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시작은 바쁜듯 바쁘지 않게 벅벅


1월이 시작하고 16년이 시작 됐다.
내 나이를 이제 한살 많게 스스로를 소개해야한다. 익숙치않겠지만 생각해보면 매년 하는 일인걸

1월의 시작은 친구 가족과 제야의종 방송을 보고, 친구와 맥주 한잔
물론 가족이 있어도 친구들과 보내고 싶겠지만 없는 상황이라면 괜히 더 절실하다. 이런 상황인 사람이 생각난다. 같이 있어주고싶다, 항상 생각이 난다 그 사람은,


친구들과 아침부터 해를 보러갔다.
웬만하면 매년 가도록 하는 편인데 아마 09년 1월1일을 기점으로 약 2번 못간것 같다. 한번은 그냥, 한번은 군대,
구름이 껴 일출을 바로 보진 못했지만 내려오면서 구름이 움직이고 제껴진 구름 뒤로 보이는 해를 보며 친구들과 소원을 빌었다.
소원이 딱히 없다는게 참 한심했다. 그저 소소한것 몇개 중 하나라면 남을 더 칭찬하고 스스로에게 더 겸손해지는것


친구들과 술을 퍼마시다 아침이 되면 매번 거쳐가는 필수코스처럼 먹는 맥모닝
오늘 또한 그러한 시간이었기에 모닝세트를 먹었다, 오늘은 특별히 버거킹 모닝세트, 가격은 별로였지만
그리고 친구들과 얘기를 하다가 두 친구가 익일 스키장을 간다며 나와 또 한명을 포섭하려고 하길래 극구 거부했지만 한숨 자고 일어나보니 나는 양평으로 달리는 승용차 안에 있었다.

그렇게 2일의 시작은 스키장 입장으로, 00시부터 5시까지 열심히 야간권 아깝지 않도록 징하게 탔다.
처음 타는 보드였지만 s보드를 이전에 즐겼던 탓인지 운동신경이 괜찮은건지 시원시원하게 내려갔다. 물론 S가 아닌 낙엽으로 속도를 신나게 붙여서,
그렇게 한껏 자신감에 부풀어 s자를 도전하다가 뜻하지 않은 브레이크댄스를 춰버리는 바람에 목에서 '빠득' 하는 소리가 온 몸에 저리게 울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1분 쉬고 다시 시간 아깝다며 리프트로 달렸다.


돌아오는 길 두 친구가 졸고 운전하는 친구와 나만 살아있었다. 내가 운전해주고 싶었지만 보험이 적용 안되기에 옆에서 졸지 않아주는 것으로 대신 했다. 그렇게 피곤한 상태에서 운전한 녀석의 기름 값은 따로 챙겨주는걸로..



그렇게 1월의 시작은 하루하루 바쁘지않은 놀이문화로 즐겼지만 시간은 바쁜듯이 흘러갔고 그렇게 3일차인 1월 3일이 됐다.

오늘, 3일은 아무 일도 없고
어제도 스키 탄 이후 목과 팔이 고통스러워 움직일 수 없었다. 어제 낮, 저녁에 특별한 약속도 없었기에 상관은 없었지만
오늘도 특별한 약속은 없지만 일요일이기에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바쁘지않았지만 노느라 바빴던 1월을 그렇게 시작하고 여유롭게 2016년의 3일차를 보내고 있다.

밀린 일은 많지만, 해야 할, 넘어설 산은 많고 많지만 나는 아직도 중턱도 보이지 않는 초입의 놀이터에서 아직도 놀고 있다.
언제까지 놀이터 모래 소꿉장난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모를 나를 생각하며 이 글을 끄적인다.

끄적끄적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