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바닥 벅잡



요즘들어 집 바닥이 너무나도 차다는 생각을 한다.
그냥 춥다고는 생각했었지만 너무 차갑다, 실내화를 신고있지 않으면 얼음장 위를 걷는 기분일 것이다.
물론 얼음장 위를 걷는 그 뜻과는 다른 진짜배기 차디찬 얼음장 위를 말하는 것이지만
우리집 바닥에서 눕는것보다 서울역 길바닥에서 신문지와 한 몸이 되는게 더 따뜻할거라는 예상을 한다
생각보다 신문지는 방한효과가 뛰어나다, 그렇다고 집을 버리고 서울역에 드러눕고 싶다는 것 또한 물론 아니다
내 방엔 침대 위 220v 콘센트의 힘으로 돌아가는 전기장판이 있기 때문에 그것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



오늘 아침 유난히 머리가 아팠다, 술을 마시고 난 뒤 머리가 깨질것 같은 그 느낌도 아니었다.
그저 머리가 지끈지끈... 감기라도 걸린건지 몸살인건지, 감기기운은 아닌것 같았지만 확실한건
'요즘 더 몸이 안좋아지고 있다'


또, 아침 유난히 문 밖 소리가 신경 쓰였다. 부시럭부시럭
찌라시 돌리러 온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다.
아침에 간단히 청소를 하고 쓰레기를 갖다버리는데 우편함에 가스비가 나와있었다.
지난달의 가스비 내역, 내 기억상으론 지금이 더 춥게 느껴지지만 항상 현재가 더 뼈저리게 느껴지는 것을 알기에
그 당시에도 엄청나게 추웠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엔 정말 천장을 바라보는 시간이 엄청났고 그만큼 보일러 버튼에 손 때가 덜 탔다.

우편함에 들어있던 가스요금 지로용지, 12.26~1.25의 요금은 9만원
이정도 집에 이정도 요금은 정말 선방친거지만 더 대단한건 이번달 요금 정산까지 남은 13일정도,
여태껏 사용한 날은 18일 정도라는 계산, 하지만 1월 25일에 제주도도 잠깐 다녀왔으니
어쨌든 중요한건 지금까지 쓴 내역이 지난달 가스 사용 내역에 10% 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이 페이스로 가면 2~3만원 나올 것 같다..
가끔씩 틀어도 10만원이 넘어가는데, 추위에 떨며 기껏 아껴서 3만원이라니
눈으로 요금으로 확인하니 너무나도 초라해졌다,
넉넉히 쓰면 20~30, 벌벌 떨며 지내면 1/10 으로 요금이 이렇게 줄긴 하지만,..
고작 몇만원과 바꾼것 같아서 기분이 다운됐다.

어쨌든 중요한건 이 집이 필요 없다는 것,
이 얘기와 몇개의 대소사가 정리 해결되면 떠날 예정


덧글

  • 따뜻한 허스키 2015/02/15 02:00 # 답글

    저희집도 난방비 폭발해서 엄마가 근심 많았어요ㅎㅎ
  • 벅벅 2015/02/15 02:23 #

    겨울철 난방비가 귀신보다 무섭죠...
    저는 이번에 너무 안써서 삼만원도 안나올 것 같아요 ㅎㅎ...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