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여 정도는 청자가 아니었다 벅잡



나의 대화 스타일은 보통 청자 스타일이다.
헌데 14년을 되돌아보면 나는 많이 들어주지 않았던 것 같다.
보통 나의 얘기를 많이 했던 기억, 13~14년의 사건사고들로 인해 나의 특유의 경청 스타일이
한번의 질문으로 그 사건사고를 풀어내고 얘기를 주절주절 했던 것 같다.

나는 왜 이렇게 들어주는 것을 못하게 된걸까?
내 얘기를 왜 이렇게 많이 하게 된걸까, 정말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 만난 여자친구와 오래 만나면서 "벅벅아 네 얘기도 좀 해줘" 라고 할 정도로
나는 내 얘기를 많이 하지 않았고 그렇게 내 얘기에 대한 주제를 달가워 하지 않았다.

이전부터 듣는 입장으로서 내가 항상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깨달은 것은
'내 얘기를 하는 것은 해결 되는 것은 없고 그저 상대방에게 그 고민과 걱정의 무게를 같이 떠안는 대화'라는 생각


교육이나 상담에서 중요한건 상호작용과 라포 형성이다.
나는 그 둘의 형성을 쉽게 이루었고 그렇게 지내왔지만 14년도엔 나의 많은 얘기만 나의 걱정 고민거리들만 즐비하게 대화의 주역으로 꺼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렇게 분위기를 부담스럽게 하곤 했던것 같다.

허세는 아니지만 자랑을 많이 하게 된 것 같고, 많은걸 잃고보니 과거의 영광에 대한 말을 많이 하며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지켜내려 했던 것 같다.
부끄럽다.

다시 청자로 돌아갈 시간인데 왜 나는 아직도 뚫린 입이라고 아직도 내 할 말이 더 많은 듯 하다.
그러면서도 글은 잘 써내지 못한다. 요즘 왜이렇게 글 써내는 능력이 떨어져가는지, 책에서 멀어져서 그런가
어쨌든 아직도 책장엔 읽은 책들과 아직 못읽은 책 몇권, 그렇게 수 많은 지적 허영이 잠자고 있다.
근래 읽었던 책도 매우 가벼운 책들만 읽은 것 같다, 마스마디리 작품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은 정말 너무 추워...
누워서 핸드폰으로 글... 쓸 일이 없어.. 너무 추워서 새우잠새우잠..
산책 좀 다녀야겠다. 내린 눈 좀 녹고 하면,


15년은 봉사활동 다닐 생각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할 수 있는게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이 그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간 일순간 말이다.

지금 내 감정은
너무 바란다는 느낌


덧글

  • 루에277 2015/01/19 12:36 # 답글

    흠, 사람이니까 평소완 다른 시즌도 한번 있어야 하지않을까요? ㅎㅎ
    뭐든 한결같기는 참 힘드니까요. 저는 신이 아닌 이상 추구할수는 있지만 그것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고 보는 주의라 ㅎㅎ

    요즘 다시 추워졌어요. 감기조심하세요!
  • 벅벅 2015/01/19 13:38 #

    그런걸까요? 지난 일이년 사이에 너무 많은 것들이 바뀐것 같아요, 마치 성장 호르몬의 계속 되는 분비로 머리결까지 달라지듯이 스스로가 뼈 속에서부터 바뀌어버린 느낌이에요 ;0

    정말 다시 추워져서 더 덜덜 떨고있습니다ㅎㅎㅎ
    루이님도 감가 조심허세요!! 너무 으슬으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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