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보단 겨울이 어울리는 Autumn 블렌드 15. 10. 5. 화정역 스타벅스 스벅


펜이 없어서 아래 알파에서 급하게 산 유니볼 펜
군복무 시절 즐겨 쓴 펜 중 하나,
하나는 유니볼, 하나는 파버카스텔 수성펜

스타벅스 메모는 쓰지 않았다. 노트북을 간만에 들고 나왔기 때문에
어제 저녁 쓰지 않고 잔, 어제자 일기를 이렇게 오전 중에 마무리 했다. 마치 마감에 시달리는 수많은 작가의 심정으로

일기는 초등학교 시절에 뗐지만 근래 쓰고 있는 8월말부터의 일기, 오늘이 두권째 마무리하는 날이다.
초등학생 시절 밀린 방학숙제, 일기를 몰아 쓰는 것만큼 고역인게 없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고역은 아니다
아무리 늦어도 이 일기를 하루에 세장 쓰는 일은 없다. 당일것까지해서 두장정도는 쓰고 하루치를 이틀 넘겨본 적은 없다.
애초에 일기는 자기 전 하루를 마무리 하며 쓰는거지만 최근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은 탓인지 수면패턴이 혼란스러웠다


드디어 오늘 7시에 일어나 이렇게 카페에 외출을 나와 패턴을 다시 돌려놨고 어제 잠을 계속 설치며 잠을 이뤄 쓰지 못한 일기를 마무리 하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느긋히 마시며 일기, 스벅 일기를 이렇게 쓰고 있는데
커피는 아직 반도 마시지 않은 상태. 이러니 항상 소주 밑잔 까는 것처럼 커피도 밑바닥 조금 남기게 된다. 물론 커피를 항상 밑잔 깔리게 남기는건 다른짓 하느라 그런게 아니라 그냥 습관인것 같다.

뜨거운 커피는 항상 천천히 마시게 되고 그러다보면 식고, 식은 커피를 마시다보면 그렇게 된다
희한한 점은 톨이든 벤티든 그란데든 밑잔을 남긴다. 아이스 빼고


모든 음료의 마지막 밑잔엔 흔적이 남는다. 원두가루나 시럽이 든 커피면 시럽, 뭐 엑스트라 등
최초의 한입인 요플레 비닐을 핥아 먹는건 즐겨도 최후의 한입은 줄기지 않는 편인가보다.
최초의 한입 하면 마스다 미리의 책이 떠오르는데 마스다미리 책을 쭉 사놓고 한두권 안읽은게 있어서 최초의 한입을 읽었는지 안읽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야기가 갑자기 삼천포

그렇지 않아도 근래 책을 많이 읽지도 않고 읽어도 [북북] 카테고리에 적는 일이 없었으니... 참 나도 나태해졌다.
일기장에 일기를 쓰는 만큼 블로그에 소홀해진 느낌이다, 라고 핑계를 대고 싶지만 그냥 일기도 매우! 성실한게 아니니...


내 성향이 그러한가보다 싶기도 하다.
대학시절 공부할 때 글을 쓰지 않았고 책을 읽지 않고 그저 공부만 했던 것처럼, 책이 잘 안읽히고 전공서적만 읽히던 것처럼 멀티테스킹이 힘든것 같다.
요리나 컴퓨터 할때는 아주 멀티테스킹이 잘되는데 말이지...

안그래도 컴퓨터 할 때 멀티테스킹에 관한건 옛날에도 한번 언급을 한 것 같다. 너무 많이 창을 열어둔다고,
검색포털사이트, 블로그, 줌메인(유용한 페이지), 뉴스, 유머사이트 등 그리고 잡다한 프로그램(음악 플레이어 등)
그리고 책상에 난잡하게 늘여져있는 노트들과 메모들,

한번 책상 위 수납장도 정리를 좀 하려고 생각 중이다. 책장에 수납장을 쑤셔넣고 최소한의 수납케이스만 책상 위에 올려놓으려고
그리고 이전에 언급했던 나의 펜 거치대. 펜 욕심이 꽤 있는 나는 펜 거치대를 얻고 싶다. 한번 만들어볼까 생각.. 구상 중



어쨌든 오늘의커피 Autumn 블렌드, 샷추가 하지 않았다. 기억상으로 그냥 그렇게 했다.
그리고 굳이 카페인을 늘릴 필요는 없으니까, 물론 카페인이 내겐 식욕 억제로 최근 늘어난 몸무게에 도움이 될것 같지만 한 4~5kg 이 쪘다. 병원에 들러 웨이팅 중 쟀을 때 66kg가 나왔다. 처음 보는 몸무게 수치
헬스, 마라톤 준비 할 때도 65kg 이상 나가지 않는 잔근육으로 된 몸을 유지 했는데 지금은 지방으로만 66kg 인듯 싶다.
운동을 하지 않고 평소의 나는 61~62kg를 유지한다. 이제 다시 되돌리려한다. 63정도는 쉽게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62는 조금 신경 더 쓰고 61은 좀 힘든 편, 근육이 붙어버리니까

나는 마른게 아주 좋다. 요즘 든는 소리 중 얼굴이 아주 보기 좋다고 한다.
항상 말랐다는 말과 살 좀 찌우라는 말을 듣는 내게 최고의 찬사 같지만 얼굴 보기 좋다는 말이 싫다. 나는 마른게 좋다. 아무래도 어릴 적 살 쪘었던 트라우마에 아직도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며 살을 다시 빼려고 한다. 얄루얄루

아 펜을 좀 사고 싶다. 3개 정도만.. 다양하게...
욕심나는건 펠리칸 16만원짜리 하나랑 3~5만원대 라미, 그리고 저가 하나.
너무 욕심인가... 휴 어쨌든 이러한 시간을 보내며 점심을 맞이한다.
점심 해결하고 들어갈까, 나온김에 냉면이나 먹을까 김치찌개를 먹을까, 아니 그냥 먹지 말까
평소라면 이대로 아침 점심 안먹고 저녁만 먹고 자게 되는 편인 듯하다.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건 단식인 것 같기도하고 우선은 운동을 좀 해야 한다는 것

이런 생각하며 스타벅스에 하릴없이 앉아 글을 쓰고 있다.
오늘의커피 autumn, 가을의 풍미가 느껴지지만 요즘 집은 아주 겨울이다. 죽을 맛이다.
이 집에서 작년에 어떻게 살아 남았나 신기할 정도로 아침 저녁 추워죽겠다. 탈출하고싶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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