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과 메모에 대한 상관관계 벅잡


겨울이라 이불과 접촉하는 시간이 다른 때보다 현저히 길어졌다
난방을 많이 떼지 않는 습관과 계절의 상관관계가 더해져 그런 것일까
어릴 적부터 나와 엄마가 있을 땐 반찬도 보통 김과 간장, 새로하는 반찬 없이 부실했고 난방도 부실했다.
뭐 그 또한 그 시절에 있던 엄마와 같이 보냈던 시간이니 엄마도 코로 먹는지 뭐로 먹는지 몰랐을려나
그래도 형이 집에 돌아왔을 땐 항상 고기 냄새가 났고 방이 따뜻해졌으니
어느정도의 트라우마로써의 영향인 듯 하다.


어쨌든 특별한 날이 아니면 집에서 푹 쉬게 된다.
이렇게 시간이 비게 되어 커피숍에서 독서가 아닌 글을 쓰게 되는 날이 얼마만인가!
보통은 그냥 짧막하게 있다가 가는 편인 근래의 경우엔 독서를 가볍게 하고 약속을 이루고 했다.

이사 오고 난 이후 내 방에, 집에 애착이 더 강해진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시간내어 커피숍을 나가는게 더이상 귀찮은 일이 되어버린 것일까
그래서인지 창의적 활동도 줄어들고 독서를 해도 생각, 표현의 한계가 느껴지는 요즘
케이크가 유명하다는 안티크코코에서 커피만 시킨채 홀로 앉아 송년회 멤버를 기다리며 메모를 남긴다.


사실 내가 이 메모의 목적을 생각하고 시작한게 아니라 무엇이 글의 목적, 목표인지 모른채 글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위에 모든 글이 쓸데없이 널부러진 본론의 형용사인 서론이 되는 듯 싶다.
하지만 본론은 없는 글

요즘 확실히 메모하는 습관이 많이 줄었다
그래서 혼자서 히죽히죽 거리며 생각난 소재들도 적어두질 않고 '언제 한번 쭉 써야지~'하곤 까먹고 넘어가버린다, 아깝다
그나마 메모하는건 연말연시에 잡힌 예정들을 포스트잇에 적어 모니터에 붙여두는 정도
글에 대한 영감 메모가 현저히 줄었다, 아주 슬픈 일이다.
그만큼 창의적이지 않게 되고 공부에 대한 머리도 굳어가는데 글에 대한 머리와 손이 굳어가는건가 싶다.


어쨌든 글 같지도 않은 이 갓잖은 글을 얼른 마무리 해야겠다
주제는 제목이지만 그다지 쓸 말이 많이 없다.
빠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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