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와 밥 따로 글글


한 사람이 있다.
두런두런 얘기를 하면서도 고기를 굽고 있는 사람

고기가 익어갈 쯤 익숙한 가위질로 고기를 잘라
적당히 흩뿌려 분배하곤 자연스레 다음 고기를 올린다.

고기 추가가 더 이상 없는 적당한 시점에 시켜둔 찌개와 공기
집게를 거의 쓰지 않을 때 쯤 손은 집게가 아닌 숟가락으로 간다.
같이 고기를 먹었지만 그 숟가락에 담기는 밥과 찌개는 가득하다.


고기 집에서 식사를 할때면 항상 나뉘는 부류
고기와 밥을 같이 먹는 부류와 고기와 밥을 따로 먹는 부류가 있다.




묻는다,
"넌 왜 고기랑 밥이랑 따로 먹어??"
답한다,
"난 고기랑 밥이랑 같이 못먹겠더라"


그런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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