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출근 길, 남산단암점 스타벅스 14. 12. 31. 스벅


마지막 출근길과 마지막 퇴근길
글을 쓰기 전에 앞서
어제 퇴근길에 얼마전에 소중한 선물을 잃어버려서 난감...
똑같은 제품으로 똑같은 각인으로 재구매...
문득 드라마 최고의사랑에서 공효진이 윤계상 펜 잃어버리고 새로 사다준게 기억난다
아 약간은 동조


어쨌든 마지막 출근길,
남산단암점은 내게 특별한 곳이다.
내게 특별한 만남을 안겨준 곳이다.

내가 남산단암점을 처음 갔을 때
우연한 에프터의 만남을 갖게 됐던 적이 있다. 그립다
나는 아직도 그때 그 사람이 좀 그립기도 하다.
매 출근길 정말 신기하고 정말 우연스러운 만남이 생생히 기억난다.
마지막은 아니지만 그 남산단암점 스타벅스를 지나가게 되는 날이 마지막인 셈이다.
이쪽으로 올일이 그리 많진 않으니, 아니 거의 없지


마지막에 어울리는 오늘의커피, 홀리데이 블렌드
마지막에 걸맞는 이름의 오늘의커피다

겨울, 크리스마스로 인해 컵이 항상 레드계열이었는데 간만에 흰컵을 받는 것 같다
슬리브로 인한 기분 탓인가? 아닌거 같은데.. 어쨌든

가볍지만 마일드하진 않고 마일드하진 않지만 연하지 않지도 않았다.
이 엄청난 부정의 부정의 부정 기법
특히나 탐탐의 아메리카노가 마일드함의 결정체지만 홀리데이 블렌드는 마일드함이라기보다
부드럽고 깔끔했다.
시트러스함이 약간 느껴지고 스모키함도 연하게 은은했다, 바디감도 가볍고
맛있다. 간만에 좀 앉아서 맛을 음미한 것 같다.

출근시간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다.
주말보단 조금 있는 정도지만 그래도 긴~테이블을 혼자 앉아있었으니,
테이블에 몸을 쭉 내밀고 엎드렸다. 테이블에서 기지개를 펴보고싶었다.
아주 단순한 아이의 장난기어린 발상일지 모르지만 어쨌든 테이블에 잠깐 엎드려 생각에 잠시 잠겼다
여기 남산분관에서의 사무실도 얼마 되지 않은 시간고 스타벅스에서 잠시 엎드려 있던 시간도 잠시였지만
나름의 여유를 부리고 짧지만 깊은 생각에 취해봤다.
그리고 늦지 않게 일어나 출근,

그러고보니 난 12월만 되면 무슨 사무실을 떠나는 것 같다
작년에도 12월에 떠났고 군대 가기전에 일했던 사무실에선 뭐 2월인가였고..
항상 12월은 아니지만 2년 연속으로 12월에 사무실을 떠난다. 한마디로 난 1년 안채우고 항상 떠나는 것이다
하지만 뭐 내가 정직원도 아니고 적당한 일거리의 계약직 업무를 볼 뿐인데,
후 나는 언제 정착하게 되려나, 아주 먼 얘기지, 석사도 생각하고 박사도 좀 생각하고 있으니...
내 공부는 언제 마무리 되려나


아 마지막 출근길 마지막 남산단암점 스타벅스 글이 삼천포로 좀 샜네
어쨌든 추억의 남산단암점이 멀어져간다,
사라져간다는건 좀 슬프다,
'35살의 로맨스' 라는 말이 떠오른다.
흠 - 후 -


오전에 간단한 인수인계 마치고 쉬고있다.
오늘이 정말 마지막이네,

이렇게 쉬면서 글을 남긴다.

15년엔 돈 좀 덜 써야지
근데 올라오는 충동구매 쇼퍼홀릭은 막을 수 없다
아마 술보다 더한게 쇼핑중독인것 같다.
술도 좋아하지만,


덧글

  • 2014/12/31 17:0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2/31 17:2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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