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만들어먹기 닭가슴살 장조림 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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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장조림 너무 먹고 싶은데
사먹긴 싶고
근데 반찬가게에서 한 팩 사온건 함정...

근데 반찬가게에서 사기 전 닭가슴살 장조림 재료를 산건 또 함정



요리의 시작은 일하는 곳에서 부터...
동생이 셋 있는데 a,b,c
점심 도시락으로 a가 한번 장조림을 가져왔었다.
그 당시 장조림에 대한 찬양을 했던 나
그리고 b의 소 사랑
지난 주에 장조림을 먹었단 얘기에
홍두깨살 얘기로 빠짐

그러다가 든 생각
'장조림 보면 닭가슴살이랑 비슷하던데 소고기 말고 닭가슴살로도 가능할까?'

집 pc로 검색


생각보다 많이 나오던 정보...
호호호

그렇게 그래, 난 요리도 잘하고 랩도 잘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해 그게 바로 퍼펙
그게 바로 인생의 진리지!

랩을 시전하며 화정 아싸닭을 먹고 바로 옆 롯데마트에서 닭가슴살 구입 시전
비교적(홍두꺠살) 값 싼 닭가슴살, 홍두깨살보다 양도 덜 줄어들고 좋다
값싸고.. 물론 소가 더 좋겠지만 난 닭이다.
물론 소고기가 좋다... 그래도 닭... 싸니까... 그래도 난 닭을 좋아하니
닭부심으로 닭가슴살 장조림을 도전하기로 했다.

[초간단하지 않은 '우엉조림' 반찬 만들기 도전 후기]
(bukbuk.egloos.com/4063307)

지난번 우엉조림 요리에서 우엉 자르는데만 온 힘을 다 한 것에 비해
닭가슴살 장조림은 간단했다.

위에 보이는 간단한 검색 후 다 비슷비슷하길래 대충 보고 만들기 시작
우선 우유에 하림 닭가슴살 500g을 약 30분 잠수시켜놨다.
그동안 나는 올리고당(설탕, 물엿 대신)과 파를 사러 갔지만
사온건 맥주와 간식거리...... 필요한 재료는 올리고당 하나 사왔다.
생각해보니 재료는 어제 아싸닭 먹고 돌아오는 길에 다 샀다.

집에 들어와서 안타깝게 우유에 파묻힌 닭가슴살을 구제해주고
우유를 헹궈냈다. 그리고 고생한 닭가슴살에게 온천을 선사해줬다.



소~주 한잔
생각 나는 밤~~ 과(냄새 제거용이라고 한다)
대파(집에 썰린 것 밖에 없었다)
마늘 한움큼(반은 슬라이스 반은 통마늘)
준비 된 온천, 준비된 사수로 부터 투입투입 닭가슴살 투입투입
그리고 닭가슴살을 온천 관광 시켰다.
흥.. 딱히 너를 위해 만든 온천은 아니었다구...
나란 남자, 그런 따뜻한 남자였다.....

그렇게 닭가슴살을 온천여행 보내주고
소스를 만들었다.


(그나저나 꺠는 사놓고 왜 안쓴거지)
(당,물,간장) 1:1:1 비율로 하라는데 귀찮아서 그렇게 했다.
나란 남자 말도 잘 듣는다.
근데 냄비 가득차게 소스를 만들어놔서 두컵정도 버린 것 같다.
아 아까워
사진만 봐도 장조림 끓일 때 방 곳곳에 퍼지던 조림조림 냄새...가
아무래도 내 pc엔 후각인식 기능이 있는 것 같다...
으으 냄새
달콤 새콤 짭짤


오동통통 온천 여행 보내준 닭가슴살 친구들을 꺼내올 시간
사진은 막상 몇장 찍진 못했다.
완성품 사진뿐....
어쨌든 꺼내고 뜨거워서 살짝 찬물에 행구며 잡다한 파, 마늘을 음식물쓰레기통에 보내줬다.
거기엔 많은 친구들이 있겠지... 사려깊은 벅벅
어쨌든 꺼낸 닭가슴살을 슬라이스하진 않고
적당히 큼직하게 잘라내 주었다.
양념이 깊게 스며드는 것은 졸이기 마지막 쯤
고추 넣을 쯤에 가위로 살짝살짝 잘라줬다.


(대충 덜어냈을 떄 사진, 메추리알 먼저 넣었는데 그 떄 사진이 없다)
어쨌든 본격 양념장을 끓이기 시작,
살짝 끓을 쯤에 롯데마트에서 저렴하게 산 까진 메추리알!
이 메추리알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님을 나는 안다.
한 20개는 좀 넘어보이는 메추리알이었다. 정말 많았다.
그나저나 완성 샷인데.... 이렇게 유출이...
상관없다, 덜어낸 것이고 약간 허접한 찌끄레기 사진이니,


보기엔 저래도 고추를 넣으며 살짝씩 가위로 잘라낸 닭가슴살에 양념이 나름 잘뱄다.
그리고 어차피 반찬 통에 담긴채로 있으면서 더 먹을텐데 뭐.....
잘게 잘라 요리하려면 양념장을 애초에 약간은 약하게 혹은 졸이는 것을 적당히 조절하길,
꽈리고추를 안사고 그냥 매운고추를 사서 걱정했지만 적당히 맛있었다.
매울까봐 몇몇개 고추 안을 강냉이 털 듯이 털어냈는데
조금만 더 매워도 될 듯 하다.
괜찮아 난 지금 찜닭을 하는게 아니니까.
아 그러고보니 엊그제 먹은 봉추찜닭이 생각난다...
와 비주얼 비슷하네......
냄비 사방으로 묻은 양념장들... 설거지 박박 열심히 했다.

그렇게 완성된 요리가 이렇게 뿅


비주얼 괜찮나요?
꽤 맛있더라구요 생각보다
우엉도 나름 괜찮았지만 살~~짝 덜 익혀서 아주 조~~금 질겼는데
아 훌륭해요, 역시 닭가슴살

안믿으시겠지만 정말 맛있게 됐네요
으하 ㅜㅜ 당분간 반찬 걱정 없겠다...
어제 반찬가게에서 이것저것 사와서 장조림 + 반찬가게 반찬들
으아.. 푸짐해.. 밥도 매일 약 700g, 1~2인분씩 해먹으니 딱!
귀찮을 땐 미리 구비해둔 여유 넘치는 햇반... 2분 땡~


점점 요리에 자신감이 붙어갑니다.
내가 도대체 뭘 했더라 그간...

그냥 한장만 투척



계란은 질렸어 ㅜㅜ 집에 있는 계란 다 갖다 버려야지.....
사둔지 한 달은 족히 넘은듯..
안먹은지도 일주일 정도 됐으니 이제 좀 버려야겠다, 위험요소야....
특.급 위험요소야^^


어쨌든 두서 없는 요리 글
모두 수고하세용
조만간 스벅 기프티콘 걸고 나눔이나해야겠어요
요즘 너무 대충 살다보니 나눔도 까먹고 살았네요
지난 커피 나눔을 끝으로..(그래도 고가 원두였음요..)
[[나눔-완료] 하와이의 Kona 원두, 집에서의 행복한 커피 내음]
(bukbuk.egloos.com/4124408)


나눔 할 거 없나


어쨌든 요리는 즐겁습니다.
근데 이런 요리는 방 문 다 닫고 하셔야 합니다... 허허
더워서 혼났습니다.


덧글

  • Blueman 2014/07/09 23:03 # 답글

    하하.. 닭가슴살로 장조림이라...
    이참에 냉동실에 오랫동안 묵혀둔 닭가슴살 처리해야겠습니다^^
  • 벅벅 2014/07/09 23:15 #

    적당히 할만 하더라구요~~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어요 ;p

    사실 한시간...은 넘은 것 같아요.....
    우유 입수까지해서요~
  • 영이 2014/07/09 23:29 # 답글

    와우......맛있겠어요!!!!!! 밥위에 딱 얹어서...
  • 벅벅 2014/07/09 23:30 #

    스팸 한조각!
    ㅋㅋ....
    아 맛 정말 좋아요~~ㅋㅋ 이웃이라면 돌리고 싶을 정도로요!!
  • 우엉 2014/07/09 23:42 # 답글

    기프티콘 콜 ㅋㅋ
  • 벅벅 2014/07/09 23:50 #

    이 싸람이!!.ㅋㅋㅋ
    장조림엔 관심이 없고!!!
    ;p
    근데 우엉님은 스벅 별로 안좋아하시지 않나요~~??
  • 우엉 2014/07/10 09:31 #

    1. 장조림은 별로 안 좋아하고 닭가슴살은 더더욱 안 좋아하는걸요 ㅋㅋ
    2. 스벅보다 다른 곳을 더 선호하긴 하지만 곧 보릿고개 시즌이라서요...... 다람쥐가 겨울 도토리를 모아놓는 것과 비슷한 맥락의 몸부림?
  • 벅벅 2014/07/10 11:24 #

    이런... 왜 요즘 보릿고개시즌이에요~~
    잘지내시는 것 같은데 ㅎㅎ
    제가 도토리라도 구해둘게요 ;p
  • 파이리 2014/07/10 02:07 # 답글

    저희 가족들은 퍽퍽한 닭가슴살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종종 싼 가격으로 나온 닭가슴살의 유혹을 못 뿌리치신 어머님이 닭가슴살 처치용으로 종종 장조림해주시곤 하는데 맛나죠ㅋㅋㅋ
    벅벅님이 만드신 장조림도 색깔도 훌륭하고... 덕분에 이새벽에 밥이 땡기네요ㅜㅜ
  • 벅벅 2014/07/10 02:10 #

    ㅜㅜ감사합니다
    정말 맛있게 됐어요~~
    ;p
    저도 너무 떙겨요....
    으그그그ㅡ 먹을까...말까
  • toro 2014/07/10 09:15 # 답글

    저도 처치곤란닭가슴살 요리해야겠네요ㅡ덕분에잘알아갑니다
  • 벅벅 2014/07/10 11:24 #

    앗... 닭가슴살이 처치곤란이라니..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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