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돌아가는 길 take-out 아이스커피 feat 오지랖 벅벅

한달전 심심해서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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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증 신청하러 이대 신한은행을 다녀왔다.
계좌도 있고 삼삼하니 간만에 이대 놀러 갈 겸, 이대학보와 교지를 챙기지 못한게 아쉽지만.
벗, 신한은행은 한양여대, 서울대 지점 아니면 자대만 국제학생증 발급이 가능하다며....
제대로 알아보고 가지 않은 나의 잘못, 괜히 ECC 신한은행에서 30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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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나간 김에 겸사겸사 형과 점식
'어제 치킨 솔로잉 했으니 오늘 돈가스만 먹지 말자 라고 얘기 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형에게 메뉴를 맡겼다.
"간만에 돈가스나 먹을까?"
그리고 '하루' 돈가스 집에 갔다. 기존에 아주 조그마하게 운영되던 신촌의 하루 돈가스 집, 이사를 했더라
매우 크더라, 기억나는 사이즈는... 종각역 치킨골목에 있는 아비꼬 매장 크기가 생각난다. 그 곳보다 조금 더 컸다.
구석으로 가서 그런가, 아니면 정말 장사가 잘 되서 옮긴건지... 알 바는 아니지만 꽤 넓고 점심시간 테이블 가득...
이왕 돈가스 먹는거 매운걸로 먹었다. 그리고 치킨까스. 역시 돈가스보다 덜 기름지다. 근데 소스가 너무 많아.
분명 매운 맛으로 골랐는데 안매웠다.
메뉴 이름 앞 '매운'이 붙어 있었는데 안매운 음식은 뭔가 오묘했다. 특이했다. 하하....
군복무 시절, 불닭볶음면이 맵다고 오버액션 핵난리를 치던 중대원들이 떠올랐다.
'안 맵네', 그렇다고 내가 매운걸 잘먹는 편도 아니다. 명동 틈새라면 본점에서 난리부르스를 떨며(혀가) 먹었던걸 생각하면....

어쨌든 그리곤 커피를 마시며 스타1 얘기, 주로 돈에 관련 된 주제로 수다들 떨다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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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 헤어지고 근처 외환은행에서 10분만에 국제학생증 발급 완료.
오늘 계좌만 두개 신설(신한은행 - 장기 미사용 통장으로 묶인 바람에)하곤 돌아오는 길
파카 잉크가 다 달아서 카트리지를 하나 사고 비자도 신청, 중국 가는건 이제 거의 마무리 됐나
싶었는데 파카 카트리지가 날 괴롭혔다. 이게 무슨 10년 방치된 것도 아니고 3분 정도 끄적끄적끄적끄적쯔거쯔겆그즉즈거
결국 안나와서 쫙쫙 짖어버린 포장을 대충 원상복구하고 내일 교환·환불을 할 예정, 귀찮게 나가야겠다..
내일 같이 장보기로 약속 했는데 그 때 사는거 보고 라미 만년필 살지 말지 결정해야지,
아직 11번가 장바구니에 고스란히...(왠지 느낌이 11번가에서 구매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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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 중국 가는 마지막 준비인 비자를 신청, 비자 은근히 비싸다.. 혼자가는 비자 너무 비싸..
뭔가 소화가 잘 안된 느낌에 아이스아메리카노로 시원히 풀려고 'XX 투어' 바로 아래 'ㅋ'커피숍에 take out.
근데 갑자기 앉아있던 아주머니가 와서 점원에게 커피를 왜 이렇게 안갖다주냐 화를 내더라.
이전 상황은 잘 모르지만 아마 주문이 많아서 잠깐 앉아서 기다리라고 했던것 같고
아주머니는 기다리면 커피를 갖다주겠다.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앉아계시라던 점원이 커피를 안갖다주니 와서 그럼 커피 주문을 와서 받으라고 말을 해야되는거 아니냐며
그리고 점원은 지지 않고 그냥 앉으라는 말이랑 잠깐만 기다려달란 말과는 엄연히 다른 말이죠! 라면서 신경을 곤두세웠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지만 아주머니고.. 뭔가 큰소리가 날 것 같은 기세였기에 뒤돌아서 커피를 제조하는 점원 뒤에서 아주머니에게 오지랖을 보였다.

소근소근히,
"아주머니, 점원도 바쁘고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것 같은데 아주머니가 참으세요, 저도 저 점원 맘에 안들어요" 하면서 감정, 긴장감을 좀 다운시켰다.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보통 커피숍 주문 받을 떄면 "어떤 음료 드시겠어요" 정도가 보통인데 내 주문 받을 때 생각해보니 "뭐 드실래요?" 라는 적당히 설렁설렁한 말투였었다.

다시 가고싶지 않는 곳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내가 오해 한 상황일 수도 있고 그리고 웬만한 내 동선에 없는 커피숍이기에 갈 일이 정말 특별히 없다. 그래서 그냥 별 생각 없다.
다만 먼저 아이스커피를 받고 나온 그 뒷 상황이 궁금하긴 하다.
근래 발동하지 않던 오지랖이 간만에 보인 날이었다.


덧글

  • Blueman 2015/10/12 23:56 # 답글

    ㅎㅎ 얼핏보면 재미있는데 지루하게 느끼셨나 보네요.
  • 벅벅 2015/10/13 01:23 #

    아 그런가요,..?? 이번 글을 좀 솜씨 없게 썼는지 표현이 부족했나봐요 ㅑ(
    나름 좀 활기찬 하루였다고 생각했는데 미흡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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