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떠난지 얼마가 지난지 벅잡



네가 떠난지 얼마나 흘렀는지 나는 모른다.
너와 마지막으로 연락한게 언젠지, 너와 단 둘이 마지막으로 술 한잔 기울인 날조차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렇게 너는 떠나갔지만 매일 연락을 하지 않았던 익숙한 일상처럼 지내다보니 네가 떠난지도 연락이 안되는 것도 잊었다.
어차피 우리는 그렇게 자주 만나지도, 자주 연락하지도 않았으니까

우리는 서로에게 가장 친한 친구였지만 어떤 연유로 굳이 등을 돌려 보이며 떠나갔는진 모르겠지만
이해가 가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나 스스로도 도망치려 했던 적을 떠올려 보면
이유는 같지 않겠지만, 묻지 앉아도 너라면 나는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죽마고우로 지내던 우리는
그렇게 항상 생사여부는 하던 우리는
이제 생사여부마저 모르게 될지도 모르겠구나

영영 잡지 못할 수도 있는 너를
내가 떠나기 전, 네가 다시 현실을 마주할지
아니면 내가 너를 잡아 돌려 마주보고 술 한잔 기울일 수 있을지

너희 그리고 너를 떠나기 전, 그 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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