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일식집 다시마 출출

썸네일



죽치고 앉아있다가 먹으러간 점심
덕분에 대기열이 생겼다.

스벅에 적당히 앉아있을걸, 생각을 잠깐 했지만
런치 시간도 몰랐으니까,

들어가서 안내해줄 점원 기다리는데 그 사이에 직장인인지 부부인지 모를 그런 애매한 2인이 입장
그리고 내 순번을 가로채갔다. 마치 자기가 먼저 온 양 '두명이요', 하면서 대기 1번을 낚아채갔다.
평소에도 음식점 기타 등에서도 못볼꼴 보곤 못사는 나는 꼬치꼬치 따지는 성격이지만
그래도 그냥 혼자 기분 좋게 점심 먹고 가리라, 하며 넘겼다.




정말 이런 메뉴 사진 안찍는데 대기열도 있는 이 시점에
좌식석을 전세 낸듯한 기분이라 느긋히 여유롭게 심심해서 찍었다.

어느정도 전세를 낸 기분이었냐면



요렇게..

정말 이런 사진이나 후기 안쓰는데 기분이 그랬다.
이렇게 혼자 여유롭게 부담이 가진 않지만 그래도 싸지 않은 점심 챙겨먹는게 흔한 일은 아니라서

난 일식집이면 좀 녹차가 꼭 있었으면 좋겠다.
처음 일식을 접할 때 녹차와 같이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녹차가 아닌 맹물은 맛을 깔끔하거나 더욱 입 맛을 돋게 해주진 못하니까..
어쨌든 난 그렇다.



그냥 메인으로 있는 민쿡정식, 평일 점심이 꽤 이르다.
오픈 시간이 11:20 이 아닐까 생각이 들게하는 런치 메뉴
보통과는 약 20%정도 차이가 난다.

선택한건 정식
스시만 먹고 싶었지만 스시만 나오는 정식은 런치가 따로 없길래
혹시 적혀있진 않지만 스시가 따로 나오는지 물어봐서 두피스 나온다길래 그냥 그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다음엔 스시정식을 먹어야겠다.

음 근데 먹고나서 생각해보니 계란찜이 없었네, 대신 뭐가 나왔었나?? 어쨌든


메인들 나오기 전 에피타이저들


죽은 적절했다. 여기서 근데 스프가 먹고 싶더라 갑자기, 양식 땡겨

버섯이 특히나 맛있었다, 새우는 너무 작아서 맛도 거의 안느껴질정도

연어샐러드는 좋았다. 싹 비웠다. 샐러드, 야채 좋아한다. 평소에 많이 안·못 먹으니까


그리고 나온 메인


+ 모밀



아마, 흰살 생선들이 광어랑 우럭인가? 뭔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의외로 저 크레미맛 날 것 같은 새우가 나름 선방해서 의외였다.
기호를 택하라면 흰살생선이었는데 맛은 또이또이 였다.

연어는 굉장히 부드럽고 먹기 좋았지만 뭔가 심심했다. 스시로 안먹어서 그런가
아니면 최근 홍대 '박용석 스시'에서 먹은 연어초밥이 너무 맛있었나, 조금 심심했다.
세 피스였던 광어로 추정되는 사시미, 잘린 크기가 제멋대로고 그렇기에 맛 또한 제멋대로 였다.
맛있을만한게, 메인일 만한 사시미 몇점이 그리 크게 맛이 없어 먹으면서 그리 행복하진 않았다.



그나마 평타이상은 친 구이생선,
소스도 콩나물도 고기도 생선도 잘 어울려져 먹기 제일 좋았다. 이거 밥도둑감

이 소스 궁금하네, 다시마 프렌차이즈 특유의 소스인가, 익숙한 맛보면 아닌거 같기도



크게 걸지 않은 곳에서 맛은 이뤄진다.
젓갈이 꽤나 맛있었다. 그리고 구이생선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구이생선도 괜찮았고, 물론 젓갈도 안좋아하는 편
근데 다른 메뉴들보다 나았다.


그리고 튀김 요리는 전체적으로 튀김반 도 아닌 튀김으로 둘러싸고 돈가스는 약간 기름져 식감이 그리 좋진 못했다.
내가 잘 못 맛봤나해서 집어먹고 또 집어먹었지만 역시 별로

새우튀김은 무슨 마트에서 후랑크핫도그인가? 그런 진짜 밋밋한 핫도그 같은 밋밋한 새우
추어탕에 넣어먹을 미꾸라지만도 못할 살을 가진 새우를 튀긴 새우튀김
이것도 '내가 잘못먹었나???' 하면서 더 베어먹어봤지만 -,- 진짜 살이 없음



+모밀이었던 모밀, 전반적으로 간도 잘되있고 좋았지 면이 그렇게 맛을 내질 못했다.
컵라면 면이 차라리 더 나은 느낌

역시 맛있는건 혼자 먹으면 안된다. 혼자 먹으니까 맛으로 뒷통수 맞지..
그렇게 상 마무리를 했다.
먹은건 그래도 꾸역꾸역 잘먹었네. 싶다



그리고 나오자마자 입가심 빽다방 아이스커피, \2000
양으로 승부 하는거였던가?? 정말 양으로만 승부해야 할 것 같다.
천원짜리 마노핀(지하철 역내 천원 커피) 같은게 더 맛있다..

아니면 점심 먹기 전 스타벅스에서 맡았던 하우스, 케냐 블렌드의 원두향이 더럽게 안좋아서
그 기운이 아직까지 남아있는건지..

어쨌든 다 실패한 오늘의 점심
15. 9 .15.


p.s
녹차도 녹차지만 하시오키(젓가락 받침대)가 없던건 매우 실망
일식집이라면 하시오키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요즘 가정집에서도 하시오키가 많이 있는데

사실 화정역 다시마를 꽤 자주 오는 편인데 정식은 처음 먹어본다.
친구와 맥주 한잔에 스시 정식 먹을 때도 다음엔 다른데 가자 생각하면서 맨날 깜빡한다.
또 깜빡해서 또 먹은 화정역 다시마

-지극히 주관적인 포스팅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