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치않은, 덥지 않은 7월의 청명하지 않은 날씨 벅잡


시간은 7월의 중순으로 달려가는 오늘
발톱은 딱 맞는 신발을 신어도 아플 때
손톱은 볼링 치는게 아니거나 매우 신경쓰이지 않는 이상
정리치 않는 귀차니스트의 대가인 내가 몸을 씻고 외출하는건 어찌보면 참 대단하다
사소한 것에 매우 귀찮아진다.

비가 내릴듯 강수확률은 70~90%에 육박했으나
눈 깜빡하니 바뀌어버린 날씨정보
청명하진 않지만 푸르르기만한 하늘도 아니지만
슬슬 뻘겋게 익어가려는 준비하는 나무를 흔드는 기분 좋은 바람
팔뚝 피부 트러블 때문에 반팔을 자주 입지 않던 요즘
'오늘은 긴팔 입기 매우 좋은 날씨다.' 해서 꺼내입은 수트
마침 옷정리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손닿는 곳에 있어 그냥 평상복을 입은 느낌이다. 원래 셔츠룩을 좋아하긴 했다만


어쨌든 여유로히 아니 느즈막히 먹던 아침식사 도중 걸려온 한통의 전화, 심상치 않은 기운이 들었다.
나와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그래서 나름 쓸데없이 차려입고 나가는 지금

왠지 그냥 입고싶었던 수트와 좋은 날씨에 가장 어울리지 않는 나의 손톱
쓸데없이 어느것보다도 신경 쓰이는 그런것

초등학생시절 첫 단골 문장으로 시작 되는 요약으로 일상의 이야기를 줄인다.

'나는 오늘' 예정도 없던 약속에 수트까지 빼입고 한시간만에 친구를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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