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티라떼 따뜻하게 한잔 주세요 스벅


작년까진 스타벅스 다이어리 쿠폰이 3장짜리였다. 기억하기론 브런치, 5만원 충전시, 레이니데이 쿠폰 이었던걸로
마지막 사용을 매년 10.31로 기억한다. 비가 오진 않았지만 31일 마지막이라 쿠폰이 아까워서 스벅 파트너에게 조심스럽게 물었었는데 그냥 해준다고 했었던게 기억이 난다. 그 기억을 토대로 엊그제 서울역 남산단암점 스타벅스에서 이번 플래너 쿠폰을 사용하려했다. 이 쿠폰의 2월 테마가 사랑하는 연인과 커플사진 이었는데 남산단암점에선 흔쾌히 사용하게 해주었다. 동성친구와 함께인 자리였지만
하지만 그날 쿠폰을 사용하진 못했다. 무료음료쿠폰을 사용하느라 애꿎게 사용도 못하고 게이가 되어버렸었지

오늘 또한 동성친구와 스타벅스를 왔다. 늘 오는 화정점 스타벅스, 헌데 사진을 보여달라는게 아닌가....
물론 여자친구와 같이 온 것도 아니고 아무 말 없이 많이 양보해준 파트너의 배려의 감사해야하지만 난 헤어진지 며칠 되지 않았다고.... 그래서 폰에 사진이 없는데..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마침 스벅 난방도 꽤나 틀어져있어 후끈후끈 열기가 올라와 내 얼굴을 화끈화끈하게 만들어줬다. 윽

어쨌건 그냥 헤주긴 했지만 이게 예상치 못한 곳에서 굉장히 훅 스트레이트가 들어와버렸다.....
물론 내가 잘못이다. 스벅 파트너의 재량과 배려로 해주는 서비스에 내가 너무 당연시 여겼던게 나의 잘못
그래도 여자친구와의 사진은 정말 갑작스런 '명존쎄'였다....


친구가 빚을 갚았다. 거의 억지로 끌고가다시피 계획을 잡고 추진했던 제주도여행으로 친구는 예기치 못하게 빚을 졌고 그정도 여유는 있기에 언제든지 편할 때 갚으라고 했었던 그 돈이 오늘 통장으로 들어왔다. 친구와 같은 입장이 되어본 적이 있기에 갚은 기념으로 점심이나 먹자고 했고 나는 점심을 샀고 친구는 스타벅스 커피를 샀다.
"커피는 비싼 걸로 얻어 마실게" 라는 한마디와 함께,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스벅 음료 3가지 중 하나인 호지티라떼로


화정점 오는 길에 화정역점을 들렀는데 자리가 없어 그냥 하이패스로 지나와 화정점에 들어왔다. 나의 화정 스타벅스의 늘 옳은 답은 화정점이다. 화정역점은 점내에 화장실도 없고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근래 원당DT점을 많이 가서 그런지 이제 화정점 2층도 굉장히 협소하고 답답하게 느껴진다. 역시나 바뀌지 않는 나의 기준 중 하나인 점내 화장실 존재 유무.
일식집에 하시오케, 녹차가 있냐 없냐 만큼 중요한 나만의 스벅 고르는 조건이자 기준. 물론 그렇지 않은 곳도 자주 가게 되지만

점심만을 약속하고 마냥 계획 없이 노트북에 책한권, 플래너를 들고 나왔다. 사실 외출의 궁극적 의미는 일주일 미룬 병원 약을 타기 위해... 드디어 미루지 않고 오게 됐다. 헤헤

창가 쪽에 바 좌석에 앉아 강한 난방으로 달아오르는 체온을 살살 들어오는 찬바람으로 조절하고 있다. 상쾌한 기분, 마치 여름철에 에어컨 틀고 이불 덮는 느낌, 겨울철 난방 빵빵하게 하고 반팔 반바지 입고 방을 활보하는 느낌... 은 우리집에서 받아본 적이 없어서 사실 잘 모르겠다. 어쨌든 그런 상쾌함이 느껴지는 오늘의 스타벅스는 고요하다.
친구와 서로 마주보는 것도 아닌 서로 창가 쪽을 향해 노트북을 펴 서로의 일을 보는 우리의 스타벅스는 고요하지만 스타벅스는 늘상 시끌시끌벅적벅적하다.
돈 내고 커피 마시러 오는 곳이 조용한게 이상한거지

덧글

  • 2016/02/18 16:1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2/18 16:3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