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시작, 벅잡



그 때 같이 연초를 태우던 대장님의 나를 보는 눈은 어땠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마흔, 예순이 들어가는 책을 읽으며 그 때 같은 연초를 태우던 그 사이의 대장님이 떠오른다.
나와 항상 대화를 나누며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바짝 마르는, 되려 뜨거워지는 쌉싸름한 입술 끝을 침이 잔뜩 묻은 혀 끝으로 감싼다.
근래 입술 끝이 뜨거워지도록 끝까지 빨아담는 내게 골초의 향이 묻어나는듯 하다.

밤새 노래를 불렀다.
잘되지 않는 방음에 적당히 끊어끊어 작게작게 부르느라 애썼지만 시끄러웠겠지
목이 아파온다, 약을 챙겨먹었다.
목에든 어디든 좋지 않은 카페인 한사발, 더치커피 한잔을 만들어 마시며 걱정을 한다.
'마치 담배는 끝까지 태우지 않는게 좋아, 건강을 위해서'
라는 모순적 행동을 취하는것 같아 혼자 머쓱해진다.

카페인 덕에 아침 식사는 당기질 않는다.
커피 몇잔만으로도 하루를 보내는 나니까,


세탁을 하기도, 집을 정리하기도 이것저것 여러모로 정리를 하며
혼자만의 생각에 빠졌다. 아깝고 아쉬운게 너무 많은 후회와 잡념들

신큐 치에의 와카코와 술
그리고 마스다 미리의 작품들이 사무치게 느껴지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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