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소공동점 스타벅스 14. 9. 3. 스벅


간만의 소공동
종종은 갔었다
그리고 2차 리저브까지 즐겼지만
3차 리저브 음료는 아직 마시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수마트라 블루 바탁',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가 좋았다)
하나는 코나, 하나는 브라질 버번
아직 즐기지 않은 리저브 커피를
코나는 집에 두 종류의 코나 원두를 즐겼더니
3차 리저브 커피 중 코나는 전혀 떙기지 않았다.
그래도 브라질 버번은 언젠간 마셔야겠다.

어쨌든 중요치 않다.
리저브를 즐기려고 소공동을 간 것은 아니니까


느끼한 전을 먹고 남기기까지 한 저녁 식사
후 간만의 고장의 네비게이션 발동
어쩄든 걸어걸어 광장시장에서 소공동까지
배가 꺼지길바라며 걸어걸었다.
짧지 않은 거리지만 그리 길게 느껴지진 않았다.


사진에 보이진 않는 눈에만 보이는
우산에 비치는 빌딩 숲 야경은 나름 훌륭했다
스리슬쩍 내리는 비는 걸음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어주었고
고장난 네비에이션은 소공동에 도착할 수 있었다


리저브 거품이 많이 빠져서 그런건지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건지
추석 전이라 그런건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길거리도 그렇고 소공동 커피숍 점내 또한 마찬가지


'둘이 하나' 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OST, 린 길구봉구의 노래였던가
하나만 시켰다.
한 잔 시키고 앉아있다보니 한 잔 더 시킬 의향이고 뭐고
그냥 쉬게 됐다.
자는 시간이 된 것 마냥 잠이 살짝 왔지만
놓쳤다. 아마 이 때가 나의 잠 타이밍이었던 듯 하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가을 시즌해서 새로 카드가 나왔었구나
올해 초엔 하트카드도 그렇고
컵&슬리브 카드, 프라푸치노 카드
이번엔 가을 맞이 단풍카드.
각마다 어울리는 카드가 있지만은
이 시즌과 곧 다가올 가을에 정말 어울리는 단풍카드인 것 같다.
이쁘다.


사실 사진만큼 이쁘진 않다.
아쉽다. 흠흠
그리고 흘쩍 봤는데 못보던 음료도 있던 듯....
해서 검색해보니 마롱이 돌아왔구나...

'마롱~' 하니 작년 마롱마끼아또가 생각난다.
마롱마롱 메뉴 라인업엔 마롱마끼아또가 보이질 않네
주문하면 주긴 하려나 흠
혹시나해서 어플로 쿠폰 확인해보니
역시 뉴음료 BOGO 쿠폰이 지급 되었군...
이정도 쿠폰은 그린레벨부터겠지



그렇게 한국 포장기술력의 삼대장 중 하나인 마켓오.
그 마켓오 초콜렛의 안위을 위한 플라스틱 초콜렛 보호 케이스를
꺼내 박스에 30%밖에 차지 않는 내용물과
충격방지용이라는 플라스틱 껍데기를 감상하며

14년도 9월 3일,
흰검 스트라이프의 소공동점 스타벅스 감상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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