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는 사랑, 연애는 사치 감정


20대 초 무렵엔 잔고에 10만원 단위로 있던 적이 거의 없었을 만큼 벌면 바로 데이트하는데 모든 돈을 펑펑 써버렸던것 같다.
물론 지금은 개인적인 비자금과 생계유지라는 핑계로 어느정도 안정선의 잔고를 두고 지내고 있다.

가장 최근의 연애도 그렇지만 그 전의 연애도 그렇고 어쨌든 20대 초반의 연애 이후 모든 연애엔 금전적 문제가 현실적으로 다가왔었다. 물론 20대 초반에 했던 연애에도 금적전 문제가 존재했지만 어느 순간 이후부터는 내 안전라인을 만들어두기 시작하면서 연애를 했던것 같다. 그렇다고 돈을 아껴가며 길거리 떡볶이만 먹으며 데이트 한 것은 아니지만 '신경을 썼다' 라는 정도의 수준

어쨌든 그렇게 금전에 신경을 쓰다보니 연애에 낭만과 청춘은 쏙 빠져버렸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는 것처럼
돈은 있으면 나쁠게 없지만 없으면 전혀 좋지않다. 오히려 안좋은 쪽으로 많이 쏠리고 만다.
가난한 자의 연애는 사치품이며 낭만 빠진 청춘, 청춘 빠진 낭만이라는 이름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간 어떠한 연애를 내 낮은 자존감과 얇디 얇은 지갑사정으로 거절했던 적이 있다.
그녀는 충분히 나를 케어해준다고 했지만 사실 내 스스로가 자신이 없었다. 그렇다보니 대인기피증까지 생긴것 같다.
가장 부족한건 내 노오오오력이다. 난 찰나의 순간 사회부적응자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연애의 대한 내 마음에도 자신이 없어졌다. 그 마음이 진짜 내 마음인건지 아닌지부터

나는 핑계덩어리다
나는 지금 STOP이라는 표지판 앞에 그저 한없이 서있다.
깊은 새벽 차가 다니지 않음에도 '빨간불이니까 건너지 않을래!' 라고 융통성 없고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비겁한 변명을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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