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닮은 너 감정



사람과 사랑의 형태는 다양하고도 아주 다양하다
말은 다양하다고 했지만 떠오르는게 딱히 없구나..

"우린 서로 비슷하니까 서로 이해하며 잘 지낼 수 있을거야"
"우린 서로 다르니까 서로 다른 블럭처럼 끼워맞춰져 잘 지낼수 있을거야"

서로 비슷하다면 그만큼의 좋은점이,
서로 다르다면 그만큼의 알아감이 존재한다

'난 떡볶이에서 떡을 좋아하고 넌 어묵을 좋아하니까 잘맞아!'
라는 것처럼 아무리 다르고 아무리 같다 해도 결국은 어차피 끼워맞추기식이다.
그걸 이해하고 꾸준한 관계로 이어지는 것은 애정, 인연 혹은 운명 등 다른 표현은 많겠지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흘러나오는 라디오 어떤 한 주파수의 노랫소리
임창정의 '날 닮은 너'
그 노래를 들으며 잠시 나는 생각을 잠겼다.

날 닮은 너
날 닮지 않은 너
두가지 부분을 동시에 떠올리며
닮았지만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기도 하지만 닮지 않아서 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분명 있다
아무리 닮고 같은 생각을 한들 마찰은 피할 수 없다

어쩌면 너무나도 날 닮은 너와 만나며, 너 또한 널 닮은 나를 만나며
서로 다른점이 확연히 보이거나 닮은 부분에서도 세세하게 나눠지는 성향 취향 등 차이
닮음으로써 더 깊이 알게 되는 그런 갭

만남에는 서로가 닮고 닮지 않음이 중요하지 않다.
이해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이가 중요치 않다.
그렇다면 무엇이 중요할까?
생각을 아무리 해봐도 모르겠다. 어떤 것이 인연, 운명 등의 이유로
서로를 지탱하고 이해하거나 배려하거나 정말 천생연분인 사이가 될 수 있을까,

그것은 사주도 속궁합도 아닌 우리가 볼 수 없는 그저 공기처럼 투명한 존재
피어오르는 희뿌연 담배연기처럼 눈에 보이는 존재라도 그것을 캐치해 영원으로 이끌어 갈 순 없겠지
그저 오늘도 고민만을 고민하며 되돌아오는 고민을 또 고민하고마는 멍청한 고민을 하고있다.

그리고 돌아와 문을 열고 맞이해주는 혼자만의 공간, 어두컴컴히 불 하나 켜져있지 않은
날 반겨주는것이 딱히 없는, 굳이 반기는 것이라면 이 어둠과 적막함 외로움이
날 한층 더 고민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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