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두 향이 그윽하다
간만에 내려 마시는 커피
마체베트에서 한봉 업어온 원두
보관을 잘했는지 원두의 향이 살아있다.
잘 밀봉시킨 원두를 개봉하자
은은한 마체베트의 그 원두 향이 맴돌았고
나는 무언가에 홀린듯 바로 물을 올렸다 윙윙 인덕션 굿굿~

이 향이 무척이나 그리웠다.
내려마신 적이 언젠지 기억 안나게 좀 됐으니..
게다가 마체베트 원두의 특유의 향은 내 후각을 마비시킨다
그리웠다, 드립커피

드리퍼만 사는게 아니라 세트로 살걸 그랬다.
사이즈도 안맞고 오래되기도 했고,
적당히 한 250ml 정도만 내렸다.
새 컴퓨터 견적내느라 머리가 지끈지끈
간만에 컴퓨터를 다시 공부하는 느낌이었다
나름 공학도였는데 요즘 공과 페이퍼, 소식에 너무 소홀 했던 것 같다.
물론 내 전공은 보안 계열이었지만
어쨌든 지끈거리는 머리에 커피가 직빵!
은 아니지만 어쨌든 나만의 휴식을 간만에 갖는다
난 깨작꺠작 마시니까 에스프레소잔이나 더블샷잔으로 즐기는걸 즐긴다
사실 물론 즐기고 싶었었지, 이 잔은 구매 후 첫 사용

향은 굉장히 가볍지만
마체베트 원두의 특유의 쓴 맛 스모키함이 있다.
나는 마체베트 원두의 향을 좋아한다.
여기에 라자냐나 가벼운 크레페 몇개 있으면 좋겠다.
로아커 같은것 좀 구비해둬야겠다
오전 출근 때 냠냠 처묵한 치즈스틱이 떠오른다...
마침 사진도 있다.. 아 떙긴다

9월은 휴식의 시간이니까
8월은 일을 좀 많이했으니, 나름.
커피, 맛있다.
마신다, 커피.
p.s 마체베트 원두는 아이스로 먹는게 오히려 이 맛을 살릴 수 있을 듯 하다
최근 놀러온 친구들에게 코나 피베리를 선사해줬지만
다떨어진 관계 + 마체베트 원두의 진가를 발휘 할 수 있는 아이스
를 선물하고 싶다.
아 졸릴 때 자야되는데 -,-
커피 마시고 앉아있네...
커피와 함께하는 음악은 감미롭기만 하다
스페이스a의 '섹시한 남자' 같은 댄싱곡만 아니면...
Zia의 목소리는 정말 감미롭다
술 한잔 해요,
잔 한잔 해요.
물론 그와중에 난 다른 노랠 듣고 있지만 말이다.. ㅎㅎ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35 - 1악장
p.s
간만의 진득하고 진하디 진하게 내린 드립커피는
염통이 쫄깃쫄깃해진다.
심이 심히 부담스럽다
덧글
진짜 팔월도 다 갔네요ㅠ-ㅠ
표현 좋네요~~
팔월이 기울고....
금방 가을날씨도 오겠죠?
쌀쌀해질수록 공원에 사람이 줄어들어서
산책하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유원지라던지 공원들은 고요한 맛이 제맛이거든요 ㅎㅎ
으악
지금은 약을 먹는 관계로.. ㅜㅜ
음... 커피 한동안 줄였는데
계절이 다시 커피를 부르네요^^...
피할 수 없습니다 저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