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의 가쉽거리와 전여자친구의 상관관계 감정

(마스다미리 작품 중)

술자리에선 많은 이야기가 오간다. 숱한 술자리에서 나누는 비슷한 가쉽거리들과 비슷한 패턴들
물론 술자리만이 아니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나눌 수도 있는 얘기지만 분위기로 그 주제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어쨌든,


어제 술자리에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러다가 여자친구 얘기가 나왔다. 친구끼리라서 가능한 얘기 그리고 뒷담 고자질, 앞담.

내 여자친구 못생겼다고 내가 아깝다고 하더라,
나를 외적으로 칭찬해줘서 고맙지만 내 여자친구는 그렇게 못생기거나 매력없지 않다고 얘기 해줬다.
추가로 이쁘기만하면 충분하다고 사족 아닌 사족을 붙여줬다.

만약 정말 못생겼다고 가정해도 그게 중요할까?
내가 그동안 만난 여자들 중에서 친구들이 엄지를 척 하니 들만한 여자는 오직 단 한명 있었다.
근데 사람은 얼굴이 다가 아니다. 물론 그 엄지 척 주인공의 그녀는 충분히 성격도 좋았지만 김건모의 잘못된만남과 같은 잘못된만남이었기에 오래 관계를 유지할 수 없었다.
관계를 유지할 수 없었던 이유는 그저 나의 소홀함 이라고 생각하는게 마음 편할것 같다.


어제 술자리에서, 아니 그동안의 술자리에서 큰 실수를 했다.
전 여자친구 험담을 했다.
아무리 지나간 인연이라지만 한 때 내 연인이었고 자리에 없는 사람 안좋은 애기를 한다는건 아주 큰 실례다.
외적, 외모 쪽으로 안좋은 얘기를 했는데 친구들의 험담에 내가 되려 맞장구를 쳤다.
물론 현 여자친구에 대한 외모를 거들먹거린 친구들의 안목을 이해하고
"그래 니들 눈엔 그럴지도 모르지만 나한텐 이뻐"라고만 얘기했으면 안됐다. 더 강하게 여자친구를 보호했어야했는데 그것 또한 내 실수였다.
게다가 전 관계에 대해 예의 없이 실례를 저지르기까지, 최악이다.

여자친구는 항상 이야기했었다.
후회할, 미안할 일은 하지말고 해버렸다면 후회하지말고 되새기지말고 앞으로 잘하라고

그래도 이건 되새김질하고 들리지 않을 사과를 내 스스로가 해야겠다.
내 실수가 주워담을 수 없는 엎질러진 물이란걸 알지만서도 그래도 난 미안해야겠다.
물론 전 여자친구와 교제 당시에도 친구들의 말을 그냥 듣고 그러려니 했었다. 그리고 나 또한 친구들의 여자친구 외모 공격을 했었다. 그러면 안되는건데,

친구라서 서로 할 수 있는 가쉽거리, 농담거리지만 그래도 난 내 전 관계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그 사람을 보호했어야했고 지금의 관계 또한, 추가로 덩달아 친구의 여자친구까지 험담하는건 당연히 좋지 않은 언행이다.
나름 인간관계를 잘하고 많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가끔 나누던 그런 대화가 아주 부끄럽다. 스스로가 수치스럽게 느껴진다. 내가 그랬었다니
다신 그러지 말아야지 라는 스스로에게 반면교사의 마음가짐을 가져본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정말 부끄럽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대화에서 농이 짙어지지만 농이 아닌 실례 되는 행동을 많이 했기에 반성의 시간을 이렇게 가지고 있다.
이 반성이 모든걸 돌이킬 수 없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그래도 한다.


속을 게워낼정도로 술 먹는걸 자제하고 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잔뜩 술에 빠져 게워내는 멍청한 짓을 반복했지만
이 부끄러운 언행만은 반드시 다시 꺼내는 일이 없도록 1월 1일에 할 신년다짐과 같이 평생 다짐을 해본다.

나는 아직도 어렸었다. 물론 지금도 충분히 어리며 앞으로도 수많은 것들을 고치고 반성하고 배워야할 점은 매우 존재하겠지만,


나와 교제했던 여성들은 그 누구보다 이쁘고 멋지며 빛나는 존재들이었다.
물론 현재의 관계가 가장 빛나는 존재지만,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