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과자완 상관없는 오늘, 화정점 스타벅스 14. 11. 11. 스벅

기억을 되짚는 글


사람들은 말한다
빼빼로를 받거나 줄사람이 있다면 오늘은 빼빼로데이
그렇지 못한 기념일의 루저들은 농업인의 날, 이라고
나에겐 그 어떤 것도 해당치 않는다. 나는 내 맘대로 초콜렛을 만들어 뿌렸으니


며칠 전에 미리 만들어 둔 초콜렛을 동네친구 남산이에게 한박스 쥐어준 후
나는 향했다. 커피를 마시러 고고, 커피와 내가 만든 초콜렛을 먹어보자~~
그리고 잡힌 맥주 약속, 휴가 나온 친구와 만났다.
둘이나 휴가 나왔는데 한명은 파주 쪽 gop, 한명은 공군



어쨌든 만나기 전 나는 스타벅스로 향했다.
따스한 오늘의커피를 마시며 그 온도에 내가 만든 초콜렛을 살살 녹여먹었다.
ㅎㅎㅎㅎㅎㅎㅎ
역시 초콜렛은 따뜻한 커피랑 마셔야해.. 따뜻한 우유나..

커피와 책을 들고 2층(화정점)으로 올라갔을 땐 고1 동창 몇이 무리로 한 테이블에 안착해 자리하고 있었다.
반가운 얼굴들, 한때 친했던 한때 같이 지냈던 친구였지만 정말 한때라서... 그리 달갑진 않았다
시선은 마주쳤으나 무시하고 내홀로 자리를 했다. 내 고1은 별로 좋지 않았으니까...


그렇게 홀로 마스다 미리의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를 가지고 가서 읽고있으니
친구들 둘이 왔다. 카츄사, 샤이니(gop).
-공군친구는 내가 돌아갈 쯤에서야 왔다.
내게는 이 친구들이 옆에 있으니, 라는 생각으로 혼자 책을 읽고 있던 내게 안정을 가져다줬다.
그 친구들 앞에서 꼴사납게 보이고 싶진 않았다.
여자 복이라곤 하나 없는 그 둘에게 여자가 만든 것 같은 내 초콜렛을 건내줬다
"이거라도 먹어라"



우리는 영희비어 - 노래방을 이어 쏟아지는 비를 뒤로한채 하루를 마감하고 서로의 집으로 향했다.
오늘은 어떤 날도 아닌 그냥 11월 11일
별의 12월 32일처럼, 의미있는 32일이지만 나에겐 그냥.. 32일과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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