋아해서 사귄걸까? 아니면 a,b,c 각각의 그 사람이 좋아서 만난걸까?'
라는 질문


한동안 여자를 여자로 보지 않았다.
이상하게도 여자인 친구들이 잘꼬이는 내 타고난 숙명인지
노력을 하지 않아도 여자인 친구들이 끊이질 않았다.
어쨌든 친구들이 아무리 좋아도 나는 내 방식대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이 친구들은 정말 좋은 친구들이야, 내가 사귀고 헤어지면 다시 볼 수 없는 친구들
그렇게 아직도 여럿 많이 남아있는 내가 좋아하는 내 친구들이 있다.


그렇게 소중한 경험들, 그 여자친구들을 인생의 짐으로 얹어가며 살게 되었다.
많은 미안함으로, 가볍게 만났다는 생각에, 물론 만남 당시엔 진지했겠지만

대학생이 되고 미팅을 가졌다.
매우 재밌었다.
일순간 생각이 들었다.
'얘는 친구로 두고싶지 않다'

물론 섹스? 그런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어쨌든 그 미팅으로 만난 여자사람에게 이상하게도 마음이 주욱주욱 갔다.
명상의 시간을 그리 길지 않았지만 어쨌든 많은 생각을 했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나는 그 여자사람과 만나고 만나 결국 사귀게 되었다.
3년동안,


-
고등학교때 2주를 만난 여자사람이 있다.
그리고 20대 초반을 햇수로 4년을 만난 여자사람이 있다.

과연 두 경우 중 하나라도 진정한 사랑이 있었을까?
내가 누군가를 추억해고, 다시 만나고 싶다면,
그건 사랑일까? 추억을 쫓는 것일까?

지난 사랑을 다시 찾는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그저 외로움으로 인해,
추억이란 이름의 기억에 젖어,
그렇게 사랑을 되새기는 것은 또 사랑이 아닐까?
사랑이란 뭘까

누구나 연애 당시엔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수 있다.
이후에 빼줄 수 있다는 것은 동정일까 사랑일까


무슨 생각으로 이 글을 쓰는지 모르겠다
에이 망글

덧글

  • 2014/06/27 08:3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6/27 09:0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봉봉이 2014/06/27 12:52 # 답글

    정말 좋은 글인데요?^^
    글쎄....이젠 잘 모르겠어요....저는 그냥 고민 안할래요 한동안은
  • 벅벅 2014/06/27 13:15 #

    live fast die young - aqua 노래가 생각나네요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보다 지금의 맞는 느낌^^
    ;p
  • 2014/06/28 16:4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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