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km의 연애 여녀


약 70km
약 2시간 반
광역버스를 두대 타고 나는 그런 장거리 연애를 했었다.
바보같이 또 장거리는 하지 않을거리 다짐했지만 준장거리 연애에 해외 교환학생까지 기다리는 연애까지 해버렸다.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던데 역시나 바보같은 연애를 또 해버렸고 얼마전엔 또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오늘은 약 120km의 거리를 고속버스타고 돌아오는 길엔 너무 몸이 지쳐 지하철에서 기차로 갈아타고 돌아와 친구와 서울역 나들이를 하고 돌아왔다. 친구가 이른 저녁으로 고기를 선물했고 달콤한 이슬로 반주, 몹시 피곤해서 내가 좋아하는 오리지날은 포기 또한 친구의 주량이 술 반병도 안되어 달콤한 이슬로 대체했다.
그래도 피곤해서인지 충분히 알딸딸


친구와 얘길 나누다 옛 관계 얘기가 나왔다.
당시엔 뭐든 열심히 했는데...삶 얘기부터 시작해 학교생활도 연애도 그 무엇도 빼놓지 않고 정말 열심히 지냈고 특히나 가장 열심히 했던게 아마 연애
약 70km의 장거리 연애, 학기 중엔 더 멀어지는 그런 장거리 연애였지만 힘들지 않았다. 당시에 난 모든지 목숨걸고 했으니

그때 어떻게 70km 다달하는 혹은 더 멀었던 연애를 꾸준히 몇년간 보낼 수 있었던걸까, 오늘 고속버스를 타고 또 웬만한 대중교통을 다 갈아타고 120km 거리를 왕복하며 생각해도 딱히 어떤 생각도 떠오르지않았다. 다만 정말 장거리 연애를 했구나... 대단하다며 나에 과거에 대해 감탄.


결론은 오늘 그 롱디시절 탔던 웬만한 교통수단을 재경험한 결과
롱디는 인간이 할만한게 못돼....
무엇이 롱디를 사랑이란 포장지로 꽁꽁 싸매 지켜주는걸까 오늘 너무나 힘들다.... 사실 뭔가 '외롭다'는 생각에 헛소리를 좀 하게 됐다.

덧글

  • 음란토끼 순희 2016/02/17 09:28 # 답글

    비슷한 연애패턴으로 가는게 많더라구요.
    올해는 매일 얼굴보며 매일 손을잡고 매일 함께 커피마셔주는 연인이 찾아와주길 바랍니다.
  • 벅벅 2016/02/17 09:47 #

    덕담 감사합니다ㅎㅎ
    너무 조건을 티를 팍팍 냈나봐요..;)
  • 2016/02/17 10:5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2/17 13:0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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